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비전(회장 양호승)은 지난 7월 23일, 법무부가 주최한 제1호 공익신탁 출범식 행사에서 ‘한비야의 세계시민학교’ 와 ‘난치성질환 어린이 치료’를 위한 공익신탁을 각각 체결했다.
법무부는 공익신탁법 시행(3.19)에 따라 제도 홍보 및 기부와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올해 처음으로 제1호 공익신탁 출범식 행사를 개최했으며, 공익신탁 1호 위탁자로서 김현웅 법무부 장관, 한비야 월드비전 세계시민학교장, 이철희 분당서울대학교병원장, 배우 유동근 씨를 포함한 50여명의 관련 인사가 참여하여 자리를 빛냈다.
공익신탁은 재산의 소유주가 지정한 공익 목적에 맞게 재산을 관리, 운용할 수 있도록 금융기관에 재산을 신탁하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다소 새로운 기부방법이지만 이미 미국, 일본 등지에서는 공익신탁을 통한 장학, 사회복지, 의료 등 광범위한 공익사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며, 자산가들이 선호하는 기부방법으로 자리 잡았다.
이번 행사에서 아이들을 위해 ‘세계시민학교 공익신탁’을 체결한 월드비전 한비야 세계시민학교장은 “나의 꿈은 대한민국 모든 사람이 세계시민이 되는 것이다. 나뿐 아니라 이웃의 소중함을 깨닫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실천하도록 가르치는 세계시민학교 공익신탁에 많은 이들이 참여하길 바란다” 고 말했다.
또한 월드비전과 함께 ‘난치성 질환 어린이치료’ 공익신탁을 체결한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이철희 원장은 “병원과 월드비전의 협력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며 공익신탁 후원자에게 든든한 파트너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익신탁은 최소의 관리비용으로 각자의 재단을 설립하는 것과 동일한 효과를 주므로 자산가들이 쉽고 효율적인 방법으로 기부할 수 있게 돕는다. 월드비전 공익신탁의 경우 하나은행이 신탁재산의 관리와 운용을 담당하고, 월드비전이 후원사업의 진행과 보고를 담당하므로 후원자의 계획기부를 전문적으로 돕게 된다.
또한 공익신탁재산을 통해 발생한 이자 후원 및 원금과 이자를 함께 후원하는 등 기부자의 편의에 따라 후원방법을 선택할 수 있다.
/ 이송우 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