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례교 신앙의 실천적 특성(4)

  • 등록 2016.11.03 13: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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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침례교 신앙의 실천적 요소들
침례교는 역사적으로 복음전도, 교회개척, 세계선교를 위한 실천적 신앙정신과 교회생활로 교회성장과 교단 발전을 이룩하여 온 교회이며 신자들이다. 침례교는 또한 본질적으로 성경과 영적 체험에 기초한 실천적 신앙과 생활로 교회와 교단적인 정체성을 정립해 온 신앙공동체이다. 침례교 신앙의 주요한 실천적 요소들을 몇 가지 선정하여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1) 복음전도와 선교의 실천
침례교인들은 전통적으로 복음을 전파하는 사람들이다. 영혼구원, 전도, 선교는 침례교인의 특징적 표지이다. 침례교의 선구자격인 재침례교도들의 신앙에서의 놀라운 점은 교회 지도자들의 선교에 대한 업적이 아니라 보통 회원들이 선교에 헌신하였다는 점이다. 재침례교도들은 온 세상을 향한 책임이라는 비전을 가지고 있었다. 존 번연은 가능한 예수 그리스도를 제시하기 위해 설교하였고, 전도를 설교의 일차적인 목적으로 간주하였다. 하지만 특수침례교인들의 칼빈주의 신학에 대한 지나친 강조는 초창기 침례교인들의 특징이었던 복음 증거에 대한 책임감을 둔화시켰다.


18세기 이후 깊은 퇴보에 빠져들었던 영국의 침례교회에 다시 불을 붙인 것은 설교자 스펄전(Charles Haddon Spurgeon)과 선교사 캐리(William Carey)였다. 특히 “하나님으로부터 위대한 일을 기대하라. 하나님을 위하여 위대한 일을 시도하라”는 캐리의 메시지는 침례교선교회를 결성하게 하였고, 그것은 기독교 메시지를 온 세상에 전파하는 놀라운 개신교 선교사역의 시발점이 되었다. 설교자들의 황태자로 불리는 찰스 스펄전(Charles A. Spurgeon)은 칼빈주의적 청교도 복음주의자였다. 그는 구원을 체험한 후 즉시 복음전도가 자신의 사명임을 인식하였고 설교를 통한 복음전도자였다. 그는 견고한 신학적 바탕 위에서 신실한 복음 설교 사역을 펼치면서 기도와 성경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윌리암 케리의 생애를 연구한 김승진은 “침례교인들은 영혼을 구원하고 영혼을 구원하기 위해 선교에 헌신하는 그리스도인들이라는 점에서 그 정체성을 찾아야” 하며 “침례교 신학과 신앙도 영혼구원을 위한 신학과 신앙이 되어야 한다”고 결론을 맺었다.


폴 바스덴(Paul A. Basden)은 또한 하나님의 주권적 의지, 인간의 수동성, 속죄의 제한성 그리고 특별 선택 등에 대한 보이스의 강조는 선교와 복음전도 사역을 위해서는 적절치 않은 기반을 구축하였다고 지적하면서 멀린스는 보이스의 배타적이고 제한적인 속죄론에 반대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사역을 이해함에 있어 신자 체험의 요소를 부각시켰는데, 이것은 선교와 복음전파를 위해 보다 나은 기반을 제공해주었다고 평가했다.
펜윅도 준비된 전도자를 따로 세워 파송함으로 교회의 선교사역을 성취하고자 노력하였다. 펜윅의 영향으로 동아기독교회 신자들은 전도를 그리스도인의 가장 중요한 사명으로 여겼다. 펜윅은 전도하지 않고 주일만 지키는 신앙 행태에 대해 비판하였는데, 이것은 주일성수만을 지나치게 강조하며 증인으로서의 사명에 소홀한 현대 기독교에 중요한 메시지를 준다고 생각한다.


미남침례회총회(SBC)의 공식적인 신앙고백으로 여겨지고 있는 “침례교인의 신앙과 메시지”(Baptist Faith and Message)는 제 XI 항 “전도와 선교”에서 그리스도의 모든 신자와 주 예수 그리스도의 모든 교회의 의무와 특권은 모든 족속을 제자삼는 일입니다. 인간의 영이 하나님의 성령으로 새로 태어난다는 것은 다른 사람들에게 대한 사랑이 생겨남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모든 신자의 선교적 노력은 새로 태어난 삶이 어느만큼 영적인 필요를 느끼느냐에 따라 좌우되며, 그리스도의 가르침은 이 선교적 노력에 대하여 명백하게 그리고 반복적해서 명령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모든 자녀는 개인적인 노력이나 그리스도의 복음과 조화되는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잃어버린 자들을 그리스도께 끊임없이 인도할 책임이 있습니다. 라고 했다.


남침례교단의 설립 동기도 복음전도와 선교에 있었다. 1845년 남침례교단이 창립될 때 “복음전파를 위한 하나의 신성한 노력으로써 교단의 힘을 이끌어내며 연합시키며 인도해 가는 하나의 계획”이라고 천명하였다.
미주남침례회한인교회 총회 헌법과 규약에 의하면 헌법 전문에 “신약성경의 신앙과 원리에 따라 주님의 지상 명령을 수행하기 위하여 조직되었다.”고 하고, 규약의 첫머리에 있는 “서약”에 “신약성경에 제시된 지역교회의 자치권, 믿는 자의 침례, 만인 제사장, 성도들의 영원한 구원 보장 및 협동선교를 통한 주님의 지상 명령을 수행하기 위해 지역 교회들이 그리스도 안에서 사랑으로 서로 돌보며, 기도하며, 교회개척과 전도에 힘쓰며, 모든 형태의 이단을 막는 일에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을 서약한다.”고 천명하고 있으며, “목적”으로는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나라를 확장, 발전시키기 위하여 각 교회의 협동과 헌신적 노력을 통해서 전도, 선교, 기독교교육, 자선 및 기타 사업을 관장함으로써 주님의 지상명령을 달성하는 데 있다.”고 제시하고 있다.

관리자 기자 bpress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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