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으로 불려지는 모든 자 곧 (내가) 내 영광을 위하여 창조한 자를 오게 하라 그를 내가 지었고 그를 내가 만들었느니라 (사43:7)”
2013년도 한국 남·여의 평균 수명 통계표를 보면 남자는 78세, 여자는 84세로 나와 있습니다. 그래서 한 번은 성경공부반에서 성도들에게“일반적으로 우리가 세상 사람들처럼 살다가 죽음을 몇 년 앞두고 예수님을 믿어 천국가면 될 텐데 왜 예수님을 일찍 믿어야 될 필요성이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져 본 적이 있습니다. 그때 성도들의 답변들은 참으로 다양했습니다.
첫째는, 우리가 언제 죽을지 모르니 예수님을 빨리 믿어 지옥을 모면해야합니다.
둘째, 세상 산다는 것은 참으로 고달픈데 하나님을 의지해서 하나님의 도움으로 살아야 합니다.
셋째, 천국에서 큰 상을 받기 위해서입니다.
넷째, 하나님과 더불어 살면 참 행복하고, 우리의 영이 살기 때문입니다.
그 후 제가 원하는 답이 안 나와서 계속 질문을 하게 되었는데 마지막 한 성도님이 심사숙고하는 가운데 다섯 번째 내용을 답변하는 것이었습니다. 그것은 다섯째,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위에서 말한 성도들의 신앙의 차이점은 무엇입니까? 1~4번째는“자기중심의 신앙생활”이며 오직 5번째만은“하나님 중심의 신앙생활”인 것입니다. 천국가면 우리는 자신들이 원하든, 원하지 않든 하나님 중심으로 살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 땅에 사는 동안“각자에겐 자유 의지”가 있습니다.
주일을 지킬 수도 있고 주일을 빼먹을 수도 있고, 예배에 일찍 갈 수도 있고 예배에 늦게 갈 수도 있고, 십일조를 드릴 수도 있고, 십일조를 안 드릴 수도 있고, 봉사를 할 수도 있고 안 할 수도 있고, 맡은 일을 성심성의로 할 수도 있고 대충 할 수도 있습니다.
하나님 중심의 신앙생활을 하는 성도들은 하나님께 봉사하는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하며 맡은 일에 성심성의로 최선을 다해서 일할 것입니다. 그리고 예배드릴 땐 항상 일찍 와서 앞에 앉아 기도로 준비하고 마음을 다해 하나님께 예배를 드릴 것입니다. 그러나 자기중심의 신앙생활을 하는 성도는 봉사하는 것을 부담으로 생각하고, 봉사를 하더라도 의무감이나 책임감으로 자신의 능력 범주 내에서만 할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것도 습관과 형식에 젖어 참석할 것이며 진실하고, 간절한 마음보단 자신의 그때 컨디션이나 기분에 좌우된 예배를 드릴 것입니다.
하나님 중심의 신앙생활을 하는 성도는 기도내용 또한 자기중심보단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기 위해서 하나님의 뜻을 잘 헤아려 기도할 것이며 하나님이 “네 부모를 공경하라”고 하셨으면 부모님이 공경 받을 만한 삶의 모습이 안 보인다 할지라도 자기를 부인하고 하나님 뜻에 맞춰서 부모를 공경하는 쪽으로 자기 의지를 드릴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전도하라 하면 전도하고 용서하라 하면 용서하고, 범사에 감사하라 하면 감사하려고 또한 노력할 것입니다. 더 나아가서 하나님이 “하나가되라”고 하시면 모든 행정이나 행사들이 내 마음에 들고 안 들고를 떠나서 자신보단 하나님의 몸 된 공동체를 더 중시 여기며 하나가 되려는데 힘을 쓸 것이며, 매사에 자신이 좋든 싫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 드리려고 하는데 모든 초점을 맞출 것입니다.
자신의 삶의 모든 선택에 있어서도 늘 하나님 일을 우선으로 생각하고 자기일은 차선에 항상 내려놓을 것입니다. 그 일이 때론 자기의 부모님이나 자식이라 할지라도 그리고 자기가 좋아하고 사랑하는 그 어떤 귀한 것들보다도 말입니다. 만약 책을 펴내려 해도 자기의 명예나 이권보다도 하나님의 영광을 가릴까봐 두려움이 앞설 것이며 이를 보는 성도들에게 좀 더 유익이 되고자 더 잘 섬기려는 마음으로 성심성의로 펴내려 할 것입니다. 성전이전을 할 때에도 세상 사람들의 매매방식이 아닌 어떤 주의 종을 그 자리에 세우고 떠나야지 하나님이 기뻐하실까에 더 마음을 둘 것입니다.
임원선출 할 때도 자신이 되려고 물질 공세와 정치를 하지 않고 주님만 바라보며 깨끗하고 정직한 모습을 보일 것이며, 설상 자신이 임원이 안 된다 할지라도 마음에 조금도 섭섭하게 생각지 않고 도리어 기쁜 마음으로 선출된 임원을 향해 박수 쳐주고 적극 그의 일에 기도하며 협조할 것입니다. 그리고 참고로 말씀드리고 싶은 것이 한 가지 있다면, 주님이 피로 값 주고 사신 신앙의 공동체가 병들고, 찢어지고, 파괴되는 주된 원인은 거의 대다수가 “자기중심의 신앙생활”에 서 있는 사람들에 의해서 사건 발생이 되어 진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하나님 영광을 위해서 창조하셨습니다. 주님 오실 날이 가까운 이때에 우리 모두의 신앙의 삶이“하나님 중심의 신앙생활”을 함으로써 하나님을 아주 많이 기쁘시게 해드렸으면 좋겠습니다.
정길조 / 천안참사랑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