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통해 수많은 노숙인들이 희망을 갖길 원합니다”

  • 등록 2015.03.19 10:05:28
크게보기

박성보 성도, 수원중앙교회 통해 전문학사·사회복지사 취득


교회, 노숙인 및 사회적 약자 위한 배려와 섬김 소통 사역 전개


지난 315일 저녁 7시 수원중앙교회(고명진 목사, 김장환 원로목사)에서 특별한 주일 저녁예배가 드려졌다. 수원중앙교회 산하 해피투게더 평생교육원은 지역 사회에 다양한 사역을 통해, 이웃을 돌보는 기관으로 그동안 노숙인을 위한 예배와 섬김, 나눔을 실천했다.


그 평생교육원에서 노숙인의 좌절했던 삶을 극복하고 새로운 인생을 산 박성보 성도(42)의 학위수여식이 진행됐다. 5년이 넘는 시간동안 노숙인으로 살아오던 박성보 성도는 광야 119쉼터(백정규 목사)와 수원중앙교회의 인연을 맺고 따뜻한 보살핌과 치유, 회복을 통해 전문학사 학위와 사회복지사 자격증을을 취득하게 됐다.


15년 전, 평범한 가장으로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살았던 박성보 성도는 급작스런 삶의 어려움으로 노숙의 길을 걷게 됐으며 10여년 동안 홀로 생활하며 외로움과 고통의 시간을 보냈다.


결국 그가 찾은 곳은 교회였다. 광야119쉼터를 찾은 박성보 성도는 수원중앙교회의 도움과 신앙고백을 통해 재기의 꿈을 키웠으며 수원중앙교회에서는 전액 장학금으로 전문학사 학위와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도 했다. 또한 현재 수원중앙교회에서 운영하고 있는 수원중앙복지재단의 산하기관에 취업도 이뤄져 제2의 인생을 복음과 함께 할 수 있게 됐다.


박성보 성도는 과거 나의 삶을 되돌아보면 아픔과 서글픔이 밀려온다. 그래서 더욱더 그들을 품에 안고 그들에게 희망을 전하려고 한다면서 하나님 아버지의 고귀하신 뜻에 따라 사회복지사로서 사명을 감당하며 하나님 아버지의 은혜를 잊지 않고 늘 기도하며 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학위수여식 주일 6부 예배를 겸해서 100여 명의 노숙인과 교회 성도들이 함께 한 가운데 문지원 목사의 사회로 박영주 목사의 기도, 박성보 성도의 학위 수여 및 인사말, 고명진 목사의 감사의 인사가 있은 뒤, 변대암 목사가 부족함을 해결하는 길”(2:1~11)이란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고명진 목사는 우리 수원중앙교회가 이같은 귀한 사역을 감당할 수 있었던 것에는 교회가 창립된 이후 64년동안 한결한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계획 속에서 선한 영향력을 미쳐왔기 때문이라며 수많은 교회 산하 사회복지 기관이 존재하면서 교회가 하나님의 뜻과 계획을 실천할 수 있도록 수많은 헌신자들과 사역자들을 허락하심에 감사하며 앞으로 예수님을 닮아가는 삶을 실천하며 기쁨으로 이 사역을 감당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편, 수원중앙교회는 매주 화요일마다 노숙인을 위한 예배와 섬김의 사역을 전개하고 있으며 매월 첫째주 주일 첫 예배(630)에 노숙인과 함께 하는 예배로 복음의 은혜와 함께 인생의 재기를 위한 발판을 마련해주고 있다.


또한 교회가 운영하고 있는 평생교육원에서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고 그들을 사회의 떳떳한 구성원으로 세우는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 이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께서 몸소 실천하신 섬김의 모습을 가난하고 헐벗은 소외된 자들에게 보이며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수원=이송우 기자 bpress7@hanmail.net
- Copyrights ⓒ침례신문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07238 서울 영등포구 국회대로 76길 10, 11층 침례신문사 (02) 2681-9703~5 Fax (02) 2681-9706 bbbbb9191@naver.com l bpress7@hanmail.net 등록번호 : 서울, 다06725 | 등록일 : 1977년4월14일 | 발행인 : 침례신문사 강형주 | 편집인 : 강형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