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교단 총회장 이욥 목사(대전은포)는 지난 9월 16일 국회의원회관 2소회의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국회조찬기도회 개원예배에서 설교를 전했다. 이 총회장은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골 3:1~4)를 본문으로 삼아, 국회와 나라를 위해 예수 생명으로 사는 삶을 강조했다. 그는 어린 시절 가난과 고난을 회고하며 “물질이나 권력, 개인의 능력이 삶을 지탱하는 것이 아니다. 오직 예수님의 생명이 절망과 시련을 이겨내는 참된 힘”이라고 말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들을 향해 “사람의 힘만으로는 한계가 있지만, 예수 생명이 충만할 때 모든 결박을 끊고 국민을 살리는 길을 열 수 있다”고 권면했다. 이 총회장은 또한 최근 사회적 논쟁이 되고 있는 ‘성평등가족부’ 개편 논의와 차별금지법 제정 움직임에 대해 “‘성평등가족부’란 명칭은 교계가 받아들이기 어려운 개념이며, 만약 강행된다면 내년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참패할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아울러 최근 법적 문제로 구속된 손현보 목사와 채상병 특검 수사를 받는 김장환 목사를 언급하며 “잘못이 있으면 수사하고 징계하면 될 일인데, 구속이나 망신 주기 식 조사는 부당하다는 것이 성도들의 생각”이라며 “목
115차 정기총회 둘째 날인 23일 오전 회무는 CBS 나이영 사장, CTS 최현탁 사장이 인사하고 총회 규약 개정 수개정을 시작으로 속회했다. 총회 규약 개정은 12조 3항을 비롯해 27조 4항, 5항을 개정했으며 지방회 시취규약과 기관 정관, 위원회 규정은 일괄로 처리하기로 했다. 지방회 시취규약 개정안, 유지재단 정관 개정안, 침례신문 정관 개정안, 침례교사회봉사단 정관 개정안, 선거관리위원회(자구 수정만)와 규약위원회, 위기관리위원회 규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어진 총무 보고 인준에 대해서는 유인물대로 받되 징계 건은 삭제하고 문제 있는 것은 신안건으로 넘기기로 했다. 114차 사업보고는 유인물대로 받되 문제가 되는 부분은 신안건에서 처리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기관 보고와 재단 보고, 위원회 보고에 대해서는 의사자료집 보고 내용을 그대로 인준받았다. 115차 정기총회 상정안건은 총회 임원회와 로고변경위원회가 상정한 ‘교단 로고 변경의 건’은 1번 로고인 ‘지구촌 열방을 향해 떠나는 말씀의 돛과 믿음의 항해’의 의미를 담은 로고가 채택됐다. 규약위원회가 상정한 ‘신앙고백서 채택의 건’도 대의원들의 투표로 채택했다. 114차 회기에 해외선교회 파송 선
기독교한국침례회 115차 정기총회가 9월 22일 전주새소망교회(박종철 목사)에서 “일어나 함께 가자”란 주제로 1581명의 대의원이 등록한 가운데 개회했다. 오후 3시 개회예배는 총회 전도부장 이황규 목사(주우리)의 사회로 호남제주침례교연합회 회장 장길현 목사(성광)가 대표로 기도하고 총회 교육부장 김성렬 목사(만남의)의 성경봉독, 새소망교회 청년들의 특송(소프라노 이주영, 플롯 이용희, 피아노 안인경)이 있은 뒤, 우리교단 74대 총회장을 역임한 박종철 목사(새소망)가 “생명의 말씀을 전하라”(빌 2:14~18)란 제목으로 설교했다. 박종철 목사는 설교를 통해, “우리의 복음 사역을 통해 많은 생명들이 살아나는 역사가 일어나기를 소망하며 거룩한 성령의 역사가 일어나야 할 때”라며 “침례교회는 목회자와 성도들이 헌신하고 희생하며 오직 생명을 다해 복음을 전하는 사역에 매진하며 하나님 앞에 죽도록 충성하는 교회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교단 77대 총회장을 역임한 고명진 목사의 축도로 개회예배를 마쳤다. 2부 환영 및 축하는 총회 총무 김일엽 목사의 사회로 이욥 총회장(대전은포)가 환영사를, 미남침례회 한인교회 이태경 총회장과 문화체육부장관 백중
