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에 울려 퍼진 ‘부활의 소망’… 2026 부활절 퍼레이드

  • 등록 2026.04.08 10: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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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이 주최하고 CTS기독교TV(CTS), CTS문화재단, ㈜조이앤컴이 주관한 “2026 부활절 퍼레이드”가 지난 4월 4일 서울 광화문 광장과 세종대로 일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Because He lives, We can face tomorrow! 살아계신 주, 나의 참된 소망!”을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40개 팀 8000여 명이 참여해 도심 한복판을 기독교 문화의 장으로 탈바꿈시켰다. 퍼레이드는 약속의 시작(1막)부터 고난과 부활(2막), 한반도와 복음(3막), 미래의 약속(4막)에 이르는 총 4막 14장면으로 구성돼 성경의 대서사와 한국교회의 발자취를 입체적으로 담아냈다.


부활절 퍼레이드 조직위원회 상임회장 박동찬 목사(일산광림)의 기도로 시작된 개막식은 한국교회의 연합과 사회를 향한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김정석 대표회장(한교총)은 환영사를 통해 “사랑으로 하나 된 한국교회가 세상에 나아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 소식을 힘써 전하자”며 “절망을 이겨낸 소망의 걸음을 내딛으며 하나님 나라를 함께 선포하자”고 권면했다.


대회장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는 “대한민국의 중심 광화문 광장을 채운 거룩한 행진이 세상을 밝히는 희망의 빛이 되길 바란다”며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은혜가 온전히 전해지도록 힘차게 행진하자”고 독려했다. 이어 장봉생 목사(예장합동 총회장)는 기념사를 통해 “이 거룩한 행진이 침체된 시대를 깨우는 영적 대부흥의 신호탄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하며 부활의 주인공인 예수께 영광을 돌렸다.


정관계 인사들의 축하도 이어졌다. 오세훈 서울특별시장은 “이 행진이 분열과 갈등을 넘어 서로를 일으켜 세우는 희망의 여정이 되길 기대한다”고 축사했다. 이용선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종교특별위원회), 윤상현 국회의원(국회조찬기도회 회장), 허은아 국민통합비서관(대통령실), 이성배 대표의원(서울시의회) 등도 참석해 부활절의 의미를 되새겼다.


감경철 회장(CTS)의 선포로 시작된 행진은 여의도순복음 성도들이 재현한 ‘언약궤’ 행렬로 문을 열었다. 언약궤는 구약 시대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며 십계명 돌판 등을 보관했던 성물로, 철저한 고증을 거쳐 제작돼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어 홍해의 기적, 아기 예수 탄생, 가나안 혼인 잔치 등 성경 속 주요 장면들이 전문 연기자들의 재연을 통해 생동감 있게 펼쳐졌다. 특히 특설무대에서 선보인 주제 공연은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과 승천을 대형 뮤지컬 형태로 연출해 부활의 메시지를 선명하게 전달했다.


한국교회의 근현대사를 조명하는 순서도 의미를 더했다. 알렌과 스크랜튼 등 초기 선교사들의 교육 및 의료 선교 활동을 재현하며 민족을 위해 헌신한 선진들을 기념했다. 또한 한국인 스스로 세운 ‘소래교회’ 행렬을 통해 한국교회의 주체적인 신앙 전승 과정을 강조했다. 모든 행렬이 마무리된 후 참가자들은 ‘살아계신 주’를 합창하며 부활의 승리를 온 세상에 선포했다.


광화문 광장 곳곳에는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문화 축제도 마련됐다. 오전 10시부터 운영된 상설 부스 “이스터 빌리지”에서는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이 제공됐으며, 기독교 문화 사역 단체들이 참여해 부활절의 의미를 담은 다양한 굿즈를 선보였다. 이어 저녁에는 비투비, 빌리, 콜링콰이어 등이 출연한 열린음악회 “조이플 콘서트”가 열려 대중적인 선율 속에 부활의 기쁨을 녹여내며 대미를 장식했다.

범영수 부장

관리자 기자 bpress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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