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조성되는 신도시의 특징은 명확하게 구획들이 나눠지며 주거지역과 상업지역을 구분짓고 있다. 또한 그 안에 종교부지도 들어서게 되는데 특히 주거지역에 위치한 종교부지에 교회를 건축하는 일은 흔치 않으며 쉽지 않다. 신도시는 복음 전도의 ‘황금어장’이라 할 수 있지만 교회의 문턱은 높은 것이 사실이다. 보상을 받은 교회는 교회 나름대로, 신도시의 종교부지로 오기를 희망하는 교회도 나름대로 여러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영종하늘도시에 종교부지를 매입해 아름다운 교회를 건축한 세계로향하는교회(박재근 목사)도 수많은 우여곡절을 겪으며 예배당을 마련하고 새로운 성장의 기틀을 마련했다. 교회 개척 피눈물 속 부흥 이루다 1990년 12월 3일 서울 대림동 상가 지하에 교회를 개척한 박재근 목사는 교회를 세우면 모든 것이 다 이뤄질 수 있다고 믿었다. 하지만 누가 지하 개척교회를 방문하는 이는 없었다. 사택도 없이 교회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매일 복음을 전하는 일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밥을 굶기도 수없이 많았지만 잃어버린 영혼을 향해 더 힘써 기도하기 시작했다. 박재근 목사는 “지하 개척교회를 오는 사람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사람 구경하기 쉽지 않았다. 그래도 매일 복음을
해외선교회(이사장 문기태 목사, 회장 주민호 목사)는 지난 2월 5일 창원교회(문기태 목사)에서 ‘해외선교회 만만세 선교축제’를 진행했다. 만만세 선교축제는 해외선교회가 2022년에 선포한 비전 2030의 중점과제를 실현하기 위한 일환으로 시작돼 향후 지속적으로 진행하는 행사이다. 그 첫 걸음으로 현재 해외선교회 이사장직을 맡고 있는 문기태 목사가 담임하는 창원교회에서 그 시작을 알렸다. 만만세 선교축제는 “만명이 만원으로 하는 세계선교”란 타이틀로 매달 1만 원씩 후원하는 후원자를 1만 명을 모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해외선교회가 주일에 지역교회를 직접 방문해 그 교회의 주일 모든 프로그램을 맡아서 진행하며 특히 해외선교회 소속 선교사들의 주도로 이뤄진다는 점이다. 창원교회에서 진행한 이번 만만세 선교축제는 2차례의 대예배 설교를 주민호 회장(해외선교회)이 맡아서 했고, 중고등부와 아동부 설교는 선교사들이 이끌었다. 예배 이후의 점심시간은 정영섭 선교사가 사역하는 중앙아시아 이주민 공동체인 “김해 바라캇 교회” 성도들이 준비한 선교지 음식을 통해 현지 문화를 느낄 수 있었고, 교회 한 쪽에서 선교지의 의상을 입어보는 체험 코너를 마련했다. 또한 교회
성도에게 경건훈련은 하나님 나라를 기다리며 자신의 신앙을 점검하고 말씀과 기도가 이뤄지는 행위이며 신앙고백이다. 지난 2022년 4월에 개원한 천안 케노시스 수도원은 주복교회(서범석 목사)의 부설 수도원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영생의 소망을 만난 이들에게 열린 공간으로 마련된 개신교 수도원이다. 케노시스(Kenosis)의 의미는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신 예수그리스도의 영성을 배우는 곳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즉 케노시스 수도원 이름 현판에는 빌립보서 2장 5~11절의 말씀을 담고 있는데 주안에서 나를 비우고 주의 은혜로 채워지는 영성의 길로 우리를 안내하고 있다. 수도원의 입구 ‘좁은 문’으로 입장하면 넓은 광장과 인상 깊은 하늘정원과 부조물, 유럽풍 색감의 수도원 건물들이 눈에 들어온다. 하나하나 테마별 설명을 들으며 발걸음을 옮겨 놓을 때마다 나 자신을 돌아보는말씀들이부딪쳐온다. 이와 함께 열린문을 비롯해 다윗상, 무덤, 십자가정원, 시간과 영원, 정오의 만남, 목자상, 기도의 벽, 나의십자가 그리고 환희의 정원까지 자신의 비움과 채움을 반복하며그렇게 침묵으로 걸어가게 된다. 서범석 목사와 성도들은 30분 거리의 주복교회와 수도원을 오가며 경건훈련