지난 9월 22~24일 2박 3일간 전주 새소망교회에서 기독교한국침례회 115차 정기총회가 열렸다. 교단의 새로운 1년을 이끌 의장단을 선출하고 주요 안건을 처리하기 위해 모인 자리였다. 설렘보다 긴장감을 안고 들어선 총회였지만, 박종철 전 총회장의 설교로 시작된 총회의 첫인상은 따뜻했다. 이욥 총회장의 환영사와 함께 각종 감사패가 오가는 모습을 보며, 기자는 교단의 밝은 미래를 기원하는 아름다운 연합의 장을 기대했다. 그러나 그 평화는 길지 않았다. 1차 회무가 시작되자마자 예배당의 공기는 순식간에 차갑게 얼어붙었다. 마치 토론의 장이 아닌 ‘경매장’과도 같았다. 발언권을 얻기 위한 고성과 눈치싸움, 누구에게 발언권을 줄지 몰라 고심하는 의장의 땀방울과, 발언자의 이름과 소속을 받아 적지 못해 곤란해하는 서기의 표정이 현장의 혼란을 대변했다. 불리할 때마다 터져 나오는 정회 선언은 마치 어린 시절의 ‘얼음땡’ 놀이를 보는 듯했다. “의장 바꿔라!” 원성이 터져 나오고, 한 대의원은 신발을 들어 보이기도 했다.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지만, 멀리서 보니 ‘개그콘서트’였다. 그 지독한 풍경 속에서 기자는 역설적으로 ‘사람 냄새’를 맡았다. 이튿날인 23일, 각 기
114차 총회(총회장 이욥 목사)는 한국 최초 침례교회 예배지(향토유적 제38호)인 충남 강경 옥녀봉 안내판을 새롭게 단장했다. 이번 작업은 한국침례신학대학교 신학연구소(소장 김태식 교수)가 개정 작업을 맡고, 권용도 장로(지구촌)의 후원으로 3개월간 보완 과정을 거쳐 지난 9월 15일 ‘ㄱ자 교회터’에 재설치를 마무리했다. 강경 옥녀봉은 한국 침례교회의 출발점으로, 1896년 2월에 세워진 한국 최초의 침례교회인 강경교회를 비롯해 공주, 칠산, 용안, 신영, 임천, 원당교회 등 주요 교회 설립의 기반이 된 역사적 현장이다. 새 안내판은 최초 침례교회 예배지와 ‘ㄱ자 교회터’를 중심으로 역사적 의미를 알리고 초기 한국침례교회사의 흐름을 보다 정확하게 전달하도록 개편됐다. 이날 이욥 총회장(대전은포)은 안내판 보수를 추진한 전도부장 이황규 목사와 임원진의 수고를 격려했으며, 개정 작업에 직접 참여한 이정훈 목사와 신학연구소 김우용 전도사에게도 감사를 전했다. 기념행사에는 강경지역 윤석일 목사, 남주희 장로, 한병수 강경역사문화연구원 원장, 조용호 목사(칠산) 등이 함께했다. 이욥 총회장은 “강경 옥녀봉 예배지는 한국 침례교회의 뿌리를 보여주는 중요한 신앙 유산
114차 총회(총회장 이욥 목사)는 지난 9월 8일 한국침례신학대학교(총장 피영민) 산하 침례교신학연구소(소장 김태식)의 역사박물관 건립 추진을 위해 2000만원을 후원했다. 총회는 지난 1월 9일 총회 임원회에서 ‘역사편찬․보존위원회’(위원장 이욥 총회장) 출범을 결의하고 한국침례교 역사의 체계적이 정리와 보존 사업을 지원키로 했다. ‘역사편찬·보존위원회’는 교단의 역사적 자료와 유물들을 수집·연구하고, 새롭게 발굴된 내용을 객관적으로 평가하여 한국 침례교 역사를 새롭게 집대성하고 교단의 역사적인 자료와 유물들을 보존하고 널리 알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욥 총회장은 “이번 후원이 역사박물관 건립의 밑거름이 되어 한국침례교의 역사와 정체성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피영민 총장도 “귀중한 후원금에 깊이 감사드리며, 이를 잘 활용하여 역사박물관이 교단 역사의 중심 기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위원회는 이 외에도 △강경 옥녀봉 최초 예배지 및 ‘ㄱ자 교회’ 예배터 입간판 수정 및 교체, △교단 역사와 특성을 소개하는 팜플렛 제작, △‘새로 읽는 한국침례교회사’ 저술 등을 전개하며 교단 구성원들이 뿌리 깊은 신앙
지난 9월 29~30일, 한국침례신학대학교 도서관 내 ‘더 순카페’와 복지관 카페 ‘그랑떼’에서 향긋한 커피 향과 함께 따뜻한 사랑이 전해졌다. ‘만화방교회 이야기’의 저자 신재철 목사(부산 좋은나무, 신학과 99학번)가 주도한 무료 커피 나눔 행사가 재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세 번째로 진행된 것이다. 이번 커피 나눔은 신 목사가 학생 시절 선배 목사들의 섬김을 기억하며 시작됐다. 그는 “당시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선배님들이 교내 식당에서 무료 식사를 제공해주신 것이 큰 감동이었다”며 “언젠가 나도 후배들을 섬길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랐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현실은 쉽지 않았다. 개척 목회자로서 생계를 유지하기도 벅찼던 시절, 그는 “이런 형편이라면 영원히 학교를 섬기지 못할 것 같았다”며 “그래서 더 늦기 전에 용기를 내어 커피로 후배들을 응원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올해 세 번째로 커피 나눔을 진행한 신 목사는 “요즘은 밥보다 커피를 더 사랑하는 시대이기에, 밥 한 끼보다는 덜 부담스러운 커피로 나눔을 실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첫 회는 재정적 부담과 운영에 대한 막막함 속에서도 “일단 한 번이라도 해보자”는 마음으로 시작했다. 그렇게 시
