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터 라우센부쉬(Walter Rauschenbusch, 1861-1918). 라우센부쉬는 로체스터침례신학교를 졸업하고 적지 않은 재산을 가지고 “지옥의 부엌”(Hell’s Kitchen)이라고 불리던 뉴욕 서부지역의 빈민가에 들어가서 목회를 시작했다. 그는 당시의 미국교회가 오직 영혼 구원만 외치는 것을 안타까워하며 복음은 사회적 구원을 동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로체스터침례신학교의 교수 재직 시 “사회복음 신학”을 펴내어 “사회복음”의 창시자로 알려졌다.
버나드 램(Bernard Ramm, 1916-1992). 램은 이스턴침례신학교(EBTS)를 졸업한 후 모교와 로스앤젤리스침례신학교 및 아메리칸침례신학교에서 교수 생활을 했다. 한국에서 출판된 그의 저술로는, 프로테스탄트 성경해석의 교과서로 불리는 “성경해석학”, “과학과 신학의 대화”, “복음주의 신학의 흐름”(말씀사) 등이 있다. 그는 널리 알려진 역사변증학자이다.
에드워드 카넬(Edward J. Carnell). 카넬은 침례교 목사로서 오켄가(Harold J. Okenga)에 이어 패서디나의 풀러신학교(FTS) 2대 총장을 역임했다. 한국에서 출판된 그의 저술로는 “기독교변증학”과 “정통주의신학”(대한기독교서회) 등이 있다.
밀러드 에릭슨(Millard J. Erickson, 1932- ). 에릭슨은 북침례교신학교(NBTS)를 졸업하고 베델신학교에 진학해서 버나드 램, 칼 헨리, 카아넬 등을 만나서 신복음주의 운동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고, 신학대학원을 졸업한 후에는 패어필드 애비뉴침례교회 등지에서 목회했다. 한국에서는 일찍이 크리스챤 다이제스트사가 그의 Christian Theology를 “복음주의 조직신학”이란 제명으로 출판했다.
제임스 보이스(James P. Boyce,1827-1888). 보이스는 침례교인들이 아메리카 대륙에서 처음 세운 브라운대학교(Brown Univ.)를 졸업하고 프린스턴신학교(PTS)에 진학해서 찰스 핫지의 지도 아래 조직신학을 공부했고, 졸업 후에는 컬럼비아제일침례교회 등지에서 목회 했다. 보이스는 루이빌에 서든침례신학교(SBTS)를 설립하고 30년 간 조직신학 교수로 헌신 했으며, 그의 저술 중 “성경의 무오설”(말씀사)이 한국에서 출판되었다. 그는 19세기 미국 남부 문화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친 인물로 선정되기도 했다.
권혁봉(1938- ). 침신대 조직신학 교수와 수도침신 학장을 역임한 권박사의 근간 “교회일생론”(요단)은 교회론을 교리사적 관점에서 기술한 방대한 교의학 저술이다. 이와 같은 접근법으로 “조직신학”을 쓴 이로는 서남신학교(SWBTS)를 정년퇴임한 제임스 래오 가렛트(James Leo Garrett, Jr.) 교수가 있다.
검토한 바와 같이 침례교는 다른 건전 교파들과 마찬가지로 신앙의 유산과 걸출한 학자들과 교리 하나하나에 대한 분명한 해석을 가지고 있다. 온전한 조직신학을 일찍이 정리해서 교단에 펴내지 못한 데 대해서는 선임교의학자의 한 사람으로서 책임감을 느끼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