목회자는 종종 갈등과 아픔이 있는 교회로 부임하는 경우가 있다. 부임의 과정이 모두 그렇지는 않지만 어려움을 극복하고 성장하는 교회가 겪는 성장통과 같은 일들이다. 2001년 2월 공도중앙교회 담임으로 부임한 최인수 목사도 교회의 사정을 전혀 모르는 상황에서 새로운 비전을 품고 교회에 부임했다. 최 목사는 “1996년에 교회를 개척해 나름 성도들도 모이고 즐겁게 목회하다가 공도중앙교회 부임을 제안받았을 때, 새로운 목회의 도전이라 생각하고 교회의 상황도 살펴보지 못하고 수락했다”며 “부임하는 날, 교회의 현실은 너무나 열악해 기도만이 제가 사는 길이고 교회가 사는 길이었다”고 회고했다. 1971년 세워져 7대 담임목사로 부임한 최인수 목사는 부임 초기부터 현실을 바라보지 말고 주님만을 바라보며 교회 이미지 쇄신에 나서기 시작했다. 변화 위한 성전 건축 ‘고난의 시작’ 최인수 목사는 과거의 모습을 잊기 위해 교회명도 공도중앙교회로 변경하고 새로운 비전을 세우며 예배당 건축을 진행하기로 했다. 재정도 거의 없는 상황에서 건축을 시작했지만 터 파기 공사를 끝으로 교회 재정은 바닥을 드러냈다. 공사도 2차례나 중단되면서 무모한 도전은 아닌지 성도들에게 큰 상처를 주
국내선교회(이사장 김주만 목사, 회장 유지영 목사)는 국내 교회의 회복과 부흥을 소망하며 교회들을 돕고 있는 교단의 대표적인 기관이다. 교회에 필요한 재정을 돕기 위한 기금 사역과 한미전도대회, 목회자부부 세미나 및 개척학교, 농어촌선교, 북한선교, 다문화 선교사역과 함께 목회를 돕고 지원하는 목회 멘토링 사역, 미남침례회 해외선교회(IMB) 함께 하는 KIM 사역, CPR(교회시설지원), CR(교회활성화) 사역 이외에도 올해 초, 총회와 함께 난방비 인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교회들의 지원 사역에도 국내선교회가 함께 했다. 1년 임기의 이사장으로 선임된 김주만 목사(소망)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어려운 시기를 겪으면서 국내선교회 사역이 위축될 수 있었던 위기도 있었지만 유지영 회장과 직원, 이사들이 한마음으로 기관을 위해 기도하며 어려운 교회를 진심으로 돌보면서 이겨낼 수 있었다. 앞으로 더 좋은 일들이 일어나리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본보는 김주만 이사장을 만나 국내선교회 사역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봤다. ◇ 국내선교회 이사장으로 선임되신 것을 축하드리며 전국교회에 인사말씀 부탁드립니다. =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이 3500여 침례교회와 함께 하기를 기
“경기중앙교회가 품은 비전은 건강한 교회, 건강한 목회입니다. 교회가 부흥하면서 제가 역점을 둔 것은 바로 건강한 성도와 가정, 교회였습니다. 온 성도들이 성령으로 충만하여 강력한 십자가의 군사가 되는 것을 목표로 삼고 끊임없이 훈련하고 가르치며 기도했습니다. 그 결과 온 성도들이 강력한 하나님의 군사로 세워지게 되었으며 담임목사의 목회에 전적으로 순종하는 십자가의 군사가 되었습니다. 아이로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전도와 기도로 무장된 건강하고 튼튼한 믿음의 교회가 바로 경기중앙교회입니다.” 경기도 평택시 서정역에서 5분 거리에 위치한 경기중앙교회(안도엽 목사). 전철역과 인근 재래시장, 농협 하나로마트, 초등학교와 아파트단지까지 교회 주변의 다양한 인프라는 많은 이들이 자연스럽게 교회를 찾게 된다. 경기중앙교회 또한 지역사회를 위한 헌신과 봉사, 전도의 동력은 식을 줄 모르고 복음의 열정으로 지역 복음화에 힘쓰고 있다. 이 모든 에너지는 바로 안도엽 목사의 특별한 목회관에서 시작됐다. 강력한 부르심…시련과 역경의 연속 안도엽 목사는 불신앙의 가정에서 복음을 받아들이고 목사가 된 사람이다. 그는 초등학교부터 대학교와 대학원을 다닐 때까지 집안의 도움을 일체 받
한적하고 조용한 마을, 집을 지키는 개들만이 주변의 차량에 반응하며 짖어대는 마을에 태양광 지붕을 올린 교회가 있다. 교회 입구에 들어서면 교회 마당을 지키는 개들이 손님을 반겨주고 교회 외부 스피커에서는 찬양과 함께 방문자를 환영해준다. 어느 덧 스마트폰을 손에 들고 나온 죽림교회 김일하 목사는 스마트폰 하나로 교회의 음향을 컨트롤하며 기자를 맞이했다. 김 목사는 “나와 아내가 거의 교회에서 생활하고 있기에 모든 시설을 스마트화 시킨 상태이다. 새벽예배 시간이 되면 알아서 교회 본당의 불이 켜지고 전기 난방기가 돌아간다. 이른 새벽 은은한 새벽공기에 맞춰 반주기의 찬양이 시간에 따라 흘러나온다. 대부분의 전기 제품이기 때문에 전기료가 걱정되지만 우리의 든든한 태양광 전기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 교회 지붕도 사역을 위해 쓰여진다 죽림교회 지붕에는 태양광 패널들이 설치돼 있다. 태양광을 통해 전력을 생산하고 생산된 전력을 교회에서 사용하고 한국전력에 판매한다. 정부 보조를 받고 설치했지만 적잖은 비용이 들어간다. 김일하 목사도 울릉도 출신으로 경북 포항과 충남 서산에서 23년을 사역하고 7년 전에 죽림교회로 부임했다. 워낙 오래된 교회 건물과 사택이