찬성 2, 반대 3, 기권 2. 학교법인 한국침례신학원 이사 선임이 또다시 부결됐다. 이사회는 지난 11월 7일 열린 224차 이사회에서 총회가 추천한 이사 선임 여부를 논의했지만, 결과는 안타깝게도 부결이었다. 이로 인해 학교는 당분간 긴급처리권 체제를 벗어나지 못하게 됐다. 무엇이 문제였을까. 지난 이욥 총회장 시절에는 “결격사유가 있다”는 이유로 부결이 이뤄졌지만, 이번 총회에서 추천한 이사들이 과연 어떤 사유로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인지 명확한 설명은 없다. 지금은 수능이 끝나고 정시모집을 앞둔 중요한 시기다. 이처럼 중대한 시점에 이사회가 파행을 겪고 있다는 사실은 매우 심각하다. 수험생들은 이사회가 파행을 겪고 있는 것에 대해 아무런 관심이 없다고 반박할 지 모른다. 물론 이사회 어느 누구도 그런 양심없는 반응은 보이지 않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뾰족한 수가 없는 것도 사실이다. 교단 신학교라고 해도 한국침례신학대학교는 교육부 관할 아래 있고, 총회의 ‘파송’은 법적 성격상 ‘추천’일 뿐이다. 이사회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교단이 강제로 관철시킬 방법은 없다. 대법원 판례(1982.3.9. 선고 81다614, 2006.4.
교단의 다음세대 사역은 총회 청소년부(부장 박성선 목사)와 다음세대부흥위원회(위원장 구재석 목사)를 중심으로 목회자(선교사) 자녀 캠프와 다음세대 여름캠프, 한국침례신학대학교 다음세대 동아리인 ‘오레브’ 활동 지원 등으로 정리할 수 있다. 총회 다음세대 사역이 캠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박성선 목사와 구재석 목사에게 2025년 사역을 정리하고 향후 침례교 다음세대 사역의 방향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자 한다. <편집자주> ◇ 2025년 다음세대 여름 캠프를 은혜 가운데 마무리했습니다. 두 분께 이번 캠프의 총평을 해주셨으면 합니다. 박성선 목사(박)=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목회 현장의 어려움이 내재되어 있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마칠 수 있었습니다. 이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힘을 보태준 114차 총회와 후원교회, 목회 동역자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청년선교캠프를 시작으로 청소년, 어린이 캠프는 무엇보다 짧은 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스탭들의 헌신과 섬김으로 준비해 각 캠프가 취지와 성격에 맞게 진행됐습니다. 특별히 청년선교캠프는 선교에 청년들의 관심을 재확인하는 자리로 침례교 청년 선교가 다시 자리를 잡으며 이 비전을 함께 공유할 수 있
115차 총회(총회장 최인수 목사)는 지난 10월 22~23일 양일간 교단 산하 주요 기관을 방문하고 기관 현황과 건의사항을 보고 받고 의견을 나눴다. 22일 전국남선교연합회(회장 김인봉 장로)를 시작으로 교역자복지회(회장 황인정 목사), 뱁티스트(이사장 김승진 목사), 국내선교회(회장 유지영 목사), 침례신문사(사장 강형주 목사), 군경선교회(회장 서용오 목사), (재)기독교한국침례회유지재단(이사장 조대엽 목사) 등을 방문했다. 23일은 한국침례신학대학교(총장 피영민)와 전국여성선교연합회(회장 김옥선)를 순방했다. 또한 기관 방문시에는 해당 총회 주무부장이 함께 동석해 총회와 기관의 협력 부분에 대한 의견을 함께 공유했다. 최인수 총회장은 “기관의 현황을 파악하며 115차 총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함께 공유하고 나누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 총회와 기관, 지방회, 전국교회가 공존하는 협력 사업들이 전개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115차 총회는 오는 11월 10일 오전 10시 30분 한국침례신학대학교 아가페홀에서 전국지방회장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간담회는 총회 공약에 대한 구체적인 이행 방안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는 자리로 청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