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고향 내 족속에게로 가서 내 아들 이삭을 위하여 아내를 택하라(창 24:4) 사라를 장사하고 난 뒤 아브라함은 이삭의 결혼을 서두릅니다. 전에 연락이 닿았던 나홀 집안에서 신붓감을 고를 참이었죠. 아브라함이 직접 먼 길을 여행하기에는 건강이 허락지 않았던 데다가 마땅히 대신할 사람도 없었기에 이 일은 늙은 하인에게 맡겨집니다. 창세기 15장에서 아브라함이 자신의 상속자라고 이야기했던 다메섹 사람 엘리에셀과 같은 사람(창 15:2)이라고 보기도 하지만 아쉽게도 창세기가 그의 이름을 확인해 주지 않아서 같은 사람이라고 완전히 확신할 수 없으니 그저 하인이라고 부를 수밖에 없네요. 하인은 아브라함을 대신해 신부를 고르고 결정할 권한을 부여받고 길을 떠나게 됩니다. 그리고 이 어려운 과제를 멋지게 해내게 되죠. 그가 이르되 우리 주인 아브라함의 하나님 여호와여 원하건대 오늘 나에게 순조롭게 만나게 하사 내 주인 아브라함에게 은혜를 베푸시옵소서(창 24:12) 하인은 시작부터 끝까지 철저하게 하나님을 의지했습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명확하게 분별할 수 있는 눈을 가지고 있었고 나홀 집안사람을 향해 때로는 겸손하게, 때로는 단호하게 자기 견해를 밝히며 어려운 협상
여종철 목사(아름다운하늘빛)는 이제 막 신앙의 문턱을 넘은 새신자들에게 바른 복음의 기초와 따뜻한 목회적 돌봄을 동시에 제공하는 멘토링 지침서 ‘신앙의 첫걸음’(주왈당)을 출간했다. 이 책은 갓 믿음을 시작한 이들이 복잡한 교리를 쉽게 이해하고 삶에 적용할 수 있도록 돕는 신앙 안내서다. 저자는 ‘절차탁마’라는 필명으로 활동하며, 9년간의 부사역자 생활과 개척 목회 현장에서 직접 부딪히며 빚어낸 일대일 양육의 경험을 이 책에 고스란히 담았다. 책은 나를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아는 것부터 시작해 신앙의 출발, 거듭남의 비밀, 성장의 생활, 교회생활, 경건의 생활, 헌신의 생활 등 총 7주 과정으로 구성됐다. 특히 멘토와 멘티가 깊은 영적 관계를 맺으며 함께 일대일 양육을 진행할 수 있도록 가이드와 워크북을 별권으로 마련해 현장 실용성을 높였다. 저자는 교리가 복잡한 현실 속 삶의 언어를 잃어버리지 않도록, 구원과 성장의 본질을 철저히 관계 중심으로 명쾌하게 풀어냈다. 또한 이단들의 구원관이나 각 교단의 특징 등 평소 새신자들이 궁금해할 만한 현실적인 질문들에도 정직하게 답을 제시했다. 저자 여종철 목사는 신학교 4학년 실습 전도사 시절, 담임목사의 갑작스러운
‘하나님의 계획’이라는 뜻을 가진 크리스천 힙합 아티스트 CCM 프로젝트 팀 ‘HASHAV(하샤브)’의 일곱 번째 싱글 “주를 인정하는 것”이 발매됐다. 아티스트 ANAZAO(아나자오)가 피처링으로 함께한 “주를 인정하는 것”은 반복되는 무기력과 고독, 관계와 공동체 안에서 경험한 실망을 마주하면서도, 그 모든 현실 위에 존재하는 하나님의 주권과 통치를 인정하는 신앙의 고백을 담은 곡이다. 이번 곡은 뜻대로 움직이지 않는 몸과 마음, 멈춰야만 하는 순간, 누구도 완전한 의지처가 될 수 없다는 개인적인 고독에서 출발한다. ANAZAO는 이를 인간의 의지로 극복하거나 성공으로 증명하려 하지 않는다. 오히려 자신의 한계가 선명해질수록 하나님을 피난처로 발견하고, 조급함을 내려놓은 채 말씀과 기도를 삶의 방향으로 삼는 과정을 그려낸다. 개인적인 고백은 곧 공동체를 향한 질문으로 확장된다.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 된 공동체를 말하면서도 실제로는 필요와 이익, 매력과 욕망에 따라 사람을 구분하는 관계의 모순을 비판한다. 뒷담화와 파벌, 종교적 권력과 이해관계가 공동체를 분열시키는 현실을 드러내며, 교회가 말하는 ‘함께’와 ‘하나 됨’이 실제 삶에서도 구현되고 있는지를 묻
