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 엽

  • 등록 2025.10.22 14:54:46
크게보기

시와 함께 하는 묵상

김원남 목사
양광교회

바람에 날려가지 않으련다
떨어진 나무 아래
소복이 쌓여 남은 온기로
뿌리 덮어주고 거름되련다

 

평생 가족 위해서 일하다
은퇴했다고, 집 안에만 붙어있다고
비 젖은 나뭇잎이라
비아냥 듣는 노년 남자들

 

신록으로 싱그러움 안겨주고
녹음으로 쉼터 꾸며주며
과일 탐스럽게 익혀준 우리와
마찬가지 낙엽됐는가

관리자 기자 bpress7@hanmail.net
- Copyrights ⓒ침례신문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07238 서울 영등포구 국회대로 76길 10, 11층 침례신문사 (02) 2681-9703~5 Fax (02) 2681-9706 bbbbb9191@naver.com l bpress7@hanmail.net 등록번호 : 서울, 다06725 | 등록일 : 1977년4월14일 | 발행인 : 침례신문사 강형주 | 편집인 : 강형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