유스비전선교회(대표 장용성 목사)는 지난 1월 26~28일 고려신학대학교에서 유스비전캠프를 개최했다. 전국 45개 교회 400여명이 모인 이번 캠프는 “길과 진리와 생명되신 예수가 답이다”란 주제로 열렸다. 강사는 장용성 목사를 비롯해 모퉁이돌선교회 이삭 목사, 하늘중앙교회 박윤호 목사가 말씀을 전하고, 듀나미스워십과 정신호 목사, 손경민 목사가 찬양으로 섬겼다. 유스비전캠프는 지난 18년간 오직 말씀, 찬양, 기도로만 진행하는 예배캠프를 고집하며 모든 세대가 함께 모여 2박 3일간 집중적으로 예배하며 치유와 회복을 경험하는 캠프다. 저녁 7시에 찬양으로 시작하는 성령 집회는 찬양과 말씀, 기도, 축제와 찬양으로 이어져 새벽2시에 끝이 난다. 꽤나 긴 시간이지만 참석자들 가운데 이를 아쉬워하며 조금만 더 찬양하며 예배하자고 요청하는 사람들도 있다. 캠프에 참여한 목회자 자녀들이 변화가 일어나고, 그 변화된 모습에 감동이 돼 매년 참석하는 교회가 있는가 하면, 안식년 차 한국에 들어와 캠프에 참석하는 선교사 가정도 있다. 태국에서 참석한 유옥임 선교사는 “한국과 몽골, 세계 곳곳에서 장용성 목사를 통해 일어나는 성령의 강력한 역사를 직접 현장에 와서 경험하게
“장애라는 신체적인 정신적인 불편함을 가지고 있지만 우리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의 뜻에 따라 사는 사람들입니다. 복음 안에, 믿음 안에 차별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자신 또한 신체적인 불편함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장애에 대한 편견을 불식시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사랑의교회 김상호 목사는 그동안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이루는 일에 헌신해 왔다. 1994년 7월 16일 대전에서 사랑의교회를 개척한 김 목사는 특수목회가 아닌 일반목회로 목회의 첫 발을 내딛었다. 김상호 목사는 “처음부터 특수목회에 대한 생각을 하지 않고 목회자로 모두가 잃어버린 양이라는 생각으로 사역을 감당했고 제가 장애를 가지고 있기에 자연스럽게 장애인 사역을 목회에 추가하며 이뤄진 일”이라며 “성도들과 함께 예배하고 양육하고 불편한 이들을 돌보는 사역에 매진해 왔다”고 설명했다. 사랑의교회가 단독으로 특수 사역을 감당하기에는 쉽지 않았다. 재정적인 형편도 고려해야 하는 상황에서 사단법인 수레바퀴재활문화진흥회를 알게 됐다. 척수손상을 입은 이들을 하나님의 사랑으로 가정과 사회로 복귀시키기 위해 홍이석 목사를 통해 세워진 수레바퀴재활문화진흥회는 김상호 목사가 추구했던 목회 협력 사역에 귀한 도전이
국내 교단들 대부분은 목사와 장로(집사)가 서로 힘을 모아 사업을 진행하고 교단의 미래를 이끌어나가고 있다. 반면 우리 교단의 경우 정기총회에 참석하는 장로(집사)의 수는 극히 미미하고 어떠한 사업을 진행하기에도 힘든 부분이 많다. 이러한 가운데 전국남선교연합회(회장 강명철 장로, 전남연)는 창립 40주년을 맞이하며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다. 특히 강명철 회장은 오랫동안 공석이었던 총회 2부총회장의 사명을 기꺼이 감당하며 총회와 전남연, 목사와 장로 사이의 벽을 허물고 본연의 임무인 선교사역에 매진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본보는 강명철 회장을 만나 2023년 전남연 신년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 신년을 맞이해 전국교회와 남선교회 회원들에게 인사 말씀 부탁드립니다. = 우리 교단 전국 3500 침례 교회를 인도하시는 목회자님들. 2023년 새해에도 주님과 함께 하시고 복된 교회 이끄시는 한 해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저는 제2부총회장 겸 전국남선교연합회 회장을 맡고 있는 강명철 장로입니다. 전국에 계신 남선교 연합회 회원님들도 올 한해는 교회와 가정, 사업장과 직장에서 주의 이름 빛내시기를 소망합니다. ◎ 현재 교단 내 평신도 기관으로 남선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