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례교 총회(총회장 곽도희 목사)가 최근 임원회를 통해 행정보류 상태로 있었던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에 대해 행정보류를 철회하고 복귀하는 의사를 밝혔다.
총회 임원회는 동성애 문제와 한기총 복귀 문제에 대해 총회장에게 전권을 위임키로 결의했으며 총회장 곽도희 목사는 한기총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에게 “한기총에 복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총회장 곽도희 목사는 “한국교회가 동성애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이를 막기 위해 범 교단적 차원에서 활발한 대응을 전개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교단도 함께 공조해야 한다는 의견을 임원들과 함께 나누게 됐다”며 “이번 한기총 복귀는 차기 임원회와 정기총회를 통해 최종 결정이 나야 하는 상황이지만 지난 정기총회에서 임원회에 위임한 상황인 만큼 조속한 시일 내에 한기총에 복귀에 한국교회 연합사역에 함께 동참하겠다”고 전했다.
한기총은 지난 7월 9일 한기총 실행위를 열고 침례교의 한기총 복귀를 밝혔다. 이로써 지난 101차 총회에서 행정보류를 결의하고 임의탈퇴까지 진행했던 총회가 만 4년만에 한기총에 복귀 수순을 밟게 됐다.
이날 실행위는 이단검증특별위원회(위원장 오관석 목사)의 보고에 대해서는 다락방 류광수의 이단성 여부에 대한 재심은 소속 교단의 결정에 따르기로 했으며 전임 대표회장 홍재철 목사 재임시 진행된 이단 해제 문제는 원인 무효화하기로 했으며, 향후 연합기관의 이단 검증은 하지 않기로 하고 이에 대한 보고를 받기로 했다.
이단검증특위는 △류광수 목사의 이단성 여부에 대한 재심은 소속 교단의 결정에 따를 수 밖에 없으며 △홍 전 대표회장 재임시 이뤄진 이단 해제 문제는 원인 무효로 하는 것이 한기총 원상 회복의 길이며 △이단 문제는 각 교단이 결정한 사항을 존중, 한기총은 이단 해게 검증은 하지 않고 범교단적 대처가 필요한 반사회적, 반기독교적 이단에 대해 연합으로 대처하는 사업에 전념키로 하고 △한기총 분열의 원인이자 기독교 통합의 큰 장애인 이단해제 결의를 원인 무효화 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한편, 한기총은 임원 보선에서 명예회장에 김용도 목사(기침)를 추가 임명했으며 한기총 총무에는 윤덕남 목사를 인준했다.
/ 이송우 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