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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 그룹홈 사역을 시작하며

더블리스침례교회는 교회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 생각해 봤습니다. 예배를 드리고 말씀을 전하며 기도하는 것은 교회의 중요한 사명입니다. 하지만 하나님께 받은 사랑을 우리의 삶으로 이웃에게 전하는 것 또한 교회가 감당해야 할 귀한 사명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목회를 하면서 우리 주변의 가장 연약한 생명들을 교회가 어떻게 품을 수 있을지 고민하게 됐습니다. 그러던 중 가정의 어려움으로 보호가 필요한 영유아들을 만나게 됐고, 작은 마음을 모아 영유아 공동생활가정(그룹홈) 사역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아이들을 돌보다 보면 참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됩니다. 영유아들은 자신의 상황을 말할 수도 없고 스스로를 지킬 수도 없습니다. 배가 고프면 울고, 아프면 울고, 무서워도 울음으로 자신의 마음을 표현합니다. 그런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생각하면 결국 사랑과 안정적인 돌봄이라는 답에 이르게 됩니다. 따뜻하게 안아주고, 정성껏 먹이고, 깨끗하게 씻겨주고, 편안하게 잠들 수 있도록 곁을 지켜주는 것이 그것입니다.


어쩌면 아주 평범한 일처럼 보이지만, 아이들에게는 그 평범한 일상이 세상을 믿고 살아가는 첫걸음이 될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어린아이들을 귀하게 여기셨습니다.


마가복음 10장 14절에서 예수님께서는 “어린 아이들이 내게 오는 것을 용납하고 금하지 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을 묵상하면서 교회가 아이들을 바라보는 마음도 예수님의 마음을 닮아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아직 말을 하지 못하는 아이에게 말씀을 전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품어줄 수는 있습니다. 작은 손을 잡아줄 수 있고, 울음소리에 귀 기울여 줄 수 있습니다.


때로는 말보다 먼저 사랑을 보여주는 것이 복음의 시작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우리 공동생활가정이 아이들에게 단순히 머무는 공간이 아니라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이 있는 곳’, ‘나는 안전한 사람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는 곳’으로 기억되기를 바랍니다. 물론 이 일을 시작하면서 현실적인 어려움도 있습니다. 현재 아이들을 안정적으로 돌보기 위해 매월 약 300만 원 정도의 재정적인 부족분이 있습니다.


교회가 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모든 것을 혼자 감당하기에는 부족함이 있습니다. 그래서 혹시 하나님께서 마음을 주시는 교회와 성도님들이 계시다면 이 작은 사역을 함께 품어주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조심스럽게 글을 드립니다. 큰 도움이 아니어도 괜찮습니다. 작은 후원도 감사하고, 아이들을 위해 기도해 주시는 것도 귀한 동역입니다. 한 사람의 마음이 더해지고, 한 교회의 기도가 더해진다면 아이들에게는 더 따뜻한 울타리가 만들어질 것입니다.


무엇보다 이 아이들이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건강하게 자라갈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교회가 세상의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에게 맡겨진 한 생명을 귀하게 여기고, 그 생명이 조금 더 따뜻한 세상을 경험하도록 곁을 지켜줄 수는 있습니다. 저는 그것이 교회가 세상 가운데 보여줄 수 있는 아름다운 모습 중 하나라고 믿습니다.


태어나 처음 만나는 세상이 조금 더 따뜻하도록, 더블리스교회가 그 작은 생명들의 곁에 서겠습니다. 그리고 이 귀한 길에 함께 마음을 모아주시는 모든 분들과 함께 아이들의 오늘을 지켜주고, 내일을 응원하고 싶습니다.

 

농협 351133694283 예금주 : 더블리스침례교회
010-5812-5698

 

오영락 목사
더블리스침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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