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밥의 묵상-5 오늘 하루

  • 등록 2016.03.18 10:4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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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내일 일을 자랑하지 말라 하루 동안에 무슨 일이 일어날는지 네가 알 수 없음이니라”(27:)

제가 아는 어느 한 분은 개인 볼일로 집에서 외출을 나갔다가 차에 치어 병원에 입원하여 오랫동안 병실에 누워 고생한 분이 있습니다. 또 한 분은 남편이 아침 출근길에 아파트 엘리베이터 안에서 심장마비가 걸려 이웃 주민의 신고로 급히 병원으로 옮겼지만 세상을 떠난 분도 있습니다.

지난 세월호 사건이나 천안함 사건, 네팔 지진, 프랑스 테러 등 크고 작은 사건, 사고들이 우리 주변과 사회에서, 세계 각 처에서 자주 일어나는 것을 우리는 쉽게 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그러한 일들이 일어날 줄 알았다면 그 사고 현장에 있었겠습니까?


우리는 하나님 말씀처럼 오늘 하루 동안에 무슨 일이 일어날는지 알 수 없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오늘 아무 일이 안 일어날 것처럼 대다수가 살고 있고 그러면서 내일도 있는데.” 하는 마음으로 살고 있지는 않습니까오늘이 내 생애에 마지막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믿음으로 사는 사람은 3가지 내용의 삶에 유념하며 살게 됩니다.


첫째는, 현재 죄를 짓고 있는 것들을 정리하게 됩니다. 그것도 빨리 죄를 끊어 버리려고 노력하게 될 것입니다. 죄는 하나님 말씀에 대한 확고한 믿음 안에서 기도로 끊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주님이 어느 날 어느 시에 오실지 모르는 이때에 우리는 정신을 차리고 주님 앞에 부끄러운 것이 없도록 늘 깨끗하게 준비해서 설 수 있도록 해야겠습니다. 그리고 설상 우리가 하루 일과 속에 죄를 지은 것이 있다면 매일 같이 회개해서 늘 하나님 앞에 자신을 바로 세워 가도록 해야겠습니다.

 

둘째는, 오늘 하루의 삶을 하나님 안에서 충성되이 살게 됩니다. 하루 24시간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이 무엇이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이 무엇인지를 새벽기도 때마다 성령 안에서 찾아 오전, 오후, 저녁, 밤까지 시간을 헛되이 사용하지 않으려고 노력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일들을 위해 집중적으로 기도하며 매일같이 승리를 위해 나아갈 것입니다.

 

셋째는, 우리의 앞길을 하나님께 맡기고, 의지하며 살게 됩니다. 이는 우리 앞에 무슨 일이 닥칠지 아무도 예상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몇 년 전에 사천에서 목회하시는 저희 형님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미국에 사는 딸이 결혼하기 때문에 한 주간 교회를 맡아 달라고 부탁이 온 것입니다. 그 당시 저희 형님이 시무하시는 교회는 작고 아담한 전원교회로서 사람들이 사는 주거지를 떠나 외지에 있었습니다. 늘 상 새벽 2시에 일어나 기도하는 저는 첫날 저녁에 성전에 가서 잠을 자려고 침낭을 들고 교회로 갔습니다. 그리고 본당의자를 연결하여 잠자리를 만들고 한참 잠을 자고 있다가 갑자기 저도 모르게 눈이 떠졌습니다. 그런데 웬 험상궂은 남자 5명이 (왼쪽 3, 오른쪽 2) 위에서 머리를 숙여 나를 아래로 내려다보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 때 저는 얼마나 놀랬는지 눈에 힘을 주고 밑에서 위로 그들을 치켜 보고 있었고, 그들 또한 눈동자 10개를 붉히며 고개를 숙여 위에서 아래로 누워있는 저를 노려보고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우리는 서로 말은 없었지만 무언의 메시지를 눈빛을 통하여 서로 보내고 있었습니다. 저의 눈빛 속에는 당신들 누구요?”라는 메시지가 담겨 있었고 그들의 눈빛 속에는 너 여기가 어딘 줄 알고 누워서 잠자고 있느냐?”라는 메시지였습니다. 그런 기 싸움을 한동안 하고 있을 즈음에 제 얼굴의 왼쪽에서부터 오른쪽으로 스르르 뚜껑이 닫히기 시작하면서 왼쪽에 있던 3명의 얼굴이 2/3쯤 가려지기 시작했습니다. 그 순간 제 주위를 둘러보니 제가 관속에 들어와 있었고 그때 관 뚜껑이 서서히 닫히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그때 얼마나 놀랐는지 안 돼!”하며 고함을 치고 황급히 일어났는데 다행히도 꿈이었습니다. 저는 그 즉시 하나님께 엎드려 새벽까지 기도했습니다. 그 후 새벽예배를 마치고 집에 돌아온 저는 그 놈의 귀신들에게 시달린 것이 얼마나 분하고 원통하든지 빨리 저녁 시간이 다가오기를 기다렸습니다.

밤이 되어 어제처럼 또 침낭을 들고 교회로 찾아갔습니다. 어제 저녁과는 달리 이번에는 하나님께 기도하고 잠을 잤습니다. 그날 밤, 하나님이 지켜주셔서 평안하게 잠을 잘 잤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 날도, 그 다음 날도. 기도하며 매일 밤 평안하게 잠을 잘 수 있었습니다.


그 후에 형님이 미국에서 오셨을 때 함께 사시는 저희 어머니에게 그때 있었던 일을 조용히 얘기했더니 어머니께서 말씀하시기를, “교회 뒤뜰로 나가는 문을 열면 그곳에 무덤이 5개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후 확인해보니 진짜 무덤이 5개가 있었습니다.

하나님께 우리의 앞길을 맡기고 살면, 하나님이 늘 지켜 주시고 우리의 앞길을 인도해주셔서 우리는 늘 승리할 수 있는 삶을 살게 됩니다. 이러한 하루하루가 모여 한 달이 되고, 한 달이 12달 모이면 1년이 되듯이 주님 오실 날이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주님이 주시는 말씀을 붙잡고 늘 깨어서 주님을 의지하며 매일매일 존귀한 삶을 살아가도록 합시다.

/ 정길조 목사 천안참사랑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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