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선교회 간증(5)

2023.07.26 10:40:32

배한진(한국침신대 기독교교육학과 1학년)

 

아프리카로 가기 전 목요일부터 논산한빛교회에서 합숙을 했다. 함께 모여 아프리카 어린이들에게 보여줄 워십과 부채춤, 그리고 무언극을 준비하며 선교를 준비하고 그 과정 가운데 공동체성을 기르는 훈련 또한 하나님께서 준비하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주일예배 후에 파송을 받고 우리는 인천공항으로 가서 새벽 1시 비행기를 타고 19시간 동안 비행기를 타고 드디어 아프리카에 도착했다. 1일 차 탄자니아에서는 선교사님 집으로 2시간 차를 타고 가서 탄자니아 현지식을 먹고 짐 정리를 한 이후 일정을 마무리했다. 2일 차 부터 목회자 세미나를 탄자니아 청년들과 함께 섬겼다. 탄자니아 청년들의 예배 하는 모습을 보며 예배를 드리고 찬양을 부르는 내내 감탄만 했던 것 같다 춤도 노래도 연주도 너무 잘하지만 무엇보다 하나님 안에서 자유함을 누리며 찬양으로 즐거워하는 탄자니아 청년들을 보는데 마음이 너무 뜨거워졌다. 예배자의 모습과 태도를 다시금 배우게 된 시간이었다. 중간에 아프리카 땅을 위해 순교하신 선교사님들이 계셨던 곳을 갔다. 하나님이 부르신 곳에 자기 목숨을 아끼지 않고 부르심을 향해 달려온 선교사님들에 희생과 사랑을 보면서 우리도 우리의 편안한 삶에 안주하지 말고 하나님이 부르심 곳을 향해 나아가는 믿음을 결심하게 되는 시간이었다. 


토요일에 많은 탄자니아 아이들이 와토토 페스티벌에 와서 한국 부스와 탄자니아 성경 부스를 체험했다. 나는 탄자니아 청년들이 운영하는 바울 부스에서 언어는 안 통하지만 열심히 도우면서 함께 했다. 작은 아이들이 더 작은 동생을 업고 손을 잡으며 부스에 참여하는 모습을 보는데 정말 많이 아팠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우리 학교 교회에서 잘 갖춰진 시스템 속에서 우리가 영적으로 성장하고 배울 수 있다는 것은 정말 하나님의 축복이라는 것을 깨닫고 다시금 반성하고 회개하는 시간이었다. 많은 아이들이 와서 축제도 즐기고 또 그 안에서 복음이 들어가 나중에 이 아이들을 통해 일하실 하나님의 역사하심 또한 기대돼 모든 사역 일정 가운데 덥고 힘들었지만 그럼에도 기쁨으로 함께 동참하며 열심히 섬길 수 있었다. 그렇게 탄자니아 와토토 페스티벌이 끝나고 알리마우교회에 가서 주일 예배를 드리고 레크리에이션을 했다. 아이들이 즐거워하고 행복해 하는 것이 보여서 너무 기쁘고 뿌듯했다. 탄자니아에서 마지막 사역 일정이어서 더 열심을 쏟아냈던 것 같다. 그렇게 탄자니아에서 모든 사역이 하나님 안에 무사히 마무리 되고 케냐로 떠났다. 


그렇게 케냐로 와서 선교사님 집에 새벽 1시쯤 도착해서 짐을 정리하고 씻고 푹 자고 다음날 아침 입당예배에 가서 3시간 예배를 드린 이후 나보이쇼축복학교로 갔다. 첫 날에 학교에 도착하니 해가 질 시간이어서 얼른 짐 정리를 하고 저녁을 먹은 후 하루 일정이 마무리가 됐다. 둘째 날 아침에 눈을 떠보니 학교에 다니는 케냐 아이들이 찬양을 부르는데 너무 예뻐서 아침을 기분 좋게 시작했다. 첫 날에는 새로 짓고 있는 학교 건물 페인트 작업을 하는데 생각보다 재밌게 했다. 그리고 점심을 먹고 학교 선생님들과 축구를 하고 저녁을 먹은 이후 2일 차를 마무리하고 3일 차에는 나보이쇼 겨울성경학교를 진행했다. 판 뒤집기 부스를 맡아서 부스를 진행했는데 언어는 안통하지만 그래도 아이들이 재밌게 부스에 참여해서 뿌듯했다. 그리고 3시에 아이들 집에 방문해 전도를 하러 나갔다. 아이들이 양손을 꽉 잡고 가파른 산길을 같이 올라가는데 손을 놓고 가면 항상 산길을 타고 학교를 다니는 이 아이들에게는 더 편하게 오를 수 있을텐데 굳이 손을 잡고 올라가려는 아이들을 보면서 나랑 손을 잡고 간다고 해서 사탕을 주거나 유익함을 채워주는 것이 아닌데 그냥 순수하게 나라는 사람이 신기하고 좋아서 잡는 그 손이 나도 이러한 마음으로 하나님 손을 잡던 시절이 있었는데 지금은 나의 필요를 채우기 위해 하나님 손을 잡으려고 하는 모습이 보였다. 하나님의 손을 꽉 붙잡고 가는 그 길이 나에게 손해일지라도 그냥 하나님이 좋아서 잡았던 그 손이 언제부턴가 나는 계산적으로 잡고 있지는 않았나 많은 생각을 했다. 그렇게 전도를 무사히 마치고 케냐에 마지막 4일 차 사역도 하나님 은혜 안에 마무리 되면서 떠나가게 될 때쯤 아이들에게 너무 미안하고 아쉬웠다. 정도 들고 우리를 너무 좋아했던 아이들을 남겨 놓고 가는 것이 참 마음이 아프고 훗날 다시 아이들을 만나러 와야겠다고 결심을 했다.

 

선교를 하면서 우리는 대한민국이라는 좋은 나라에 정말 거저받은 은혜 속에서 너무 풍요로운 삶을 살아가고 있었구나라는 것과 그럼에도 불평하고 불만 가득한 내 삶은 정말 하나님 보시기에 얼마나 아팠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 불평했던 삶을 내려놓고 아프리카에서 받은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려고 한다. 한국에 죽어가는 다음세대가 하나님의 사랑을 다시 일어나기를 소망한다. 그래서 우리는 전해야 한다. 불평하고 있을 시간이 없다. 사랑을 전하는 삶을 살다보면 하나님은 언젠가 그 일을 이루시고 하나님이 역사하시는 그 현장 속에 동참 할 수 있는 특권을 가진다는 것은 정말 큰 축복이다. 그분의 역사하심을 방관하고 구경하는 자들이 아니라 그 일에 동참하는 내가 되기를 바란다. 아프리카에서 모든 건강, 일정, 날씨를 최상으로 주관하시고 동행해주신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돌린다.

관리자 기자 bpress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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