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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전 함성이 교회세움의 열매로

3·1절 메시지

박종철 총회장

사랑하는 3500여 교회 침례교 가족 여러분!
차가운 공기가 우리를 얼어붙게 하고 미세먼지로 우리의 호흡이 불편할지라도 언제나 하나님의 은혜와 기쁨이 전국교회와 모든 침례교 가족들에게 함께 하고 있음을 믿으며 축복합니다.


1919년 3월 1일은 우리 민족을 짓밟고 억압했던 일제에 항거에 백두에서 한라까지 독립 만세의 함성 소리가 울려 퍼진 날이었습니다. 일제의 무단식민통치는 우리의 주권을 침탈하고 우리의 나라를 빼앗아 갔습니다. 끝까지 자주 독립을 위해 자신의 목숨까지 버렸던 수많은 독립투사들과 의병들의 항거에도 불구하고 한반도는 일제의 총칼에 무릎을 꿇고 말았습니다.


수많은 강제 수탈과 강압적인 통치로 믿음의 사람들도 숨죽이며 이 땅의 독립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우리 민족의 염원인 독립을 위해 비폭력 평화주의의 기치를 내걸고 일제를 향해 함성을 질렀습니다. 대한독립의 뜻을 일제 식민통치 세력에게 평화적 시위로 보여줬습니다. 만세소리는 이 땅 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뒤흔들었습니다. 제국주의 칼날 아래 신음하고 있는 식민지국가들도 조선의 독립만세운동 소식에 고무되어 본격적인 독립운동들이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3·1 만세 운동은 우리 역사에서 폭력과 침략으로 얼룩진 세력에 항거한 역사로 우리 가슴 깊이 남아 있습니다. 특별히 우리교단은 일제의 식민통치에 항거했고 신사참배를 거부했습니다. 결국 일제는 1944년 5월 10일 침례교단을 해체했습니다.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우리의 교회도 다시 한 번 영적인 만세 운동이 일어나기를 소망합니다. 지금 한국교회는 우리가 꿈꾸던 세상이 아닌 점점 더 위기와 혼란 속에 내던져져 있습니다.


한국교회의 도덕성은 땅에 떨어진지 오래이며 건강한 교회들이 힘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믿는 자들의 수는 점점 줄어들어 다음세대에는 수많은 교회들이 문을 닫아야 할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무엇보다 현재 우리가 누리고 있는 평화와 안식이 마치 기득권인양 안주하고 있습니다. 이제라도 우리 안에 다시 한 번 영적 외침과 함성이 일어나기를 바랍니다.


쓰러져 가는 교회를 일으켜 세우고 부흥하는 교회를 축복하며 건강한 교회들이 점점 많아지기를 기대합니다. 108차 총회에 여러 산적한 문제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동역자들의 기도와 격려로 총회의 현안을 해결해 나가는데 노력하고 있습니다. 교회를 세워 목회 동역자들간 신바람 나게 목회할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하는 것이 교회세움 사역의 비전입니다.


우리교단의 많은 교회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모두를 다 품을 수 없는 것이 미안할 따름입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교회세움 사역이 하나님이 보시기에 선한 사역이 될 것이라는 희망과 믿음으로 열심을 다해 달려갈 것입니다. 이같은 노력이 온전하게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계속 아낌없는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2019년은 교회세움의 원년이며 펜윅선교 13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입니다. 우리 안에 불가능은 없기에 복음으로 교회를 세워나갈 수 있도록 교회세움 사역에 관심을 가져주시고 후원에 적극 참여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아울러 오는 4월 30일부터 있을 펜윅선교 130주년 기념대회(영적성장대회)에도 총회가 성심을 다해 헌신하며 준비하고 있습니다. 성공적인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심과 참여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100년전 그날 “대한독립 만세”의 함성이 이제는 우리 교단의 교회들이 바로 세워질 수 있는 믿음의 함성, 승리의 함성이 될 수 있도록 함께 동역해주셨으면 합니다. 하나님의 선한 인도하심으로 간절하게 소망하고 바라는 이 모든 것이 이뤄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3500여 교회와 침례교 모든 가족 여러분의 삶에 크신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이 넘쳐나기를 기도합니다.


기독교한국침례회 총회장 박종철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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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관리위 113-1차 회의
우리교단(총회장 이종성 목사) 위기관리위원회(위원장 가순권 목사)는 지난 11월 3일 총회 회의실에서 113-1차 회의를 진행했다. 위기관리위는 이종성 총회장이 경건회에서 말씀을 전하고 회의는 신임 위원장과 서기를 선출하고 총회에서 파송한 신임위원을 받았으며 1년 주요 사업을 함께 논의했다. 이날 이종성 총회장은 안완수 목사(흥해)와 남기원 목사(의당)에게 신임 위기관리위원회 위원 임명장을 수여하고 격려했다. 이와 함께 신임 위기관리위원장으로 이재혁 목사(예수인), 서기에 구자춘 목사(신광)를 각각 선출했다. 가순권 목사는 “지난 회기 대형 폭우 피해 등으로 여러 교회들이 어려움을 겪는 상황 속에서 총회와 위기관리위가 작은 위로와 격려의 마음을 전하며 뿌듯함을 느꼈다”며 “차기 위원회도 위원장을 중심으로 기도하는 마음으로 위기를 겪고 있는 교회와 목회자에게 힘이 되는 위원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신임 이재혁 위원장은 “107차 총회에서 시작된 위기관리위가 그동안 천재지변을 당한 교회들에게 힘을 주고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도 교회들의 형편을 돌아본 것을 기억하며 앞으로 위기관리위 사역이 보다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총회와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겠다”고 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