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 앞에서

  • 등록 2016.09.09 12:5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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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철 목사

오늘도 이 작은 내가

주의 능력을 구하는 마음으로

주의 십자가 앞에 서 있습니다

크신 하나님이 왜 저리도

전능하신 하나님이 왜 저리도

나보다 더 작게

나보다 더 무능한 모습으로

저항할 권리까지 십자가에 못 박은 채

스러져 가십니까?

 

만유보다 크시다는 하나님이

백억 광년 우주보다 크시다는 하나님이

그렇게 작아지는 게 능력인가요?

대체 몇 만 년을 축소클릭 하셨기에

그렇게 작고 무기력한 분이 되셨나요?

축소클릭이 확대클릭보다 더 능력이라고

말씀하고 싶으신 건가요?

진정한 사랑은 너보다 내가 더

작아지는 것이라고

말씀하고 싶으신 건가요?

 

시인은 인천 찬양교회 담임목사로 섬기며

목산문학회 정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관리자 기자 bpress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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