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를 활짝 펴고 하늘 높이 날아 보기를 원합니다. 더 넓게 보기 위해서 더 높이 떠오르시기를 바랍니다. 더 깊이 보기 위해서 뚫어지게 쳐다보기를 원합니다. 한반도 창공을 높이 떠올라 지구를 통찰해 봅시다. 러시아의 흰 곰이 얼음 구멍에서 먹이를 찾아서 꿈틀거리고 있습니다. 남쪽의 섬에서는 물개가 먹이를 찾아 기지개를 펴고 있습니다. 저 태평양 넘어 독수리가 언제 보았느냐는 듯이 자기 먹을 것만을 찾고 있습니다. 높이 떠올라 더 높이 떠올라 서쪽을 보세요. 수 만년 묵은 고목나무가 새순이 돋아났습니다.
동남아를 쳐다보세요. 야자수 그늘이 점점 사라지고 고목나무의 새순이 그늘을 이루고 있습니다. 날개를 활짝 펴고 한반도 위 창공에 떠올라 보세요. 휴전선 토막한 땅 속에 두더지가 먹을 것을 찾아 남진하다가 허기진 배를 움켜잡고 땅 위로 올라왔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미래의 지도자입니다. 정치, 경제, 문화, 예술, 교육, 종교 등 미래의 지도자는 세계 속에서 국가관을 일깨워주고 한국인의 민족혼을 심어 주어야 합니다.
이제는 양떼를 어느 곳으로 인도할 것입니까? 산 좋고 물 좋은 곳, 오곡백과가 무르익는 곳이 어디인가? 그러나 그보다 먼저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양 떼를 일깨워야 합니다.
먼저 거짓과 퇴폐로부터 일깨워 주어야 합니다. 개인주의로부터 일깨워 주어야 합니다. 나 보다 먼저 국가를 생각하는 한국인의 혼으로 일깨워주어야 합니다. 폭력보다는 법을 준수하는 곳으로, 법보다 윤리 도덕율이 앞서는 곳으로, 윤리 도덕률 보다는 하나님을 두려워 할 줄 아는 곳으로 인도해야 합니다.
지도자가 양떼 중 한 마리를 이끌면 수많은 무리가 따라 갈 수 있는 무언의 영(혼)으로 이끌어야 합니다. 저 태평양 건너 독수리 떼는 청교도의 영으로, 남쪽의 섬에서는 무사도로 이끌고 있습니다. 인도의 간디가 비폭력 무저항주의로 인도의 양떼를 이끌고 간 것 같이 순종하는 곳에 양떼의 행복이 있습니다. 양은 지도자의 음성을 알아야 하고 성품을 알아야 합니다. 지도자는 양의 형편을 알아야 하고 아픈 곳을 치료해 주어야 합니다. 목동들이 소리를 들으면 수많은 양떼가 모아 들 수 있는 한국인의 영(혼)이 있어야 합니다.
한국인의 영(혼)! 반만년의 역사 속에서 900번 이상의 외국 침략에도 끈덕지게 이어온 단일 민족의 고유사상, 세계 어느 나라에도 뒤지지 않는 명석한 두뇌, 독단적인 문자 언어 등은 한국인의 긍지를 심어 주는데 넉넉합니다. 미래의 지도자는 한국인의 영(혼)을 찾아서 양떼를 인도해야 합니다.
지도자란 결국 무엇입니까? 확고한 신념과 대답 할 수 있는 자라야 양떼를 인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그 대답이 어떤 것이냐에 따라서 양들의 생각이 달라집니다.
험난한 산중에서 양떼를 어느 곳으로 인도할 것입니까? 확고한 신념이 섰다면 과감한 실천과 추진이 필요합니다. 어느 길이 생명으로 이끄는 길이고 어느 길이 산좋고 물좋은 곳입니까? 그것은 바로 단일 민족 사상, 독단적 문자 위에 확고한 국가관입니다.
문제는 또 있습니다. 지도자의 음성이 듣기 싫은 양떼를 어떻게 할 것인가입니다.
마지막 처방을 내야 할 때가 왔습니다. 치유 받는 처방을 내는 지도자가 미래의 지도자입니다. 높게, 깊게, 정확하게 진단하고 내리는 처방은 모든 양들을 푸른 초장으로 인도할 수 있습니다.
“내 평생에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반드시 나를 따르리니 내가 여호와의 집에 영원히 살리로다”(시2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