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스가 피었어야
긍께 땡겼제 암만
홍탁 먹은 맹키로
콧구멍 뻥 뚫리게
참말로 잉
신세 조질 뻔했어야
저번 착에는 꺼낸 지
얼마 안 된 부가티
시론을 날려버렸고
이번 착에는
스즈키 신형 하야부사와
가와사키 에이비에스 스포츠를 이백칠십도 공중회전 하고도
꼬랑에 처박았어야
말 말어야
칭구헌테 빌린 거를 무신 서커스도 그런 서커스가 없었어야
산 중턱에 날았는디
헬멧이 아니었음 죽어야
가을꽃에 파묻혀
꽃이 아니었음 죽어부럿어야
천만다행이었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