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들이 눈을 뜨는 시간
내 영혼을 위하여
어둠에 잠겼던 몸을 깨웁니다
서툰 걸음을 위하여
어긋났던 무릎을 꿇고
당신의 긍휼과 은총을 위하여
손을 모으고 눈을 감습니다
하루에 하나씩 눈을 맞추며
하루에 하나씩 불을 밝힙니다
닭이 울고
어둠이 등을 보이며 돌아서는 시간
어두운 눈과 귀를 위하여
묵은 밭에 쟁기를 놓고
당신이 열어주시는 아침을 맞습니다
류우림 목사는 통영 우림교회 담임목사로 섬기고 있다.
“자유문학”으로 등단하여 “사랑의 그네”를 비롯하여 여러 권의 시집을 출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