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산기부의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한다

  • 등록 2014.01.23 10: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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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패밀리, Giving Tree Foundation 재단 발족식

 

오산교회(김종훈 목사) ‘세이레의 기적세미나가 끝나고 49명이 유산을 기부하겠다고 서약했다.

 

웰리이빙 교육과정의 하나인 이 세미나는 죽음교육을 통해 역으로 우리 삶의 소중함을 깨닫는 시간이다. 지난해 말, 삼 주간 이어졌던 이 새벽 세미나는 적잖은 반향을 일으켰으며 교회 안에서 유산기부가 가능함을 보여줬다.

 

교육을 통해 기부를 이끌어내는 것! 이점이 지금까지 일종의 주세요!’ 방식의 유산기부운동과 다른 점이다. ‘죽음맞이, 참된 삶, 사회공헌에 대한 교육과 뒤이은 성찰이 유산기부로 이어지는 자발적 구조다.

 

153 Giving Tree Foundation(이사장 송길원)이 지난 111일 광주 곤지암 밸리에서 재단 발족식, 49인에 대한 인증서 전달식, 오산교회와의 MOU교환식과 대학가요제 출신 방영섭의 행복콘서트 등이 주요 행사로 펼쳐졌다.

 

Giving Tree Foundation은 교회 기반, 교육 기반 유산기부 재단으로 여타 재단과 다른 구별점이 있는데 그 것은 분명함에 있다. 이 분명함은 ‘153 유산기부운동에서 찾을 수 있다.

 

이에 대해 송길원 목사는 기부는 목적과 쓰임이 분명해야 한다, “유산에서 1은 생애 마지막 십일조로, 5는 남은 가족들 부양 몫으로, 3은 사회복지를 위한다고 강조했다. 장례비용에 충당하고 남은 유산과 아울러 조의금의 1/10은 앞으로 통일시대의 꿈을 지피는 통일비용으로 쓰이길 바란다고 유산의 분명한 쓰임과 목적을 설명했다.

 

153 유산기부운동은 유산기부자의 심적 부담을 덜어주고 한편으로 생존한 가족들의 상속분을 배려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2013년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13세 이상 인구 중 향후 유산기부에 의향이 있다는 비율은 36.6%로 나타났다. 기부문화가 보편화되지 않은 한국사회에서 보면 높은 수치다.

 

하지만 60세 이상은 18.6%, 65세 이상은 15.8%로 기부의사비율이 급격히 떨어진다. ·노년층으로 가면 아직도 유산은 자식을 비롯한 남은가족을 위해 쓰여야 한다는 전통적 관념이 강하게 남아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153 유산기부운동에서 사전에 기부유산의 1/2을 가족 몫으로 배려하고 있는 이유는 바로 이 때문이다. 한편, 오는 210일과 11일 서울 서초동 사랑의교회(오정현 목사)에서는 오산교회의 세이레의 기적에 이어 또 한 번의 153유산기부운동의 기적을 이룰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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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기자 bpress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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