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를 위한 효과적인 독서전략-4

  • 등록 2017.07.06 14: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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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은 역사가 말해주고 있고, 성경의 말씀을 따라 살았던 사람들의 삶이 증명한다. 성경 안에는 역사, 문학, 철학 등이 다 들어 있다. 그 어떤 책도 성경을 넘어설 수 없다. 목회자는 성경을 영혼의 양식으로 여기고 꾸준히 읽는 것이 기본적인 사명임을 알아야 한다. 찰스 스펄전(Charles H. Spurgeon)은 목회자들을 향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온 땅에 책 기근이라 할 만큼 읽을 책이 없다 해도 여러분 모두가 갖고 있는 책이 한 권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성경입니다. 성경을 손에 쥔 목회자는 물맷돌을 손에 쥔 다윗처럼 싸울 태세를 다 갖춘 것입니다. 성경이 곁에 있는데도 길을 우물이 없다고는 어느 누구도 말 못할 것입니다. 성경 자체가 하나의 완벽한 도서관입니다. 성경을 철저히 연구한 사람은 고대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의 책 전체를 다 섭렵한 사람보다 더 훌륭한 학자입니다. 성경을 철저히 이해하는 것이 우리의 포부여야 합니다. 우리는 마치 주부가 바늘을 다루거나, 상인이 회계장부를 다루거나, 뱃사공이 배를 다루는 것처럼 능숙하게 성경을 다루어야 합니다. 성경의 전체적인 흐름, 각 권의 내용, 역사와 교리와 가르침의 세부적인 내용 등 성경의 모든 것을 알아야 합니다.


계시로 기록된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한”(딤후 3:16) 말씀이다. 따라서 말씀으로 기록된 성경을 읽고 연구하며 선포하는 사람이 목회자라면 그 목회자를 또 다른 표현으로 책의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을 여러 가지로 다양하게 표현하고 있다(1:1; 4:19; 6:7; 1:14; 1:25; 살전 2:13; 4:12; 11:3; 1:2). 책의 사람인 목회자는 성경에 기록된 이러한 말씀들을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


이렇게 다양하게 표현된 하나님의 말씀들을 성경은 거듭해서 읽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여기에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구약에서 모세는 하나님의 말씀을 평생에 자기 옆에 두고 읽어 그의 하나님 여호와 경외하기를 배우며 이 율법의 모든 말과 이 규례를 지켜 행할 것”(17:19)을 강조한다.

또한 모세는 자신의 후계자인 여호수아를 향해 이 율법책을 네 입에서 떠나지 말게 하며 주야로 그것을 묵상하여 그 안에 기록된 대로 다 지켜 행하라”(1:8)고 힘주어 말한다. 제사장 겸 학사 에스라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읽어주고 뜻을 해석하였더니 백성들이 그 말씀들을 깨닫고 우는 일들이 발생하게 된다(8:3, 8~9). 하나님의 말씀은 읽기만 해도 사람을 감동시키는 능력과 감동이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말씀을 읽는 것이 얼마나 중요하고 필요한 지 발견하게 된다. 이사야는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일들을 알기 위해서는 성경을 읽어야 한다고 말씀한다(34:16). 하나님께서 일하신 흔적이 고스란히 성경에 기록되어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하박국 선지자를 향해 묵시의 말씀을 달려가면서도 읽을 수 있게 하라”(2:2)고 명령하신다. 그만큼 하나님의 말씀을 읽을 때는 마음을 다해 간절하게 읽어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신약에서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바리새인들을 향해 성경을 읽었음에도 불구하고 성경의 중심 진리를 잘못 알고 있다고 지적하신 장면이 등장한다(12:1~8). 이런 지적을 통해 깨달아야 하는 것은 성경을 읽을 때 깊이 있게 뜻을 헤아리며 읽어야 한다는 것을 가슴 깊이 새길 필요가 있다.

또한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성경에 기록된 말씀을 읽었음에도 불구하고 온전하게 이해하지 못한 사람들을 향해 읽어 본 일이 없느냐”(21:16, 42)라고 오히려 재차 질문하신다. 그러므로 성경을 읽었다면 오래도록 기억할 수 있도록 이해해야 하고 이해한 것은 삶으로 보여야 한다. 또한 성경을 읽었다면 깨달아야 할 것을 강조한다(24:15). 깨닫지 못하면서 읽는 성경은 아무런 소용이 없기 때문이다.


에티오피아 내시는 성경을 읽다가 빌립을 통해 구원받는 일을 경험한다(8:26-40). 사도 바울은 성경을 읽으면 내가 그리스도의 비밀을 깨달은 것을 너희가 알 수 있으리라”(3:4)고 말씀한다. 또한 디모데를 향해 내가 이를 때까지 읽는 것과 권하는 것과 가르치는 것에 전념하라”(딤전 4:13)며 성경 읽을 것을 가장 먼저 언급한다. 사도 요한도 이 예언의 말씀을 읽는 자와 듣는 자와 그 가운데에 기록된 것을 지키는 자는 복이 있나니 때가 가까움이라”(1:3)고 말하면서 예언의 말씀인 성경 읽을 것을 최우선적으로 강조한다. 성경은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임에도 불구하고 성경 스스로 다양한 배경 속에서 다양한 인물들을 향해 성경읽기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을 요구한다.


왜냐하면 성경을 읽어야 하나님의 뜻을 알 수 있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올바르게 살 수 있기 때문이다. 목회자에게 성경읽기는 삶이 되어야 한다. 따라서 목회자는 성경의 사람으로 마땅히 성경을 읽고 성경을 올바르게 전해야 할 막중한 책임이 있다.

 

2. 목회자 독서의 성경읽기 원리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이라면 성경은 그 가치에 있어서 모든 인간의 작품들을 무한히 초월할 것이며 인간의 작품에 비교한 성경의 측량할 수 없는 탁월함에 맞게 성경에 대하여 가장 경건하고 진지한 경의를 표명해야 할 책임과 의무가 있다.


하나님은 모든 권위를 가지고 계시기 때문에, 성경은 권위를 가진다. 그리고 하나님이 성경의 원저자이시기 때문에(딤후 3:16), 성경은 권위가 있는 것이다. 하나님은 성경의 권위에 대한 근거이다. 하나님은 메시지의 전달을 보증하셨고, 자신의 권위로 이 메시지를 강화하셨으므로, 인간은 오직 두 가지 중 하나를 선택할 수밖에 없다. 즉 그분의 말씀에 순종할 것인가, 아니면 거부할 것인가이다. 따라서 성경 말씀에 묵묵히 순종하는 것이 올바른 순리이다.


성경은 매우 특별한 책이다. 성경은 분명히 인간적 요소를 모두 담고 있는 인간의 책이지만 그렇게만 볼 수 없는 깊은 그 무엇이 있다. 성경의 외면적 특성은 이렇게 정리할 수 있다. 성경은 여러 계층의 다양한 신분에 속하는 약 40명의 기록자가 대략 1,500년에 걸쳐 세 가지 다른 언어를 사용하여 다양한 형식으로 쓴 66권의 낱권이 모여 통일된 주제를 구성하는 한 권의 책이다.

수많은 사람들이 성경을 읽을 때 기록자 40인의 메시지가 아닌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다. 성경을 통해 죽어가던 영혼이 살아나고, 절망이 희망으로 전환되는 삶의 혁신이 일어난다.


최호준 목사 /삼흥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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