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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딤돌교회, 전남 강진 남포교회 선교탐방

 

디딤돌교회(임성도 목사) 국내전도팀은 지난 11월 22일 전라남도 강진구 남포교회(장정수 목사)에서 국내 농어촌교회 전도지원을 진행했다.


남포교회는 2020년도부터 디딤돌교회가 재정지원을 하며 연을 맺은 교회이다. 당시 남포교회의 담임 목회자는 이제 막 30세를 넘은 신혼부부로 작고 어려운 농촌교회에 대한 애정과 헌신으로 온 열정을 태우고 있었다. 코로나 기간 조금씩 진행된 교회 리모델링의 마지막으로 출입구 문을 교체하는데 디딤돌교회가 적극적인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이에 앞서 선교회 임원들은 필요 조사를 위해 강진까지 내려가 여러 상황을 살핀 후 리모델링은 현지 사업자를 통해 진행하는 것이 가장 좋겠다는 결론을 내렸고, 디딤돌교회는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와 전도를 지원해야겠다는 결심했다.


처음에는 대형버스 한 대를 임대해 40여 명의 전도 대원을 꾸려 전도 지원을 할 계획이었으나, 성도들은 이때를 기다렸다는 듯이 너도나도 전도사역에 지원해 대형버스 한 대를 추가해 총 70명의 인원이 귀한 사역에 동참하게 됐다.


대전에서 강진까지의 거리는 4시간가량 소요되기 때문에 새벽예배를 마친 후, 새벽 6시 30분에 모든 전도 대원은 차에 몸을 실었다. 4시간의 이동시간 동안 선교회장으로 헌신하고 있는 이창종 장로의 인도로 모든 팀원이 한 사람씩 소개하고 인사하는 시간을 가지며 이동 중에 전도팀은 하나가 될 수 있었다.


4시간의 이동 끝에 남포교회에 도착했다. 전도 대원들은 도로가에서 하차한 후 작은 시골길을 따라 긴 행렬을 이루며 남포교회로 향했다. 남포교회로 향하는 우리를 반갑게 맞으며 손뼉쳐주는 장정수 담임목사와 민도영 사모를 비롯한 여러 남포교회 성도들로 인해 일찍부터 힘이 났다.


70여 명이 다 앉기에는 조금 부족한 본당에 모여 먼저 예배와 기도로 하루의 사역을 시작했다. 선교회장 이창종 장로의 사회와 장정수 목사의 짧고 굵은 메시지 및 지역사회 브리핑을 마치고, 전도 대원들은 한목소리로 교회와 오늘의 사역을 위해 힘있게 기도하고 전도사역을 시작했다.


처음엔 교회가 위치한 남포리 일대를 전도하려 했으나 전도대의 충원으로 인근 도원리까지 전도의 지역을 확장할 수 있었다. 감사한 것은 학생, 청년들이 30명이나 함께해 도원리 지역을 젊은 피로 전담했다. 전도팀은 4인 1조로 한 사람은 복음을 전하고, 한 사람은 전도 대상자가 말씀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우며, 두 사람은 치열한 영적 전쟁의 상황에서 기도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일부 남성들은 동네 환경 미화팀을 구성해 교회 공사 지원 및 동네 쓰레기 청소를 말끔하게 진행했으며, 20여 년의 이용 경력이 있는 집사는 마을회관에서 일일 이발소를 개원해 섬겼다.


예배를 마친 전도대는 팀별로 치밀하게 짜인 동선을 따라 이동하기 시작했다. 10월의 농어촌은 일 년 농사의 수확기로 매우 바쁜 기간이었다. 마을 곳곳을 누비고 다녔지만 사실 가정에서 만날 수 있는 어르신이 많지는 않았다. 전도대는 가정방문은 물론이고, 길에서, 논이나 밭과 같은 농사의 현장에 찾아가서 복음을 전하기 시작했다.


디딤돌교회 전도팀은 만화 사영리를 바탕으로 ‘하나님의 창조주 되심’과 ‘모든 사람의 죄인 됨’과 ‘예수님의 그리스도 되심’을 말씀과 삽화를 통해 열심히 전했다. 팀장이 사랑으로 복음을 전하는 동안 팀원들은 전도 대상자가 복음에 집중하도록, 영적 훼방이 없도록 기도로 중보하며 복음을 전했다.


점심시간을 훌쩍 넘긴 시간, 전도대는 복음을 전하고 속속히 교회로 집결했다. 복음을 전하고 복귀하는 대원들의 얼굴은 누구보다 밝고 아름다웠다. 또한, 한편에서는 동네의 온갖 쓰레기를 모아 담은 무거운 종량제 봉투를 기쁜 마음과 같이 가뿐하게 들고 오는 멋진 환경 미화팀도 눈에 보였다.


이날 디딤돌교회는 장정수 목사에게 총 30명의 전도 열매 명단과 연락처를 이양하고 피곤하지만 감사와 은혜가 넘치는 기쁜 마음을 안고 돌아오는 차에 올랐다.


약 70가구 남포리에 유일하게 그리스도의 피로 세워진 남포교회, 그날 하루 30명의 생명이 복음을 듣고 예수님을 내 구주로 영접하기로 결신했다. 결신 했던 모두가 교회를 출석하고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기를 기도하는 마음으로 떠나왔다.


남포교회가 그곳의 작은 등불이 돼 예수를 모르는 어두운 세상을 환히 비춰주기를, 디딤돌교회는 영혼 구원의 열정이 더 크게 타오르기를 소망해 본다.

 

최영락 교구 목사
디딤돌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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