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말씀과 복음으로 응답하는 교단의 바른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 등록 2026.08.12 15:5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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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례신문 창간 71주년

할렐루야!
주님의 크신 은혜와 평강이 전국 3,500여 침례교회와 성도 여러분, 그리고 교단의 부흥을 위해 이름도 빛도 없이 헌신하고 계시는 모든 동역자분들의 삶과 사역 위에 늘 충만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1955년 8월 20일, 전쟁의 상흔이 채 아물지도 않았던 척박한 땅에 복음의 씨앗을 뿌리겠다는 열망 하나로 ‘침례회보’가 첫걸음을 내디뎠습니다. 그로부터 어느덧 71년이라는 긴 세월이 흘렀습니다. 지나온 발자취를 가만히 돌아보면, 어느 것 하나 하나님의 은혜가 아닌 것이 없음을 고백하게 됩니다. 이 뜻깊은 창간 71주년을 맞이하기까지 침례신문을 지켜주시고 인도해 주신 하나님 아버지께 모든 영광과 감사를 올려드립니다.


우리의 71년 역사가 늘 순풍에 돛을 단 듯 평탄했던 것만은 아닙니다. 격동의 근현대사를 온몸으로 부딪쳐오며 때로는 폐간이라는 가슴 아픈 시련을 겪어야만 했고, 다시 복간의 벅찬 감격을 누리며 눈물로 지면을 이어가야 했던 굴곡진 시간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숱한 어려움 속에서도 침례신문은 결코 펜을 놓지 않았습니다.


긴 시간 동안 침례신문은 교단과 함께 웃고 함께 울며 호흡해 왔습니다. 한국 침례교회가 성령의 강력한 불길 속에서 폭발적으로 부흥하고 성장하던 가슴 벅찬 순간마다, 우리는 글과 사진으로 그 현장을 꼼꼼히 기록하며 우리 교단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지면에 고스란히 담아냈습니다.


시간이 흘러 한국교회가 성장의 정점을 지나 뼈아픈 정체기를 마주하게 됐을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세상을 향해 마땅히 내어야 할 교회의 예언자적 목소리가 시들어간다는 안타까운 자성이 일 때에도, 침례신문은 흔들리지 않고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뜻과 사명의 길을 묵묵히 걸어왔습니다. 시류에 편승하거나 사람의 귀를 즐겁게 하는 쉬운 길을 택하지 않고, 오직 진리를 향한 좁은 길을 고집해 왔습니다.


특히 우리의 평범한 일상을 무너뜨리고 예배의 자리마저 위협했던 코로나 팬데믹 시기는 우리 모두에게 큰 위기였습니다. 하지만 그 어둡고 긴 터널 속에서도 침례신문은 교회의 참된 역할과 희망을 조명하는 데 힘을 쏟았습니다. 우리 침례교회가 고통받고 소외된 이웃을 위해 기꺼이 ‘선한 사마리아인’이 되어 위기를 극복해 나가는 따뜻한 헌신의 모습들을 적극적으로 알렸습니다. 교회가 여전히 이 세상의 빛이자 희망임을 증명해 내는 그 귀한 사역들에 침례신문의 모든 역량을 기울였습니다.


존경하는 전국 침례교회 목회자와 성도 여러분!
창간 71주년을 맞이한 오늘, 침례신문은 지나온 과거의 발자취에 안주하지 않으려 합니다. 새로운 시대적 부르심과 엄중한 사명 앞에 다시 한번 옷깃을 여미며 나아갈 것을 다짐합니다.


침례신문은 세상의 얄팍한 이익이나 실리를 좇는 언론이 되지 않겠습니다. 자극적인 흥미나 세속적인 가치에 이리저리 흔들리는 일도 없을 것입니다. 오직 하나님의 말씀으로 묻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명확하게 응답하는 참된 진리의 언론이 되겠습니다.


이제 ‘오직 말씀’, ‘오직 복음’이라는 절대적인 가치만을 들고 나아가겠습니다. 침례신문이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않고 교단이 나아갈 길을 바르게 제시하는 굳건한 정론지로 쓰임 받을 수 있도록, 전국 교회와 성도님들의 아낌없는 관심과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여러분의 눈물 어린 기도와 애정 어린 질책만이 침례신문을 살아 숨 쉬게 하는 가장 큰 원동력입니다.


끝으로, 지금 이 순간에도 척박한 목회 현장과 험난한 선교지에서 영혼 구원의 사명을 품고 땀과 눈물로 복음의 씨앗을 뿌리고 계시는 전국의 모든 침례교 동역자 여러분을 진심으로 축복합니다. 여러분이 섬기시는 제단과 가정 위에, 그리고 생명을 살리는 그 귀한 사역 위에 창조주 하나님의 크신 위로와 놀라운 부흥의 역사가 늘 함께하시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

관리자 기자 bpress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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