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동방송(이사장 김장환 목사)은 지난 11월 16일 잠실 롯데콘서트홀에서 ‘2023 극동방송 가을음악회’를 개최했다. 이번 가을음악회는 허리가 잘린 한반도 분단의 아픔과 평화의 소중함을 되새기기 위한 음악회로, 한반도의 평화를 기원하며 평화 통일의 가치를 전달하는 계기로 기획됐다. 이에 자유와 평화를 찾기 위해 북한을 탈출한 대한민국 각계각층의 탈북민들을 초청해 위로하고 격려하며, 함께 통일을 꿈꾸는 희망의 무대가 펼쳐졌다. 특히 이번 음악회는 대한민국에 잘 정착해 성실하게 살아가고 있는 탈북민들의 모습이 다양한 퍼포먼스를 통해 알려졌다. 음악회는 독일어권 최고 영예인 궁정가수(Kammersager) 칭호를 수여받고 대한민국 문화예술상 대통령상 외 다수의 콩쿨에서 각종 상을 휩쓴 베이스바리톤 사무엘 윤의 우렁차고 박진감 넘치는 연주와 대한민국 오페라대상 특별상과 뮤지컬 최고 여우신인상을 수상한 바 있는 소프라노 김순영, ‘팬텀싱어1’ ‘포르테 디 콰트로’의 테너 김현수, 배우 박영규 씨가 함께 했다. 또한 탈북민 아티스트들의 연주가 무대를 더욱 화려하게 빛냈다. 러시아 차이코프스키음악원을 졸업하고 평양국립교향악단의 솔리스트 겸 악장을 역임한 정요한 바이올리니
세상은 어리석은 욕심으로 죄를 낳고 죽음 가져왔네 하나님 욕심 버리고 살게 하소서 마음 가난하게 살게 하소서 세상은 잠깐 있다 사라질 안개 같고 아침 이슬 같네 세상은 장막과도 같은 곳이야 나그네가 쉬어갈 나무 하나님 욕심 버리고 살게 하소서 마음 가난하게 살게 하소서 시인은 목산문학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광주 무지개교회를 담임하고 있다.
기독교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 “매트”가 오는 11월 30일 극장 개봉을 앞두고 있다. 영화 “매트”는 기독교 영화 제작사 액츠픽처스에서 최초로 발표하는 영화로, 미지의 공간에 갇힌 8명의 사람들이 탈출하기 위한 게임을 벌이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두뇌파 조폭 ‘무신’ 베테랑 형사 ‘수용’ 괴롭힘 당하던 여고생 ‘은심’ 등 각자의 인생을 살던 8명의 사람들이 매트 위에서 깨어나게 되고, 탈출을 위한 게임이 점점 진행돼 가는 과정에서 하나님을 만나고 죄와 회개의 참 의미를 깨달아가는 내용이다. 제작사 액츠픽처스는 “영화를 통해, 인생에서 아무리 막다른 상황까지 몰렸을지라도 예수님을 영접하고 죄를 회개하면 새 삶을 시작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자 했다. 또한 매트 위 인물들의 갈등 과정에서, 기독교인과 비기독교인 각각의 시각에서 가질 수 있는 기독교적 질문들에 대한 답을 내놓는 것 또한 영화의 주요한 포인트”라고 작품을 설명했다. “매트”는 기존의 다수 기독교 영화들이 따르던 시대극, 다큐멘터리와 같은 형식을 벗어나, 방 탈출, 추리게임 등의 소재를 활용, 일반 상업영화와 비슷한 진행 속에 자연스럽게 복음의 메시지를 녹여냈다. 때문에 비기독교인들도 큰 부담
인생을 살면서 지금 나에게 일어나고 있는 일이 마치 어디서 본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때로는 그것이 꿈일수 있고 환상으로 기억되기도 한다. 마치 예상했던 것처럼 행동하면서 ‘왜 이 기억이 낯설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우리는 미래를 확신할 수 없다. 내일 나에게 어떤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정확하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다. 