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 농림부)는 최근 전북 익산 국가 식품클러스터 내 할랄단지 조성계획을 백지화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 1월 25일 농림부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해명자료에 따르면, 농림부는 지난해 6월 할랄식품 수출 대책·추진과제의 일환으로 국가식품클러스터내 별도 구획화 여부를 검토했으며 민관합동으로 농수산식품 수출개척협의회내에 ‘할랄식품분과위원회’를 구성, 국내 기업의 할랄식품 시장 진을 위해 수차례 논의했다고 해명했다.
특히 할랄단지 조성을 반대하는 이들이 문제 삼았던 졸속 행정에 대해 반박하며 “할랄식품 수출 관심 기업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아직 입주수요가 미비해 현 상황에서 별도의 할랄식품 구역을 지정할 필요성이 적다고 판단했다. 앞으로 여론 및 시장 조사를 통해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기독교계에서는 할랄단지 조성이 이슬람 포교의 거점이 될 뿐만 아니라 이슬람 국가(IS) 등 이슬람 테러의 온상이 될 수 있다며 단지 조성을 적극 반대해왔다.
/ 이송우 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