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 한가운데서 예수님의 탄생을 기념하는 성탄트리가 다시 한 번 밝게 빛났다. CTS기독교TV(회장 감경철, CTS)는 지난 11월 17일 서울광장에서 ‘2025대한민국성탄축제 성탄트리 점등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CTS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와 여의도침례교회(국명호 목사), CTS문화재단, CTS인터내셔널, 사단법인 행복한출생 든든한미래가 후원했다.
행사는 전기철 목사와 배우 남보라가 사회를 맡아 오후 6시부터 1부 기념음악회와 2부 성탄트리 점등식으로 이어졌다. 전체 일정은 CTS를 통해 전 세계로 생방송됐다. 현장에는 감경철 회장을 비롯해 오세훈 서울특별시장,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주형환 부위원장, 대통령실 허은아 국민통합비서관 등 정·관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종교계에서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권위영 부총회장과 CTS 공동대표이사 이철 감독, 2022 베이징 동계패럴림픽 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 한민수 감독이 점등 인사로 함께했다.
1부 기념음악회는 장애인·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아인스바움의 무대를 시작으로 소프라노 박현주 교수(숙명여대·여의도침례), J&J선교단, 멜로망스, 밴드 루시 등이 참여해 성탄의 기쁨을 음악으로 전했다. 박현주 교수는 ‘마중’과 ‘O Holy Night’를 통해 시민들과 함께 아기 예수 탄생의 의미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2부 점등식 국명호 목사(여의도침례)가 맡아 “가서 보고, 가서 전하자”(눅 2:14~17)를 주제로 설교했다. 국 목사는 “성탄은 하나님께서 인류를 사랑하셔서 독생자를 보내신 사건”이라며 “목자들이 들은 기쁜 소식을 전했던 것처럼, 오늘 우리도 성탄의 빛을 세상에 전하는 증인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감경철 회장은 환영사에서 “CTS는 2002년부터 서울광장에 대형 성탄트리를 세우며 아기 예수 탄생의 복된 소식을 전해왔다”며 “성탄트리를 통해 사랑과 희망의 메시지가 널리 퍼져 따뜻한 연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올해 서울광장에 설치된 대형 성탄트리는 높이 20m, 폭 6m 규모로, 희망과 용기를 상징하는 ‘해당화’를 주요 디자인 요소로 꾸며졌다. 추위 속에서도 꽃을 피우는 해당화처럼 한국 사회와 교회가 혼란과 어려움을 이겨내고 새롭게 일어서자는 의미가 담겼다. 트리 하단에는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 공간도 마련돼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이어질 예정이다.

성탄트리는 이날 점등을 시작으로 2026년 1월 1일까지 불을 밝힌다. 아울러 CTS는 올해도 ‘미라클 프로젝트’를 통해 소외된 이웃에게 식료품과 난방용품 등 긴급구호물품이 담긴 박스를 전달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나눌 계획이다.
한편 ‘2025대한민국성탄축제’는 12월까지 정동길 일대에서 계속된다. 올해 거리축제는 버스킹 공연, 푸드트럭,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 등 다양한 콘텐츠로 시민들을 만날 예정이다.
범영수 부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