선악을 아는 나무의 실과를 따먹은 우리는 삶에 대한 방향성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의지를 지녔지만 그 삶이 완전히 보장되지 않는다. 그것은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 안에 있어야만 가능할 일이다. 그 미래를 명확하게 아시는 분은 딱 한 분, 하나님뿐이시다. 한 치 앞도 바라볼 수 없는 나의 미래는 무엇을 보장받을 수 있을까? 믿음의 사람에 대해 하나님은 그 분의 뜻과 계획으로 나를 이끌어 가신다. 우리는 이를 하나님의 섭리라고 말한다. 하나님의 섭리는 내가 예상할 수 없고 내가 이해할 수 없는 상황에서 이뤄진다. 내가 생각하는 가치나 판단과는 다르게 나타날 수도 있고 터무니없는 상황도 연출할 수 있다. 그만큼 하나님의 섭리는 인간이 예측하고 판단할 수 있는 일은 아님이 분명하다. 20년 가까이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개척은 생각해 본 적 없었다. 좋은 목사님 만나 평생 사역을 돕다가 그분과 함께 은퇴하고 싶은 로망이 있었다. 하지만 사역 연차가 더할수록 다른 마음이 생긴다. 욕심이 아니라 부담이다. 크지 않아도 좋으니 행복한 그리스도인 공동체를 꾸려보고 싶은 마음. 하지만 여전히 기대보다는 두려움이 컸기에 하나님의 신호를 애써 외면한다. “여보, 우리가 부산 온 지 벌써 얼마냐. 연고지도 아닌데, 참 오래도 있었네. 우리 그냥 여기서 개척할까?” 광안대교를 넘어가며 아내에게 묻는다. 나는 이미 하나님의 시그널에 확신을 품고 있었다. 평생 동역자인 아내가 좋다고 하면 확정이다. 좌불안석, 불편한 나의 질문에 아내가 덤덤하게 고개를 끄덕인다. “그것도 좋겠네. 난 괜찮아요.” 충청도에서 평생 살던 여자가 아기 둘을 안고 내려와 낯선 곳에서 고생했는데. 부산에서 한 번 더 자리를 펴자는 제안에 동의해 준다. 늘 고맙다. 그렇게 씨앗은 심기고 우리는 조용히 기도하기 시작했다. ‘내리’ 부산은 광역시인데 ‘동(洞)’이 아니라 ‘리(里)’가 있다. 내리는 교회 차량 운행 코스에서 가장 먼 마지막 코스. 하나님께서 자꾸 이곳에 마음을 주신다. 밤에도 가고, 새벽에도 가고, 낮에도 여
책은 현 시대의 청년들에 대해 내뜻대로 안되는 다양한 경험을 통해 좌절과 실패를 거듭하고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러한 상황 속에서 청년들의 정체성 향상을 위한 멘토링이 필요다고 지적한다. 이 책은 성경 속 요나의 이야기를 통해서 내 뜻대로 안 되는 청년들의 삶을 풀어내며 신앙 안에서 정체감을 형성하는 4주의 성장의 과정에 목표를 두고 있다. 저자는 길을 잃고 방황하는 이 땅의 젊은이들이 요나의 이야기를 통해 건강한 자아 정체성을 형성해 이 시대의 진정한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하며 책을 저술했다. 이 책의 특징은 현 시대를 살아가는 지혜와 배움을 깨닫도록 4주간 28개의 코스로 구성했다. 단락마다 천천히 생각해 보기(Daily Thinking) 코너를 통해 다양한 질문에 스스로 답해 볼 수 있도록 한다. 범영수 부장
인간의 관점에서 볼 때, 기적이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기에, 이것은 오히려 또 하나의 고통입니다. 주변 세계가 그를 미친 사람으로 취급하거나 조롱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가 가장 기본적인 생필품 때문에 고통당할 때, 사람들은 다음과 같이 말할 것입니다. “오, 그는 아무 도움이 필요 없는 사람입니다. 어차피 그는 기적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주님은 이런 식으로 아무런 도움 없이 있지 않았나요? 어차피 전능하신 분께서 못할 일이 무엇이 있겠습니까? 