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극동방송(이사장 김장환 목사)은 지난 6월 5~6일 강원도 원주 오크밸리 리조트에서 창사 70주년을 기념해 ‘2026 전국 운영위원회 수련회’를 개최하고, 지나온 은혜의 여정을 돌아보며 미래를 향한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
이번 수련회는 개회예배를 시작으로 각 지사 운영위원들이 준비한 다채로운 장기자랑과 친교의 시간이 이어졌으며, 이튿날 아침에는 극동방송 이사장 김장환 목사의 집례로 성찬식이 거행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랑과 연합의 의미를 되새겼다.
개회예배는 김희선 원주운영위원장의 사회로 윤택진 대전운영위원장이 기도를 했으며 이일철 중앙운영위원장이 환영사를 담당했다. 이어 더헤븐리조트 권모세 회장(극동방송 재단이사)가 성경봉독을, 김미열 목사(원주중부)가 설교를 했으며 우리교단 전 총회장 이욥 목사(대전은포)가 축도를 담당했다.
특강 시간에는 21대 국회의장을 지낸 김진표 장로(수원중앙)가 강사로 나서 인생의 고비마다 함께하셨던 하나님의 섭리를 간증했다. 김 장로는 6·25 전쟁 당시 구사일생으로 피난길에 올랐던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가난한 형편 속에서 자연스럽게 교회 문화를 접하고 중학교 시절 김장환 목사를 만나 인격적으로 예수님을 영접하게 된 것이 인생의 가장 큰 전환점이었다고 고백했다.
공직 생활 중 굵직한 역사적 순간들을 주도했던 김 장로는 고위 공직자에게 필요한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정직과 성실’, 그리고 ‘유불리가 아닌 옳고 그름에 따른 선택’을 꼽았다. 또한 최근 갈등과 분열로 점철된 한국 정치 현실을 안타까워하며, 김대중 정부 시절 극한의 여소야대 속에서도 대화와 타협을 통해 개혁을 이뤄냈던 ‘상호 관용’과 ‘통합의 정신’이 교계와 사회 전반에 다시금 회복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저녁에 진행된 부흥회는 지구촌교회 조봉희 선교목사가 설교를 했다. 조 목사는 세계 곳곳의 전쟁터에서 산화한 무명 용사들이나 이름 없이 한국 땅에 묻힌 어린 선교사 자녀들처럼, 역사와 교회의 진정한 발전은 드러나지 않는 이들의 희생으로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각 지역에서 물질과 기도로 묵묵히 방송 선교를 뒷받침해 온 운영위원들이야말로 하나님 나라의 역사에 잊히지 않을 진정한 주인공들이며, 이들의 숨은 섬김은 하늘의 신령한 복을 받을 거룩한 일이라고 격려했다.
수련회 둘째 날은 김장환 목사가 직접 주의만찬을 인도했으며 아틀란타벧엘교회 이혜진 목사가 폐회예배 설교를 진행했다. 이 목사는 뒤에서 묵묵히 돕는 어머니의 손길처럼, 지난 70년 동안 극동방송의 모든 사역 마디마디마다 역사하신 하나님의 보이지 않는 손이 있었음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목사는 성도들이 자신이 잘나서 성과를 이룬 것처럼 착각하는 유치한 신앙을 버리고, 모든 것이 주님의 은혜였음을 고백하는 ‘철든 신앙인’으로 성숙해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극동방송은 창사 70주년 사업의 일환으로 다가오는 가을 전국의 운영위원들과 전파 선교사들을 초청하는 대규모 ‘홈커밍데이’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체육대회와 역사 전시관, 그리고 최정상 기독 음악인들이 참여하는 대축하 콘서트 등을 통해 지난 70년 동안 전파 선교의 길을 함께 걸어온 동역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복음 전파의 사명을 향해 향후 70년을 향한 발걸음을 힘차게 내딛는 축제의 장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원주=범영수 부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