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합니다. 부끄럽습니다.기억하겠습니다.”

  • 등록 2014.05.26 14: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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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지방회 세월호 참사 합동 분향소 자원봉사


안산시기독교연합회 부스서 교회 조문객 맞아


스승의 날. 하지만 세월호 참사 30일이 되는 이 날. 사람들 기억 속에 점점 흐려지는 시간이었다. 무거운 기운과 함께 바람에 흩날리는 희생자를 기리는 리본과 메모들은 다시 한 번 숙연한 마음을 들기에 충분했다.


평일 오전, 한산한 세월호 참사 안산 합동 분향소 한켠엔 안산시기독교연합회에 몇 몇의 목회자와 성도들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안산시기독교연합회는 분향기간이 장기화됨에 따라 안산지역 교단에 요청을 보내 교단별로 기독교부스에서 하루 동안 조문객들의 조문을 돕기로 했다.


이에 안산지방회(회장 강병복 목사) 소속 목회자와 성도들은 지난 515일 하루 안산 분향소에서 기독교 조문객을 맞는 자원봉사를 진행했다. 회장 강병복 목사를 비롯해, 부회장 김흥렬 목사 등 지방회 임원들과 목회자, 사모, 교회 성도들이 조문객 부스 자원 봉사에 동참했다.


회장 강병복 목사(은파)국가적 재난으로 안산 지역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충격과 슬픔을 이겨내고 있다면서 수많은 이들이 분향소를 찾고 조문하며 유가족을 위로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 땅에 다시는 이러한 아픔을 겪지 말아야 한다는 마음을 다지게 된다고 전했다.


현재까지 기독교부스를 통해 조문한 조문객은 약 530여 교회 및 교회 단체로 교단을 초월해 진정으로 세월호 참사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 있다.


부회장 김흥렬 목사(주영광)많은 교회 성도들이 분향소를 찾았으며 희생자들의 영정을 대하면서 안타까운 심정을 표하기도 하는 등 사실 말로 다 할 수 없는 상황도 연출된다면서 그럼에도 안산지역 교회들은 이를 말씀과 기도로 이겨내기 위해서 함께 기도하고 있으며 분명 하나님께서 이 괴롭고 안타까운 마음을 받아주시고 말씀해 주시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안산지방회는 이날 은파교회(강병복 목사)와 안산중앙교회(김인관 목사), 상록수교회(이종성 목사) 등의 성도들이 분향소 부스를 찾아 조문객들의 편의를 제공했다.


안산=이송우 기자 bpress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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