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일들은 힘이 아니라 인내로 성취됩니다. 하루 세 시간을 걸으면 7년이 지나면 지구를 한 바퀴 돈 것과 같은 거리를 걷게 됩니다. 사무엘 존슨의 말입니다. 하루 세 시간씩 7 년을 걸으면 지구 한 바퀴를 걸을 수 있다니 놀랍기마 합니다.
“승리는 가장 많이 인내하는 사람에게 주어진다”고 나폴레옹이 말했으니 한 번 믿어볼만 합니다. 지금은 여러 면에서 인내가 필요한 때입니다. 우리를 지치게 하는 날씨 및 주변의 상황이 무엇보다 인내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우리를 향해 현실적인 여건은 인내하라고 말합니다.
그래서 성경에는 인내에 관한 교훈의 말씀들로 가득차 있습니다. 주님은 “너희의 인내로 너희 영혼을 얻으리라”(눅21:19), “좋은 땅에 있다는 것은 착하고 좋은 마음으로 말씀을 듣고 지키어 인내로 결실하는 자니라”(눅8:15). 우리가 비록 능력도 있고 머리도 비상하고 갖가지 재주가 있다고 해도 끝까지 인내하는 마음과 자세가 없다면 그는 아무것도 이룰 수가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바울 사도는 “오직 너 하나님의 사람아 이것들을 피하고 의와 경건과 믿음과 사랑과 인내와 온유를 좇으라”고 디모데에게 권면했습니다(딤전6:11). 주님의 동생 야고보 사도도 “인내를 온전히 이루라 이는 너희로 온전하고 구비하여 조금도 부족함이 없게 하려 함이라”고 말씀합니다(약1:4).
사탄은 우리에게 포기하라고 유혹합니다. 직접 우리를 넘어뜨리기도 하지만 중간에 그만두고 끝까지 하지 못하도록 인내하는데 실패하게 합니다. 사탄의 보편적인 전략 중의 하나가 바로 인내하지 못하게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을 모르고 많은 사람들이 여기에 넘어갑니다. 아무리 중요한 것이라고 해도 끝까지 할 수 없다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우리가 주님을 잘 믿다가 중도에 낙심하고 탈선해서 천국까지 가지 못하면 그동안의 수고와 헌신이 다 물거품이 되고 맙니다.
성령의 열매중의 하나가 인내입니다. 성령의 사람은 다름 아닌 인내의 사람이라는 말입니다. 성령님은 우리에게 인내할 수 있는 은혜와 능력을 주십니다. 그러므로 지금 어떠한 상황이나 곤란한 처지에 있을 지라도 주님께 인내할 수 있는 힘과 은혜를 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그러면 반드시 인내하도록 도우시며 인내 후에 승리하는 삶을 경험하게 하실 것을 믿습니다.
인내와 참는 것은 다릅니다. 인내는 마냥 참기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적극적으로 소망하며 고난과 시험을 극복하고 맞서 싸우면서 모든 것을 믿음으로 감당해 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인내야말로 능동적 행동이자 강력한 희망의 다른 이름입니다. 그래서 인내는 그만큼 가치가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인내하면서 우리에게 주어진 몫을 감당하고 담대하게 나가야만 합니다. 인내야말로 축복의 통로이며 영광스런 승리의 기회니까요.
사랑하는 주님! 우리에게 인내할 수 있는 믿음과 소망과 능력을 주시고 범사에 인내함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온전히 성취하게 하옵소서!
김형윤 목사 / 서울제일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