팽팽한 연

  • 등록 2018.12.14 09:4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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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기

실 하나에 묶여 태평양을 건넜다
아무도 보지 못한다
길을 잃었나 하고 당기면
여전히 바람 타고 놀고 있다
화난 소년 줄을 당기지만
여전히 연은 바람과 한 눈만 팔고 있다

에라 모른다 끊어져라 당긴 줄
문득 독수리되어 나타났다
가늘다고 약한 것 아니니
줄만 믿으란다
부르고 당겨야 대답하는 너의 이름은 연이다


시인은 버지니아문학저널 대표이며

리치몬드교회협의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 리치몬드한인교회를 담임하고 있다.

관리자 기자 bpress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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