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의 세계로(삼상16:14)

  • 등록 2016.07.07 15: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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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의 묵상-27

마음에 슬픔, 좌절, 분노가 있다면 마음에 있어야 할 빛이 사라진 증거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불안, 불평, 불만, 억눌림과 쫓김의 감정에 자주 사로잡히며 살아갑니다. 이것은 개인적인 차이일 뿐, 대부분이 겪는 고통의 감정입니다. 이 모든 문제는 하나님의 빛이 내 속에 거하시지 않기 때문입니다. 찰스 스윈돌은 그의 내면이 빛으로 인도되는 사람을 하나님의 주권아래 있는 사람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주권(Sovereignty)에는 작은 단어가 하나 속해있다. 그것은 다스림(reign)”이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주권적다스림안에 거하지 않는다면 빛의 세계에서 살지 못합니다.

 

빛이 떠난 인생

이 사건은 이스라엘 역사가운데서 가장 유명한 한 사람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그 사건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다스리심을 거절하고 인간 왕을 구할 때 하나님께서 친히 한 사람을 택하시고 세워주신 이스라엘 제1대 왕 사울왕의 이야기입니다. 사무엘상 9장은 사울왕의 인물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는 베냐민 지파의 유력한 인물인 기스의 아들이며 이름은 사울입니다.


그는 이스라엘에서 가장 준수한 소년이었고 모든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서 가장 키가 커서 모든 백성들의 어깨높이 이상 더 컸습니다. 그는 아버지의 명령에 절대적인 복종의 아들이고 자기 수하 사람들의 말도 들을 줄 아는 사람이었고 수하를 염려할 줄 아는 따뜻한 마음을 가졌습니다. 어려운 일이 닥치면 하나님의 사람을 찾을 줄 아는 믿음의 사람이고, 권고를 받아들일 줄 알며 주의 종을 존경하는 사람이며 매우 겸손한 사람이었습니다(10:22). 무엇보다 그는 하나님의 사람에 의해 이스라엘 왕으로 기름부음을 받았고 하나님의 영에게 크게 감동 된 사람입니다(11:6). 그 때부터 그는 이스라엘을 다스릴 엄청난 지혜와 용맹을 가진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는 명예로 인해 오만하지 않았고 정치적 반대 세력을 따뜻하게 가슴으로 안을 수 있는 포용의 사람이었습니다(10:27).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되는 사람은 하나님의 빛의 세계로 나아가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몇 년 후 사울왕은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변하고 말았습니다. 그는 여전히 준수했고 백성들 가운데서 가장 키가 크고 이스라엘의 유력한 가문의 아들이었으며 전보다 더 많은 부와 명예, 권력을 가졌습니다. 하지만 그는 변해 버렸습니다. 그가 변한 것은 그의 굳어버린 눈이었습니다. 그는 이제 자기와 다른 것, 그리고 배신만 보는 눈이 되었습니다. 모든 것을 의심하는 눈이 된 것입니다. 그 눈 때문에 겸손한 사울은 폭력의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에게는 오로지 복수의 일념만 불타고 있었습니다. 그의 신경은 이제 음악을 듣지 않으면 잠을 잘 수 없는 지경까지 되었습니다. 그는 자기의 명예와 존귀함을 더 높이기 위해 군대를 조직하고 병사들을 모으며 많은 지휘관들을 세웠지만 그에게 있었던 지혜와 용맹은 사라지고 블레셋의 장수 골리앗의 조롱 앞에서 벌벌 떨며 군 막사에 숨어 있는 겁쟁이가 되었습니다. 무엇 때문에 이런 지경이 되었을까요?


그것은 그의 내면에 계시던 하나님의 영이 떠나신 것입니다. 본문을 보면 하나님은 경고 가운데서도 언제나 격려를 주시는 분이심을 깨닫게 하십니다. 쇠퇴하는 사울 왕가의 이야기와 샛별처럼 떠오르는 다윗의 이야기가 함께 기록되어 있습니다. 정오의 태양같이 찬란한 빛 가운데서 걸어가야 할 사울 왕이 무엇 때문에 캄캄한 어두움 가운데 빠졌을까요? 그것은 바로 죄 때문입니다(1:14,15). 이것은 사울 왕가의 문제일 뿐만 아니라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신약에 와서 성령님은 오순절의 강림을 통하여 모든 믿는 자들 안에 임재 해 계십니다. 하지만 죄를 품고 있는 심령은 빛으로 인도하지 않으십니다. 성령님은 우리 가운데 빛으로 계시며 빛으로 인도하시기를 원하십니다.

 

성령님께서 역사하시지 않는 곳

사울 왕의 경험은 끔찍합니다. 하나님은 그를 공포가운데 버려두셨습니다. 사탄은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도록 끊임없이 공격합니다. 성령님의 빛이 계시지 않는 곳은 두려움과 죽음만 있습니다. 사탄은 주님의 공생애 처음부터 십자가와 무덤까지 공격했습니다. 그러나 우리 주님은 아버지 안에서 승리하셔서 부활하셨습니다. 성자 하나님은 성부 하나님께 끝까지 순종하셨습니다. 영적전투는 양면성이 있습니다. 순종은 천국을 경함하는 삶을 누리게 되며 불순종은 지옥의 삶을 경험하게 됩니다. 성령께서 떠난 사울의 삶은 북극의 얼음처럼 차디찬 경직된 생애 이 외에는 없었습니다.

 

무엇 때문에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요?

왜 이런 참담한 일이 일어났을까요? 무엇 때문에 하나님은 사울 왕에게서 하나님의 은총을 거두어 갔을까요? 그것은 하나님께 복종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언제나 자기 생각이 하나님의 인도하심보다 우선했기 때문입니다. 이런 일은 단번에 일어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지옥의 길은 완만하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모든 일은 영적 교만함 때문입니다. 말씀과 기도가 없는 공백에는 어둠의 권세가 찾아옵니다. 주님의 교회를 함부로 비판하는 일, 말씀을 헐뜯는 일, 찬양을 비난하는 일, 이 모든 일들은 교만에서 자라는 독버섯입니다. 우리 영성이 혹시 비판적이지 않는 지 우리는 우리 자신을 경계해야 합니다. 우리는 언제나 성령 하나님께서 우리를 빛 가운데로 인도하시도록 기쁨으로 순종하며 복종하며 살아갑시다.

/ 이정일 목사 청하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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