CBS는 지난 7월 30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창사 72주년 기념 “조성진 피아노 리사이틀”을 개최했다. 이날 무대는 ‘춤’을 관통하는 주제로 꾸며졌다. 1부의 첫 곡인 바흐의 ‘파르티타 제1번 B♭장조 BWV 825’에서 조성진은 여러 춤곡 형태로 이뤄진 바로크 모음곡을 특유의 정교하고 명료한 터치로 풀어냈다. 투명한 음색 속에서도 대위법적 구조를 뚜렷하게 전달하며 기품 있는 시작을 알렸다. 이어 연주된 슈만의 ‘빈 사육제의 어릿광대’에서는 축제의 유쾌함과 자유로운 감정의 격랑을 대담하면서도 절제된 해석으로 표현해 객석의 탄성을 자아냈다. 2부에서는 조성진의 대표 레퍼토리로 꼽히는 쇼팽의 왈츠 14곡이 이어졌다. 왈츠 14번 ‘E단조’를 시작으로 마지막 곡인 왈츠 1번 ‘화려한 대왈츠’에 이르기까지 연주자가 직접 재구성한 서사에 따라 한 편의 드라마 같은 무대가 펼쳐졌다. 조성진은 쇼팽의 ‘영웅 폴로네이즈’와 ‘녹턴 2번’을 앙코르곡으로 선사하며 열광적인 환호에 화답했다. 이번 공연과 관련해 나이영 사장은 “그동안 CBS가 지켜온 가치를 최고의 예술적 선율에 담아 관객 여러분과 나누고자 했다”며 “관객 여러분께서 더위와 일상의 고단함을 잠시 잊게 하는 음
예배음악 프로듀싱 그룹 더 웨이크(THE WAKE)는 지난 7월 22일 첫 번째 싱글 “주의 사랑으로”를 발매했다. 이번 싱글은 시편 143편 8절 말씀을 바탕으로, 상한 마음으로 새벽을 맞았던 시편 기자의 고백을 오늘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일상으로 옮겨와 온 땅을 채우는 주님의 인자하심을 노래한 곡이다. 첫 싱글을 선보인 더 웨이크는 오는 8월 13~15일 화성 장안대학교에서 열리는 ‘2026 여름 쉐이커스 청년 복음캠프’에 참여해 첫 공식 라이브 워십을 인도한다. 설립 20주년을 맞은 다음세대 전문 사역 단체 쉐이커스 미니스트리가 주관하는 이번 캠프는 ‘더 킹덤(THE KINGDOM)’이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천우경 대표가 이끄는 더 웨이크가 메인 예배팀으로 나서며, 이요한 목사(기쁨의)를 비롯해 신재웅 목사(Page Church), 김성경 목사(Community of near), 임형규 목사(라이트하우스서울숲), 김명규 목사(씨앗)가 강사로 나서 청년들의 영적 회복을 이끌 예정이다. 또한 코미디언 김규원 씨의 토크콘서트와 찬양사역자 브라이언 킴의 찬양 무대도 함께 마련된다. 범영수 부장
키르케고르는 1847년 ‘사랑의 실천’을 쓸 당시 다음과 같은 일기를 남긴 적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에게는 주관적이고, 다른 모든 사람들에게는 객관적이다. 때로는 끔찍할 정도로 객관적이기도 하다. 아, 그러나 과제는 바로 자신에게 객관적이고, 다른 모든 사람들에게 주관적이 되는 것이다.”(NB2:57, Pap. VIII1 A 165) 이 말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키르케고르에게 이 말은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삶에서 많은 고통을 겪습니다. 특히 삶에서 많은 고통을 겪을 때, 우리는 가해자에게 더욱 주관적으로 바뀌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리하여 키르케고르는 다른 일기에서 다음과 같은 결론에 이릅니다. “우리가 겪는 모든 고통 속에서, 하나님을 바라보고, 하나님을 생각하며, 모든 것을 하나님께 돌리고, 그것이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것임을, 하나님께서 그것을 허락하셨음을 숙고하는 것이야말로 유일한 위안이자 절대적 해방이다. 이러한 방식으로, 우리는 올바르게 이해된 객관성과 올바르게 이해된 주관성을 갖게 된다. 곧, 타인에게는 객관적이고, 자신에게는 주관적이 된다.” 일반적으로 국가나 단체에서 회의를 개최할 때에는 발언을 개별적인 사
