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

  • 등록 2017.06.08 11: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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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윤 목사의 새벽이슬-47

나침반 바늘은 정확한 방향을 가리키기 전에 항상 흔들린다. 인생도 마찬가지다. 그러므로 지금 흔들리고 있는 것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언젠가는 바른 방향을 가리키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 ‘달팽이 안에 달에서

 

사람들에겐 다른 동물이 갖지 못한 특징이 한 가지 있습니다. 기다림입니다. 혹시 지금 무언가를 기다리고 있습니까? 있다면 무엇을 기다리고 있습니까?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나름대로 무언가를 기다리며 산다는 공통점이 있을 것 같습니다. 기다리는 것이 무엇입니까?

 

우리는 항상 기다림 속에 살고 있지 / 언젠가 내게 올 사람을 기다리고 / 고통과 아픔에게 벗어날 시간을 기다리고 / 폭풍같은 번뇌가 잔잔해질 때까지 기다리고 / 또 기다리지 (중략) 현실이 고달프다고 포기해버린다면 결국 아무것도 얻지 못하리라 / 어렵게 얻은 것일수록 그 소중함은 더 크지 않더냐 / 내 인생에 혹독한 시련이 왔을 때 나는 사람보다 신에게 기댔다 / 신은 언제든지 다가가면 안아주고 마음껏 숨 쉬게 해주었지 / 걷고 또 걷고 그러다보면 시간은 저절로 흘러가리 / 또 다른 삶이 다가오리 또 다른 희망이 다가오리 - ‘꿈꾸는 원덕사’(장용숙)에서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있으랴, 비에 젖지 않고 자라는 나무가 있던가란 어느 시인의 글처럼 우리들이 종종 되뇌며 즐겨 인용하는 글이기도 한다. 이글을 쓰면서 주는 완전합니다란 찬양 가사가 떠오릅니다.

주님은 우리가 때때로 흔들리거나 넘어진다고 해서 꾸중하시거나 탓하지 않습니다. 우리의 연약함을 누구보다 잘 알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를 대신해서 십자가를 지시고 골고다 고난의 길을 올라가신 것입니다. 십자가는 우리를 향한 사랑이기 때문입니다.


주님도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오랫동안 참으시고 기다려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기다릴 수 있어야 합니다. 답답하고 눈물 겹고 힘에 겨워도 인내하며 소망 중에 기다려야 합니다. 믿음은 기다림입니다 기도는 위로부터 임하는 응답을 기다리는 것입니다. 사탄은 우리에게 기다리지 말라고 유혹합니다. 소용없고 부질없는 것이라고 속삭입니다. 포기하라고 그럴싸한 구실과 이유와 변명거리를 가져다줍니다. 여기에 넘어가거나 마음 약해지면 안됩니다. 조금만 틈을 보여도 사탄은 비집고 들어오기 때문입니다(4:27).


사랑하는 주님. 우리의 약점과 결점까지 떠안으시고 사랑으로 용성하며 길이 참고 기다려주신 그 은혜를 사랑으로 용서하며 길이 참고 기다려주신 그 은혜를 찬양하며 감사를 드립니다. 노하지 않으시고 인자와 긍휼을 베풀어주심을 인하여 경배를 드리오니 영광을 받으시고 아름답게 사용하여 주시옵소서.

인간은 기다릴 줄 아는 존재입니다. 신앙은 기다리는 것입니다. 우리는 다시 오실 주님을 기다려야 합니다. 날마다 기대하며 기도하며 기다려야 합니다. “그러나 여호와께서 기다리시나니 이는 너희에게 은혜를 베풀려 하심이요 일어나시니 이는 너희를 긍휼히 여기려 하심이라 대저 여호와는 공의의 하나님이시라 무릇 그를 기다리는 자는 복이 있도다”(30:18)

관리자 기자 bpress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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