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22~24일 2박 3일간 전주 새소망교회에서 기독교한국침례회 115차 정기총회가 열렸다. 교단의 새로운 1년을 이끌 의장단을 선출하고 주요 안건을 처리하기 위해 모인 자리였다. 설렘보다 긴장감을 안고 들어선 총회였지만, 박종철 전 총회장의 설교로 시작된 총회의 첫인상은 따뜻했다. 이욥 총회장의 환영사와 함께 각종 감사패가 오가는 모습을 보며, 기자는 교단의 밝은 미래를 기원하는 아름다운 연합의 장을 기대했다. 그러나 그 평화는 길지 않았다. 1차 회무가 시작되자마자 예배당의 공기는 순식간에 차갑게 얼어붙었다. 마치 토론의 장이 아닌 ‘경매장’과도 같았다. 발언권을 얻기 위한 고성과 눈치싸움, 누구에게 발언권을 줄지 몰라 고심하는 의장의 땀방울과, 발언자의 이름과 소속을 받아 적지 못해 곤란해하는 서기의 표정이 현장의 혼란을 대변했다. 불리할 때마다 터져 나오는 정회 선언은 마치 어린 시절의 ‘얼음땡’ 놀이를 보는 듯했다. “의장 바꿔라!” 원성이 터져 나오고, 한 대의원은 신발을 들어 보이기도 했다.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지만, 멀리서 보니 ‘개그콘서트’였다. 그 지독한 풍경 속에서 기자는 역설적으로 ‘사람 냄새’를 맡았다. 이튿날인 23일, 각 기
114차 총회 이욥 총회장(대전은포)과 총무 김일엽 목사, 사회부장 조한백 목사(하나)는 지난 8월 11일 원주대광교회를 방문해 뇌출혈로 쓰러져 병상에 있는 오정세 목사를 위로하고 기도회를 인도했다. 이날 기도회는 원주동지방회(회장 이득영 목사) 소속 목회자들과 대광교회 성도들이 함께 참석했으며, 조한백 목사의 인도로 이욥 총회장이 대표로 기도하고 함께 오정세 목사의 회복을 위해 합심으로 기도했다. 또한 이욥 총회장은 총회를 대표해 김정란 사모에게 위로금을 전달하며 하루속히 회복되길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김정란 사모는 총회의 후원에 감사의 뜻을 전했으며, 민종욱 목사(진광)가 오정세 목사의 근황을 설명했다. 이어 이욥 총회장은 지방회 목회자와 의견을 나누며 총회 차원에서 지속적인 관심과 기도를 약속했다. 오정세 목사는 지난 5월 29일 뇌출혈로 쓰러진 이후 현재까지 의식이 돌아오지 않았으나,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후원 : 농협 352-0010-9503-73(김정란) 사회공보부장 정제훈 목사
우리 교단 군경선교회(이사장 정원근 목사, 회장 서용오 목사)는 지난 7월 12일 육군훈련소 연무대군인교회(이석곤 목사)에서 제651차 진중침례식을 개최했다. 이번 침례식은 군경선교회 설립 60주년을 기념해 미남침례회 한인교회 총회(총회장 이태경 목사), 침례교 군목단, 침례교 군선교사 및 교단 목회자들이 함께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3876명의 훈련병들이 침례를 받는 은혜의 시간이 됐다. 침례식에 앞서 연무대군인교회 침례담당 박명훈 목사가 사전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전반적인 절차를 안내했고, 이석곤 목사가 훈련소와 교회 현황을 소개하며 참석자들과 함께 이번 침례식을 위해 합심으로 기도했다. 이석곤 목사는 “올해 상반기에만 연무대군인교회를 통해 2만여 명의 훈련병이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침례와 세례를 받았다”며 “이들이 군 생활은 물론 사회에서도 복음의 청년으로 살아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1부 예배는 박형균 목사(지구촌)의 대표기도로 시작됐고, 고상환 목사(세계선교)가 성경을 봉독했으며, 늘사랑교회(송호철 목사) 찬양대의 찬양이 이어졌다. 설교는 미주한인총회장을 역임한 위성교 목사(뉴라이프)가 “침례 받을 때 주시는 축복”(눅 3:21~22)이란 제목으로
