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받은 목적(3)

  • 등록 2017.02.23 10: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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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밥의 묵상-16

우리는 그의 (만드신 바) 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선한 일을 위하여 지으심을 받은 자니 이 일은 하나님이 전에 예비하사 우리로 그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하심이니라”(2:10)

 

하나님이 우리를 창조하신 목적은 선한 일을 행하게 하시기 위해서 창조하셨다고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예수를 믿어 성령으로 거듭나야만 합니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 들어오지 않고서는 선과 악의 기준이 없을 뿐 아니라 선을 행할 수도 없기 때문입니다.

사람의 눈으로 볼 때는 불신자들 안에서도 선하게 사는 사람들이 많이 있는 것 같이 보일지 모릅니다. 그러나 영의 눈으로 보면 그렇지 않은 경우를 많이 보게 됩니다.


예를 들면, 저들은 안식일의 개념도 없고, 물론 십일조도 하나님께 안 드릴뿐만 아니라 식사할 때나 무엇을 할 때도 하나님께 감사드리는 경우도 없습니다. 제사문제도 그렇고 저들에겐 돈이 인생의 주인이며 모두가 무익한 것들을 추구하며 살 뿐 아니라 무엇보다도 하나님 중심의 삶을 살아가기 보다는 자기중심의 욕망과 목표를 위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자기 자신이 인생의 주인인 것입니다.

작년 여름은 그 어느 해보다도 폭염이 심했고 또한 오랜 기간 동안 이어졌던 것 같습니다. 저희 교회에 한 집사님 가정은 무더운 날씨 때문에 에어컨을 설치해서 첫째 날을 시원하게 잘 보냈는데 그 다음날 찬바람이 나오지 않아서 A/S를 받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다음날에 또 다시 찬바람이 나오지 않아 사람을 불러 A/S를 받았는데 나흘 동안 이러기를 계속 반복하기에 그 집 남편이 화가 나서 에어컨에 지불했던 원금을 다 돌려달라고 한 뒤 다시 다 뜯어가라고 했답니다.


사람이 에어컨을 만든 목적은 더위를 식히기 위해 찬바람을 만들어 내는 것인데 그 기능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 우리는 그것을 에어컨이라고 하지 않고 고물이라고 합니다. 한 예를 더 들어, 시계가 제 역할을 못하면 그건 시계가 아니라 고물인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만드신 목적은 선한 일을 행하는 삶을 살게 하기 위해서 만드셨다고 하셨습니다. 우리는 이웃들에게 선을 행하지 않고 자기만을 위해 살면 안 될 뿐 아니라, 이웃에게 악을 행하고 살면 더더욱 안되겠습니다. 자신을 통해서 이웃들에게 선한 영향을 끼치며 내 몸과 같이 사랑하며 살아야 되겠습니다.

저희 교회에 30대 중반의 한 여자 집사님이 있습니다. 한 번은 구역 교사를 해 보라고 권유했더니 고개를 절레절레 흔드는 것이었습니다. 그런 일은 사역자들이나 하는 것이지 자기는 도저히 할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도 극구 권유했더니 반신반의로 시작한 것이 어느덧 1년이 지났습니다.


그래서 1년이 지난 어느 날 구역 교사해보니 어떠냐고 물어 보았더니 참으로 의미 있는 대답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설교 말씀을 한 번도 전해 보지 않은 사람이 이런 일을 하니 그 어떤 일보다 더욱 힘들더랍니다. 그러면서 일주일을 계속 말씀을 준비하면서 한 해를 보내고 난 뒤에 깨달은 것은 내가 나를 살리는 일을 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랍니다. 우리는 다른 사람을 섬기며 선한 일을 할 때 내가 사는 것이고, 남에게 복을 줄 때 내가 또한 복을 받는 것입니다. 선한 일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선한 일은 영혼 살리는 전도 하는 일일 것입니다.


저는 마태복음 25장에 나오는 양과 염소의 비유에서 구제하는 일로 말미암아 양은 영생에, 염소는 영벌에 들어갔다면 전도 안 하면 되겠는가? 라는 생각을 개인적으로 해보게 됩니다. 전도는 천국에 가서도 큰 상이 있을 줄 믿습니다. 한 예를 들어, 한 달에 20만원씩 십일조를 하는 성도가 있다고 가정해 봅시다. 그럼 이 성도는 1년이면 240만원, 10년이면 2400만원을 헌금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영원히 불과 유황불에서 심판 받게 될 한 영혼을 구원하여 그것도 하나님 나라에서 영원히 살 수 있도록 전도했다면 그 가치를 무엇으로 비교할 수가 있겠습니까? 그러므로 예수님께서 마태복음 2323~24절에 십일조를 하루살이에 그리고 영혼을 불쌍히 여기는 긍휼을 낙타에 비유한 것입니다. 그럼 하루살이가 몇 마리 모아져야 낙타만큼의 부피에 이르겠습니까? 우리의 남은 생애를 이웃 사랑하는 선한 일에 온 힘을 다해서 매진해 나갑시다.


정길조 목사 / 천안참사랑교회

관리자 기자 bpress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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