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의 새로운 연합기구가 탄생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가)한국교회연합은 지난 3월 29일 서울 연지동 한국교회 백주년기념관 대강당에서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대표회장을 선출했다.
창립총회에 앞서 진행된 1부 경건예배에서는 예성총회 총회장 석광근 목사의 사회로 시작해 예장합동개혁A총회 총회장 정서영 목사가 대표기도 했다. 이어 전 한국장로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이종윤 목사가 “우리가 회복해야할 나라”(행1:6~8)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이종윤 목사는 설교를 통해 “교회연합은 그리스도 예수를 정말로 보여줄 수 있는 증거자가 될 수 있길 바란다”며 “교회연합이 교단, 지방색, 세상적인 것을 뛰어넘어서 국제적으로 폭을 넓히고 책임 있는 한국교회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연합은 복음을 효과적으로 전파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 후 예장합신총회 총회장 권태진 목사가 합심기도를 인도하며 예장개혁총회 총회장 황인찬 목사가 나라와 민족,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총 대선을 위해, 나사렛성결회 감독 이영식 감독이 한국교회 일치, 갱신, 섬김의 사역과 한교연을 위해 합심기도했다. 합심기도에 이어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총회장 박성배 목사가 축도하고 경건예배를 마쳤다.
2부 창립총회는 예장백석총회 총회장 유중현 목사의 사회로 시작해 예장대신총회 총회장 강경원 목사가 창립취지에 대해 “한기총의 정상화와 함께 한국교회의 연합을 위한 발판이 되고자 창립총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 뒤 한국교회연합 운영위원장 조성기 목사(예장통합총회 사무총장)의 경과보고, 비대위 서기 우순태 목사의 창립회원 호명이 있었다.
회원 점명 후 개회 선언하고 임시 회순채택, 지시사찰위원 선임(이승열 목사, 진방주 목사), 규약, 운영세칙, 선거관리규정심의 한 뒤 대표회장을 선출했다. 후보에는 예장대신총회 총회장 김요셉 목사와 기성총회 총회장 이정익 목사가 출사표를 던졌다.
정회원 149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첫 번째 투표는 이정익 목사 74표, 김요셉 목사 72표, 무효 2표, 기권 1표로 과반수 75표가 넘지 않아 재투표에 들어갔다.
두 번째 투표에서는 김요셉 목사가 72표, 이정익 목사가 66표를 얻어 예장대신총회 총회장 김요셉 목사가 한교연의 대표회장으로 당선됐고 이어 임시서기가 선출됐다.
신임대표회장 김요셉 목사는 인사말을 통해 “맡은 임기 동안에 하나님과 소속된 교회를 위해 열심히 일해 보답하도록 하겠다”며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그 후에 논의할 안건들에 관해서는 빠른 시일 내에 임시총회를 열어 결정하기로 하고 예장한영총회 부총회장 한영훈 목사가 창립총회 선언문을 발표했다. 이어 기성총회 총회장 주남석 목사가 폐회기도하고 모든 총회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