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녀봉에 내린 비

  • 등록 2016.05.19 10: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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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0 기념시 / 이재옥 목사

강경 옥녀봉에 비가 내린다

1944510

일제의 강요된 신사참배 거부에

순교, 몰수, 해체의 고난을 받아내느라

십자가를 져야하였던

동아기독대의 아픈 슬픔,

칠십이년 세월 참았던 무게감 견딜 수 없어

2016510

우리 믿음의 선조들의 눈물이

비로서 옥녀봉을 적신다

 

이제야 우리들 기억속에 씨앗 뿌려저

기독교한국침례회

신사참배 거부교단 기념예배로 움 돋은

거룩한 예배

옥녀봉 적신 비로

옥녀봉 초목의 푸르름이 생명으로 가득하듯

우리 선조들의 그 슬프고 아팠던 눈물이

오늘의

우리 기독교한국침례회 부흥을 가져왔는데

 

1944510

잊혀진 과거로 우리의 기억에서 사라질뻔한

하마터면의 순간이 아찔하게 전율하며

옥녀봉에 내린 비는 우리의 뇌리를 두드린다

옥녀봉에 내린비는 슬픔인가? 은혜인가?

우리 선조들이 진 십자가는

슬픔속에 담겨진 은혜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하나님께서 주신 은총이거늘

우리는 지금

무엇으로 어떻게 받고 있는가?

 

기독교한국침례회

지금 우리들의 자화상은 어떤 역사로 그려지는가?

칠십이년전의 동아기독대

그 모습따라 그려지고 있는가?

순교의 피로 지켜져 물려받은 선조들의 유산

삼삼오오 짝을지어 이리저리 뜯어대는

우리들 아닌가?

후대들 위하여 물려준 유산 다 잃어버리고

아직도 목회자 복지 떠들기만 하고

있는 것 조차 주인 없어 먼저 뜯는자 주인되고

차츰차츰 죽어가는 우리들 모습,

삼천교회 칠십만 성도

매년 애써 종이위에 쓰여지지만

하나되지 못한 붕붕당당 소리는 무엇인가?

 

옥녀봉에 내리던 그 비

그 빗속에 들려 오는 가슴 아프게 하는

그 소리에

두 손으로 혼란스런 머리 감싸고

전율하는 가슴 진장시켜 귀를 기울이며

은혜의 비 되게하소서!

은혜의 비 되게하소서!

우리 기독교한국침례회 동아기독대의 모습으로

일깨워 주소서!

일깨워 주소서!

 

2016510

기독교한국침례회 신사참배 거부교단 기념예배

드리던 강경 옥녀봉에서

관리자 기자 bpress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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