“칼빈주의를 반대하는 사람들조차도, 만약 역사 지식이 있다면, 침례교 운동이 시작될 때 신학 전통이 칼빈주의였다는 사실을 부인하지 못할 것이다. … 나는 1993년 남 침례신학대학원(Southern Baptist Theological Seminary) 총장으로 선출됐고 교단의 모체 역할을 하는 신학교가 이 신학을 되찾는 임무를 맡았다.”(앨버트 몰라 서든뱁티스트신학교 총장) “(예정)의 논리적인 결론은 복음 전도가 불필요하게 된다. … 일반적으로, 침례교인들은 하나님의 구원계획은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사람이 신앙, 그리스도인 삶, 제자가 될 초대를 받아들일 기회를 가지게 된다는 것이었다.”(W. R. 이스텝 사우스웨스턴침례신학교 원로교수) “만약 우리가 주의하지 않는다면, 칼빈주의 트로이 목마 안에 숨어있는 그와 관련된 수많은 신앙과 실천들이 우리 진영 안으로 들어오게 될 것이다.”(밥 앨런 목사, 알라바바제일침례교회, Connect316 실행위원장) 논쟁은 때로는 치열하게 전개된다. 상대방을 논리적으로 악마화하고 치유할 수 없을 정도로 상처를 남겨 분열을 일으키기도 한다. 하지만 논쟁은 지난 역사와 현 상황을 되돌아보고 그 주체들이 나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
114차 총회(총회장 이욥 목사)는 한국 최초 침례교회 예배지(향토유적 제38호)인 충남 강경 옥녀봉 안내판을 새롭게 단장했다. 이번 작업은 한국침례신학대학교 신학연구소(소장 김태식 교수)가 개정 작업을 맡고, 권용도 장로(지구촌)의 후원으로 3개월간 보완 과정을 거쳐 지난 9월 15일 ‘ㄱ자 교회터’에 재설치를 마무리했다. 강경 옥녀봉은 한국 침례교회의 출발점으로, 1896년 2월에 세워진 한국 최초의 침례교회인 강경교회를 비롯해 공주, 칠산, 용안, 신영, 임천, 원당교회 등 주요 교회 설립의 기반이 된 역사적 현장이다. 새 안내판은 최초 침례교회 예배지와 ‘ㄱ자 교회터’를 중심으로 역사적 의미를 알리고 초기 한국침례교회사의 흐름을 보다 정확하게 전달하도록 개편됐다. 이날 이욥 총회장(대전은포)은 안내판 보수를 추진한 전도부장 이황규 목사와 임원진의 수고를 격려했으며, 개정 작업에 직접 참여한 이정훈 목사와 신학연구소 김우용 전도사에게도 감사를 전했다. 기념행사에는 강경지역 윤석일 목사, 남주희 장로, 한병수 강경역사문화연구원 원장, 조용호 목사(칠산) 등이 함께했다. 이욥 총회장은 “강경 옥녀봉 예배지는 한국 침례교회의 뿌리를 보여주는 중요한 신앙 유산
‘마리아처럼 기도하고 마르다처럼 섬기자’는 모토로 전국 어머니 기도운동을 이어온 마마클럽이 대전에서도 본격 출범했다. 대전성시화운동본부(대표회장 류명렬 목사)와 마마클럽(전국대표 조금엽 권사)이 공동주최하고, 대전마마클럽(대표회장 송정심 장로)이 주관한 ‘2025 대전마마클럽 발대식’이 지난 7월 6일 대전남부교회(류명렬 목사)에서 개최됐다. 이날 발대식은 대전남부교회 찬양팀의 인도로 시작됐으며, 이선규 목사(대전성시화 대사회사역위원장)의 기도와 함께 기수단 입장, 개회 선언 순으로 이어졌다. 주제 성구는 요한계시록 17장 14절 “그들이 어린양과 더불어 싸우려니와 어린양은 만주의 주시오. 만왕의 왕이시므로 그들을 이기실 터이요”가 선포됐으며, 말씀 봉독은 마마클럽 전국대표 조금엽 권사가 맡았다. 환영사는 류명렬 목사가 전했고, 오정호 목사(대전 새로남, 예장합동 전 총회장)는 영상으로 격려사를 보내왔다. 김철민 목사(대전성시화 전 대표회장)와 하재호 목사(대전기독교연합회 대표회장)는 축사를 전하며 지역 내 어머니 기도운동의 확산을 응원했다. 대전마마클럽 영상시청 후 고석찬 목사(대전성시화 상임회장)가 시편 145편 1절을 봉독했다. 말씀 선포는 박성규 목사
침례교농선회(회장 박영재 목사, 사무총장 조용호 목사)는 지난 9월 1일 한국침례신학대학교 총동문회실에서 제14차 신임임원회를 가졌다. 1부 경건회는 조용호 사무총장의 인도로 최성림 목사(수석부회장)기도, 박영재 회장의 설교(골3:23)가 있었다. 박 목사는 “정성을 다하고 성실과 책임감으로 맡겨진 일에 최선을 다해 농선회를 세워가자”고 전했다. 조용호 사무총장의 광고, 방효길 목사(재무)의 축도로 마친 후 11차 자활자립세미나 후기설문지를 회람하면서 새로운 회기에 대한 기대와 회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2부 임원회는 박영재 회장의 사회로 김경배 목사(공보)의 기도, 사무총장의 전회의록 낭독, 제11차 세미나보고 및 재정보고가 있었다. 이어 감사결원에 대한 보선으로 직전회장인 정종학 목사(함께하는)를 보선한 후 안건토의가 있었다. 장시간 이어진 토의에서 심도 깊게 실제적인 월별계획을 수립하고 보다 나은 농선회 발전 방안을 이야기했다. 그동안 농선회의 사업 중 건강검진, 농어촌 선교주일 등을 비롯해 유익한 사업들은 계속 이어 진행하고 농어촌교회 회원들의 실제적인 필요를 위한 사업들을 구상,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농선회는 오는 10월 13일 증경회장단을