그런데도 그 분은 극한의 상황에서 40일을 주리시면서 일부러 아무것도 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리스도의 삶이나 사도의 삶은 말 그대로 가장 기본적인 생필품과 관련해 고통당하고 있는 그런 것입니다. 주님께서도 그렇게 이 지상에서 주리셨습니다. 한 마디로, 그 분은 거지꼴을 하고 다니셨습니다. 세상의 주인되신 분께서 말입니다. 그때 아마 기적이 일어날 수도 있고, 아마 아닐 수 있습니다. 기적, 이것은 끔찍한 고문입니다. 여러분은 이것을 생각해 보셨습니까? 보십시오. 이것은 고문입니다! 인간이 실제로 하나님의 도구가 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하나님이라는 무한한 뜻을 위한 도구가 되는 것입니다. 그 때 하
[목사의 서재] 하늘 연리지 무명의 선교사 백부장의 연변 과기대에서의 사랑의 사역
그리스도의 시험은 그냥 평범한 인간적인 시험이 아닙니다. 배가 고플 때, 기적을 행하는 것을 우리는 대단한 것으로 여깁니다. 그리하여, 수많은 사람들이 배가 고플 때, 단지 다섯 개의 떡과 물고기 두 마리로 5000명을 먹이는 기적을 행한 것은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하여 이것은 믿을 수 없다고 거부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리스도의 시험을 생각해 보십시오. 주님은 40일을 주리셨습니다. 주님께서는 자신의 능력으로 오병이어로 5000명을 먹일 수 있는 음식을 만들 수 있는 분이셨습니다. 그때, 마귀는 40일을 굶으셨던 주님께 이 돌들로 떡 덩이가 되게 하라고 시험합니다. 주님은 ‘기적’을 만들 수 있는 분이셨습니다. 여러분은 이것을 믿지 않나요? 하지만 그런 주님께서는 기적을 일으키지 않았습니다. 이유가 무엇일까요? 바로 그 순간에 기적의 힘을 이용해 떡을 만들 수 있는 힘이 있음에도, 그것을 사용하지 않는 것, 이것은 얼마나 초인적인 고통입니까? 그런데도 주님께서 왜 기적을 사용하지 않았는지 깊이 생각해 본적이 없습니까? 여러분은 주님이 작은 떡덩이로 5000명을 먹이는 기적을 믿지 않나요? 그런데도, 40일을 주리셨던 주님은 기적을
뱀은 에덴동산 동물 중에서 가장 간교하다고 표현될 만큼 영리하면서도 자기 의도를 관철해내는 능력이 출중했고, 간교한 꼬임에 하와가 걸려들었음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모든 책임이 뱀에게만 있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정말 그랬다면 하나님이 뱀에게만 벌을 내리셨겠죠. 뱀의 유혹을 문제 삼기 이전에 사람 마음이 어땠는지도 살펴봐야 합니다. 애당초 이 나무가 아담과 하와에게 어떤 의미로 받아들여졌을지부터 짚어보겠습니다. 이들은 스스로 하나님처럼 전능한 존재가 아님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습니다. 형상은 비슷할지 몰라도 하나님이 가지고 계신 창조 능력만큼은 절대 따라갈 수 없었으니까요. 이들이 맡은 역할은 하나님이 창조하신 세계를 관리하는 일뿐이었지만 세상에 쉽기만 한 일이 있을 리 없죠. 많은 동물을 관리하기 위해, 서로 달랐던 아담과 하와가 공동체를 이루기 위해, 하나님의 창조 의도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실천하기 위해 무엇이 가장 필요했을까요? 그것은 지혜였을 겁니다. 안타깝게도 지혜를 얻기가 쉽지 않았는데, 유독 동산 중앙 가장 눈에 잘 띄는 곳에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가 우뚝 서 있었던 겁니다. ‘지혜롭게 할 만큼 탐스러운’ 그 열매를 절대 먹어서는 안 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