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구호개발기구 월드비전(회장 양호승)은 지난 11월 6일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이주호)와 교육기부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 날 협약식에는 한비야 월드비전 세계시민학교 초대교장과 양호승 월드비전 회장,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 직접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유초중등 학생과 교원들에게 체험활동 등 다양한 세계시민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 공교육을 활성화하고 창의적 인재육성에 기여하는 교육기부에 적극협력 할 예정이다.
한비야 세계시민학교 초대교장은 “월드비전 근무 당시에 국내 NGO로서는 최초로 ‘세계시민’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세계시민교육’을 추진했는데 이렇게 교과부와 교육기부 업무 협약을 맺어 전국적으로 확산할 수 있게 되어 정말 기쁘고 감사하다”며 “앞으로 세계시민학교 초대교장으로서 큰 책임감을 느끼고 대한민국의 모든 학생과 교원들이 세계시민으로서 성숙한 사회를 이루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월드비전의 교육기부 프로그램인 ‘세계시민교육’을 통해 우리 학생들이 글로벌 사회를 이끌어갈 인재로 자라날 수 있어 기쁘다. 또한, 월드비전의 핵심 역량을 활용한 ‘교육기부 매니저 양성’은 교육기부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며 “월드비전의 교육기부가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006년 초, 당시 월드비전 국제구호팀장으로 일하던 한비야 팀장은 세계시민교육을 구체적으로 실천하기 위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광고에 출연했다. 이를 통해 마련된 광고출연료 1억 원을 마중물로 2007년, 월드비전은 국내NGO로서 처음으로 세계시민학교 ‘지도 밖 행군단’을 만들어 전국의 중고생들을 대상으로 세계시민교육을 시작했다.
뿐만 아니라 2010년 5월, 서울랜드에 ‘세계시민교육관’을 만들어 상시 운영하고 있으며, 전국에서 각 지역사회와 협의하여 세계시민교육 강사를 양성하고, 교육이 필요한 기관(학교/학급)에 강사를 파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