114차 총회(총회장 이욥 목사)는 지난 9월 8일 한국침례신학대학교(총장 피영민) 산하 침례교신학연구소(소장 김태식)의 역사박물관 건립 추진을 위해 2000만원을 후원했다. 총회는 지난 1월 9일 총회 임원회에서 ‘역사편찬․보존위원회’(위원장 이욥 총회장) 출범을 결의하고 한국침례교 역사의 체계적이 정리와 보존 사업을 지원키로 했다. ‘역사편찬·보존위원회’는 교단의 역사적 자료와 유물들을 수집·연구하고, 새롭게 발굴된 내용을 객관적으로 평가하여 한국 침례교 역사를 새롭게 집대성하고 교단의 역사적인 자료와 유물들을 보존하고 널리 알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욥 총회장은 “이번 후원이 역사박물관 건립의 밑거름이 되어 한국침례교의 역사와 정체성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피영민 총장도 “귀중한 후원금에 깊이 감사드리며, 이를 잘 활용하여 역사박물관이 교단 역사의 중심 기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위원회는 이 외에도 △강경 옥녀봉 최초 예배지 및 ‘ㄱ자 교회’ 예배터 입간판 수정 및 교체, △교단 역사와 특성을 소개하는 팜플렛 제작, △‘새로 읽는 한국침례교회사’ 저술 등을 전개하며 교단 구성원들이 뿌리 깊은 신앙
“하나님의 은혜는 교회를 세움에서 시작된 것 같습니다. 어떤 고난과 역경이 있을지라도 하나님께서 새빛교회와 함께 계심을 확신하며, 오늘도 생명이 필요한 곳에 복음을 들고 갑니다.” 임무 목사는 코로나 팬데믹이라는 전대미문의 위기 속에서 교회가 사회적 지탄을 받고, 곳곳에서 교회 문이 닫히는 현실을 목격했다. 그때 그의 마음에 하나님의 강한 부르심이 다시금 울려 퍼졌다. “누군가는 다시 교회를 세워야 한다.” 그는 부교역자로, 또 호주 선교사로 헌신했지만, 결국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은 교회 개척이었다. 2022년 8월, 그는 자신의 가정에서 조용히 예배를 시작했다. 작은 모임이었지만 곧 소문이 나기 시작했고, 함께하기를 원하는 이들이 모여들었다. 준비된 재정은 없었지만 보이지 않는 손길이 십시일반 모여 광주광역시 상무지구 한 상가에 새빛교회의 첫 예배처소를 마련했다. “긴 터널과 같았던 개척 초기” “지금도 여전히 하루하루가 쉽지 않지만, 개척 초기 1년은 가장 힘들었습니다. 담임 목회자로서 교인들이 상처받거나 실망하지 않을까 두려웠고, 무엇보다 가장 큰 어려움은 재정이었습니다. 끝이 보이지 않는 긴 터널을 지나는 기분이었습니다.” 임 목사는 그 시간을 함께
전국여성선교연합회(회장 하숙현 권사, 총무 백순실, 전여회)는 지난 8월 25~26일 경주제일교회(손성진 목사)에서 72차 연차총회 및 여름 수련회를 개최했다. “우리는 예수님과 하나입니다”(요 17:21)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총회는 전여회 회원 500여 명이 함께했다.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참석자들은 ‘하나님의 동역자들’이라는 표어를 힘차게 선포하며 하나님의 부르심에 감사와 영광을 돌리는 예배를 드렸다. 하숙현 회장(범일)의 사회로 시작한 개회예배는 김옥선 1부회장(영신)이 기도하고, 우리 교단 이욥 총회장(대전은포)이 “성령 능력이 해답이다”란 제목으로 설교했다. 저녁 부흥회는 손성진 목사(경주제일)는 “빈 항아리 같은 인생일지라도”란 제목으로 하나님의 은혜와 역사가 채워질 때 그 한 사람을 통해 하나님께서 일을 이루신다고 전하며, 믿음의 일꾼으로 하나님의 일에 동참하며 하나님을 더 알고 그 은혜를 아는 특권의 삶을 살아가기를 선포했다. 통일선교 특강은 하충엽 교수(숭실대 기독교통일지도자센터장)가 나서 북한 선교의 내지사역과 구출사역을 소개하며, 하나님께서 어두운 북한을 밝히기 위해 6대륙 가운데 하나님의 사람들을 부르고 계시는 역사를 볼 수 있는 영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