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힌 페이지 -조영순

  • 등록 2012.11.20 16: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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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양살이 하고

도망자가 되고

잔인과 불의가 승리하도록

버려두어야 하는 페이지

아름답고 진실하여 불완전한

인류가 구타하고 침 뱉고 부끄러움 당한

홀로 무죄한 머리 드리우는

용서와 자비와 사랑의 법

해골산의 형벌이 있은 후

창녀는 마리아 막달레나로

탕아는 성 프란체스카로 변할 될 때

정의와 진리를 초월하는 한 쪽

희생자들의 왕국은 매일 건설되고 있다.

 

조영순 사모는 1998<현대시학>등단, 저서로 시집새들은 난간에 기대 산다외 다수가 있다. 비영리민간단체 <좋은세상>상임대표. 좋은책터 굿글로벌 대표로 활동 중이다.

 

관리자 기자 bpress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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