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은 지난 6월 24일 오후 6시경(현지 시각) 베네수엘라 야라쿠이 동북동 28㎞ 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7.2와 7.5의 연쇄 강진과 관련해 성명을 발표하고, 전국 교회의 긴급 기도와 후원의 손길을 요청했다.
이번 지진은 진원의 깊이가 10~20㎞로 비교적 얕아 진동이 크게 증폭됐으며, 수도 카라카스를 비롯한 중북부 전역에서 광범위한 건물 붕괴와 국가 인프라 파괴를 야기했다. 지난 6월 28일 기준 베네수엘라 정부가 집계한 공식 피해 현황에 따르면 사망자 1450명, 부상자 3150명, 실종자는 6만 8900명에 달해 총 사상자가 5000명에 육박하고 있다. 현재도 지속적인 여진과 도로 단절, 전력 및 통신 마비, 의료 물자 고갈 등으로 구조 작업이 지연되고 있어 추가 인명 피해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국제구조위원회(IR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베네수엘라는 장기간 이어온 경제 파탄과 공공 인프라 붕괴로 자체적인 재난 대응 능력이 사실상 상실된 상태다. 이재민들을 위한 식량과 식수, 임시 피난처 등 생필품 지원이 전무해 국제사회의 긴급 구호가 시급한 것으로 진단됐다.
이에 한교총은 마태복음 25장 40절을 인용하며 고통받는 이웃을 향한 한국교회의 책임을 강조했다. 한교총 대표회장 김정석 목사는 성명을 통해 “지진으로 사랑하는 가족과 터전을 잃고 슬픔에 잠긴 베네수엘라 국민들에게 성령의 위로가 함께하기를 바란다”며 “재난 현장에서 사투를 벌이는 구조대와 이재민들을 위해 한국교회가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전했다.
한교총은 회원 교단들을 향해 교단 내 사회봉사부, 해외선교부, 긴급구호단 등 기존 조직을 전격 가동해 ‘베네수엘라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한 모금 운동’을 전개해 달라고 당부했다. 전국의 지교회들 역시 소속 교단의 지침에 따라 모금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요청했다. 취합된 구호 기금은 한교총 공식 모금 계좌를 통해 현지 교회 및 사역자들에게 직접 전달돼 구호 활동과 시설 복구에 사용될 예정이다.
범영수 부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