광진교회와 사단법인 미래목회연구원은 지난 7월 17일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1층 그레이스홀에서 민경설 목사의 “사도행전 강해전집” 출판 감사예배를 드렸다. 이번에 완간된 강해전집은 사도행전 28장 전 장과 모든 절을 철저히 분석하고, 42년간 목회자이자 전도운동가로 헌신해 온 민경설 목사의 목회 철학을 집대성한 작품이다. 저자는 코로나19 팬데믹의 고통과 이어지는 자영업자들의 힘든 일상을 바라보며, 심한 환난과 핍박 속에서도 부흥을 이룬 초대교회의 역사를 오늘날 한국교회 현실에 적용했다. 특히 3년 6개월에 걸쳐 교인들과 함께 나눈 설교 현장의 열정과 간증을 씨실과 날실로 짜내며 총 5권의 현대판 ‘전도행전’으로 완성해 냈다. 이날 감사예배에서는 교계 및 신학계 인사들의 격려와 서평이 이어졌다. 황세형 총장(한일장신대)과 최흥진 전 총장(호남신학대)이 서평을 맡아 책이 지닌 신학적·목회적 가치를 평가했다. 이어 김승민 목사(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서기)가 축사를 전했으며, 이종엽 목사(서울서남노회장)의 기도, 정신천 목사(한국장로교복지재단 사무총장)의 감사기도가 진행됐다. 아울러 24년간 전도동력세미나에 지속해서 참석해 온 대구 하늘샘교회 배종원
이 일 후에 어떤 사람이 아브라함에게 알리어 이르기를 밀가가 당신의 형제 나홀에게 자녀를 낳았다 하였더라(창 22:20) 브엘세바로 돌아온 아브라함에게 가장 중요한 과제는 이삭의 결혼이었을 겁니다. 미리 정해 놓은 결혼 상대자가 없었으니 신부가 될 사람을 찾아야 했는데, 한 군데 정착하지 않고 이곳저곳 떠돌며 살아온 아브라함이었기에 신붓감 찾기가 쉽지 않았을 겁니다. 이웃한 부족은 문화도 다르고 종교 차이도 커서 알아보고 싶지 않았을 테고, 집안 식구 가운데 이삭의 배필을 찾으면 좋겠는데, 고향을 떠난 지 너무 오래됐고 가장 가까운 친척이었던 롯 가족이 몰락하고 나니 그마저도 불가능했습니다. 바로 그때 뜻하지 않게 동생 나홀에게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창세기 11장 족보를 살펴보면 데라에게 아브라함, 나홀, 하란의 세 아들이 있었다고 나오는데, 하란은 일찍 죽었고 데라가 갈데아 우르를 떠날 때 아브라함과 더불어 하란의 아들 롯을 데리고 나왔다는 기록이 있을 뿐 나홀의 행적은 따로 언급되지 않았습니다. 데라가 갈대아 우르를 떠난 뒤에도 나홀은 여전히 고향에 남았을 것으로 추측되는데, 이제야 근황을 알게 된 것이죠. 소식을 가져온 사람을 만난 자리에서 아브라함은
사랑해요 사랑해요 예수님 사랑해요 날 위해 목숨도 아끼지 않으신 예수님 십자가의 사랑이 이 죄인을 살리셨으니 온 마음을 다해 주님 사랑합니다 사랑해요 사랑해요 예수님 사랑해요 십자가 보혈로 나의 죄 사하신 예수님 하늘나라 영광을 나를 위해 예비하시니 온 마음을 다해 주님 사랑합니다 사랑해요 사랑해요 예수님 사랑해요 영원한 지옥의 형벌을 막으신 예수님 영생 천국 향하여 그날까지 인도하신 온 마음을 다해 주님 사랑합니다
CBS는 본격적인 여름 사역 시즌을 맞아 서울 목동 본사 특별전시장에서 “대한민국 성경필사전”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6월 23일~7월 2일 대안학교인 산위의마을기독학교 학생 80여 명과 성문교회기독유치원 원아 20명은 각각 성경필사 전시장을 방문해 도슨트의 설명에 귀를 기울였다. 미디어의 자극적 화면에 익숙하던 학생들은 금박으로 장식된 12폭 한자 성경 병풍과 600년 역사를 지닌 유대인 토라 두루마리, 돋보기로 관찰해야 하는 길이 25m의 대형 두루마리 성경 등 압도적인 규모의 작품들을 대하며 깊은 영적 호기심을 나타냈다. 특히 고요한 분위기 속에 마련된 ‘성경 한 절씩 이어 쓰기’ 체험 공간에서는 청소년들이 직접 펜을 들고 말씀을 묵상하며 기록하는 진지한 태도를 보였다. 눈물과 기도로 완성된 필사자들의 사연은 학생들에게 텍스트를 넘어선 치유와 회복의 복음을 증명했다. 감전 사고로 양팔을 잃고 의수로 성경을 써 내려간 석창우 화백의 작품을 비롯해 중증 시각장애를 딛고 시편을 15독 필사한 김용복 집사, 전신마비의 절망 속에서 오직 입술로 성경을 기록한 이들의 간증은 학생들의 심령에 깊은 울림을 줬다. 관람을 마친 산위의마을기독학교 박시은 학생은 “입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