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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선교 침묵 NO

여의도의 창

군 복무 시절 정신교육 시간에 우리 군의 주적에 대해 “북한 주민을 제외한 군·당·정”이라고 교육을 받았다. 최근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제외로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거세게 일어나고 있다. 하지만 앞서 언급한 주적의 개념을 놓고 볼 때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 무조건으로 반일을 한다며 일본과의 모든 관계를 끊어야 맞는 지 쉽게 대답하기 어렵다.


개인적으로 일본인 모두를 적으로 돌리는 것보다 이 일을 야기시킨 일본 아베정권에 화살을 돌려야 하지 않을까 조심스레 문제를 제기하고 싶다. 일본선교에 소명을 품고 있던 나는 대학생 시절 매년 여름마다 통역을 위해 일본 오사카 부근에 있는 히라가타시(枚方市)의 한 교회로 단기선교를 떠났다. 분주한 일정이었지만 현지 교회의 일본인 목사는 강제징용된 조선 사람들이 모여 살던 마을로 우리를 인도하는 일정을 빼놓지 않았다. 일제가 당시 우리 국민들에게 어떤 죄악을 저질렀는지 빠짐없이 고백하며 무릎을 꿇고 우리에게 대신 사죄했다.


이 일본인 목회자의 진심어린 사죄를 통역할 때마다 일본선교에 대한 나의 마음은 커져갔다. 일본이 복음으로 변화되면 회개의 불길이 일어나 한일관계는 새로운 전기를 맞이할 것이고 여기서 더 나아가 중동과 더불어 인류의 화약고 같은 동북아에 예수 그리스도의 평화의 메시지가 울려 퍼질 것이란 생각이 강하게 들었기 때문이다.


현재 일본으로 파송된 선교사 수는 1504명(2017년 기준)이다. 일본의 인구(1억 2,700만명)와 면적(37만7973㎢)에 비해 일본 기독교 인구는 0.4%에 불과해 1504명이란 선교사 숫자는 결코 많은 것이라 할 수 없다. 이러한 광야와도 같은 곳에 주님의 복음을 전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일본 현지 선교사들이 현 시국으로 인해 불안해 하고 있음은 당연한 일일 것이다.


일본복음선교회 대표 이수구 선교사는 “일본 현지 선교사들 뿐만 아니라 교인들도 불안함을 느끼며 주님께 이 사태가 잘 해결되길 기도하고 있다”며 “크리스천들이 양국 관계가 극단적인 상황으로까지 치닫지 않도록 화해의 중재자 역할을 감당했으면 좋겠다”고 털어 놓았다.


우리 침례교회는 물론 한국교회에 강권하고 싶다. 일본제품은 불매하더라도 일본선교의 불씨는 절대로 꺼뜨려선 안된다고 말이다. 오히려 지금 이 상황을 계기로 대한민국의 니느웨인 일본 선교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길 기대한다. 일본이 복음으로 변화될 때가 바로 과거사 문제는 물론 한국과 일본 양국이 발전적인 미래로 향할 수 있는 시금석이 될 것이다.       

                                     
범영수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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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의 유산을 넘어 다시 희망의 깃발을 듭시다!
존경하는 침례교 동역자 여러분! 그리고 전국의 3500여 교회 성도 여러분. 주님의 이름으로 평안을 전합니다. 저는 교단의 내일을 가늠할 중요한 길목에서, 우리가 걸어온 길과 걸어가야 할 길에 대해 나누고자 합니다. 역사는 기억하는 자에게 미래를 열어준다고 했습니다. 우리는 지금, 30년 전 우리 선배들이 눈물로 심었던 그 거룩한 씨앗을 기억해야 합니다. 30년 전, 우리에게는 ‘거룩한 야성’이 있었습니다. 바로 ‘3000교회 100만 성도 운동’이었습니다. 그 시절 우리가 외쳤던 구호는 단순한 숫자 놀음이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침례교회가 한국 교회의 희망이 되겠다”는 당찬 선언이었으며, 복음의 능력으로 시대를 돌파하겠다는 영적 결기였습니다. 그 뜨거운 구령의 열정이 있었기에 우리 교단은 한국 교회사에 부흥의 이정표를 세울 수 있었습니다. 그 열정의 거룩한 불씨는 꺼지지 않고 이어져 왔습니다. 우리는 104차 총회에서 ‘부흥협력단’이라는 아름다운 동역의 저력을 통해, 개교회주의를 넘어 ‘함께하는 부흥 목회’의 가치를 배웠습니다. 서로가 서로의 울타리가 되어주고, 강한 자가 약한 자를 담당하며 우리는 ‘상생’이라는 침례교만의 독특한 저력을 확인했습니다. 이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