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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복지재단, 돌봄목회·선교 실천전략 포럼

 

한국기독교장로회 한기장복지재단(이사장 복영규)은 지난 11월 6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연합회관 그레이스홀에서 ‘돌봄통합지원법 시행에 따른 돌봄목회와 돌봄선교 실천전략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오는 2026년 3월 전면 시행을 앞둔 ‘돌봄통합지원법’을 중심으로 지역 기반의 통합돌봄체계 속에서 교회의 역할과 복지선교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장에는 교단 관계자와 복지시설장, 실무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복영규 이사장의 개회사와 이훈삼 총무(기장)의 격려사로 시작됐다. 복 이사장은 “돌봄통합지원법은 교회의 새로운 소명”이라며 “기장교회가 지역사회의 돌봄 허브로 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총무는 “이웃의 고통에 응답하는 돌봄은 복음의 본질”이라며 “기장복지재단이 돌봄 연대의 중심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세 개의 주제발제와 종합토론이 이어졌다.


김용익 이사장(돌봄과 미래)은 돌봄통합지원법을 “의료·요양·주거·복지를 하나로 묶는 사회적 전환의 법”이라 설명하며, “국가 중심 체계를 넘어 지역사회와 종교기관이 함께하는 생활권 중심의 돌봄생태계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장헌일 목사(신생명나무)는 “급속한 고령화 속에서 교회는 돌봄의 파트너이자 주체가 돼야 한다”며 “설교보다 실천이 앞서야 하고, 지역의 필요를 품는 교회가 진정한 복음을 전하는 교회”라고 밝혔다.


우성구 목사(새날)는 “돌봄은 시혜가 아닌 권리이며, 관계를 회복하는 과정”이라고 정의하며 “교회는 사람과 사람을 잇는 신앙의 플랫폼으로서 통합돌봄의 핵심 주체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론에서는 현장의 실행 전략이 구체적으로 제시됐다.
박종호 목사(전곡사랑)는 “작은 교회들이 돌봄사역에 참여할 수 있도록 교단 차원의 연대와 행정 지원체계가 필요하다”고 제안했고, 신혜정 관장(가양5종합사회복지관)은 “돌봄의 핵심은 이용자 중심의 자기결정권 보장”이라며 “교회와 복지관이 협력해 지역 중심의 통합돌봄을 실현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호영 총장(한국종교계사회복지협의회)은 “돌봄통합지원법은 행정제도의 개혁을 넘어 사회의 관계망을 다시 짜는 신학적 도전”이라며 “교회와 시민사회, 행정이 함께 참여하는 협력적 돌봄 거버넌스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기장복지재단은 이번 포럼에서 제시된 논의들을 바탕으로 ‘돌봄통합실천 매뉴얼’ 제작과 교단 단위 돌봄교육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전국 교회와 복지기관을 연결하는 ‘돌봄통합실천 네트워크’를 구성해 지속가능한 복지선교 기반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범영수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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