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통합 한국기독공보 지령 3,000호
“총회 넘어 한국교회 아우르는 공기(公器)로 우뚝”
1946년 1월 17일 창간한 한국기독공보(사장 천영호)가 6월 20일자로 지령 3,000호를 맞이했다.
교계는 물론 국내 발간되는 주간지 중 가장 오랜 지령을 기록한 한국기독공보는 내년이면 창간 70주년을 맞이하며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의 기관지를 넘어 명실공히 한국교회의 공기(公器)로 자리매김했다.
1945년 9월 8일 서울 새문안교회에서 남한에 있는 교회의 대표들이 모인 가운데 진행됐던 남부대회에서 발행이 결정된 기독공보는 이듬해 1월 중순 ‘기독교공보’라는 제호로 세상에 나왔다.
이후 1970년 7월 한국기독공보로 제호를 변경한 뒤 1973년 9월 22일 지령 1000호를, 1994년 9월 3일엔 지령 2000호를 발행하면서 주간지로서 최초의 기록들을 이어왔다. 기독공보는 이번 지령 3000호를 기념해 특집호 48면을 발행했으며, ‘지면으로 보는 기독공보’ 등의 기획을 통해 기독공보가 목도해 온 한국교회와 사회의 역사를 되짚었다.
특히 이 기획에서는 1970년대 군부독재에 맞서 지면을 통해 항거했던 기독공보와 1980년 5월 18일 국내의 모든 언론이 광주를 폭도들이 날뛰는 무법천지로 기록했을 때 시종 ‘광주시민’이라고 지칭하며 대한예수교장로회 산하 교회들을 향해 ‘광주시민들을 위해 모금해 달라’는 총회의 결의를 묵묵히 게재했던 기독공보의 역사들을 담았다.
한편 기독공보 이사들과 직원들은 10일(수) 오전 본사 회의실에서 지령 3000호 기념 감사예배를 드리고 독자들의 사랑 속에서 쌓은 지령 3000호의 금자탑을 감사하는 시간을 가졌다.
/ 강신숙 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