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음반 기획사 인피니스는 기도와 묵상, 일상의 쉼에 어울리는 대표적인 연주 앨범 5종을 소개했다. 어쿠스틱 피아노의 담백한 선율로 찬송가의 본래 깊이를 살려낸 ‘피아노 온 더 힐(Piano on the Hill)’ 시리즈는 열네 번째 정규 앨범인 ‘힘스 볼륨14(Hymns Vol.14)’로 청취자를 맞이한다. 정통 클래식을 전공한 연주자이자 레이블 대표인 그레이스 정이 4부 구성의 찬송가 원곡 형태를 피아노 독주로 표현했다. 앨범에는 찬송가 103장 ‘우리 주님 예수께’, 262장 ‘날 구원하신 예수님’, 298장 ‘속죄하신 구세주를’, 313장 ‘내 임금 예수 내 주여’ 등 친숙한 곡부터 잘 알려지지 않은 명곡까지 총 25곡을 담았다. 기타와 재즈 피아노가 빚어낸 숲길의 정취는 ‘인투 더 우즈(Into The Woods, 숲속산책)’를 통해 전해진다. 백석예술대학교 김성수 교수와 재즈 피아니스트 이건민이 협업한 이 앨범은 숲길을 거니는 듯한 편안한 재즈 선율을 선사한다. 일상의 퇴근길이나 휴식의 순간에 부담 없이 감상할 수 있는 배경음악으로 채워졌으며, 김성수 교수가 이끄는 재즈기타 트리오의 찬송가 앨범 ‘심플리 트러스팅 에브리데이(Simply Tru
CGN은 자사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 ‘퐁당(fondant)’을 매개로 지역 교회를 직접 찾아가는 실습 중심의 미디어·AI 교육 프로그램을 본격 가동한다고 밝혔다. 이번 과정은 일회성 세미나의 한계를 넘어 지역 목회 생태계에 실질적인 디지털 목회 시스템을 이식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CGN은 지난 6월과 7월 대전에서 진행한 목회 미디어 포럼과 세미나의 호응에 힘입어 10월 13일~12월 8일 대전 한사랑감리교회에서 격주 화요일마다 총 5회에 걸친 정기 실습 과정을 연다. 대전·중부 지역 목회자와 실무 사역자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이번 워크숍은 교회가 자체 온라인 양육 체계를 구축하는 ‘퐁당 플랫폼 및 학습관리시스템(LMS) 구축’ 과정과 목회 행정 및 설교 준비를 돕는 ‘AI 목회 활용’ 실습으로 구성됐다. 부산과 경남 지역에서도 대규모 후속 프로그램이 잇달아 펼쳐진다. 오는 10월 29일 부산서문교회에서는 목회자와 사역자를 대상으로 퐁당 플랫폼 계정 개설과 운영자 페이지 세팅, 범용 AI 도구 활용법을 다루는 무료 세미나가 열린다. 이어 오는 10월 31일에는 부산 엘레브에서 사역자와 평신도 봉사자 200명을 대상으로 예배 찬양과 교회 미디어를
사단법인 세계스포츠선교회(대표 김용기 선교사)는 창립 50주년을 맞아 10월 12~14일 경기도 양평 블룸비스타에서 ‘2026 스포츠선교포럼’을 열고 새로운 반세기를 향한 도약의 닻을 올린다. ‘뉴 노멀과 스포츠선교’를 주제로 마련된 이번 포럼은 국내외 20여 개 스포츠선교 기관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급변하는 선교 환경을 점검하고, 개별 기관 중심의 사역 구조를 탈피해 연대와 동역을 모색하는 자리로 기획됐다. 세계스포츠선교회는 지난 50년 동안 스포츠 지도자 양성과 선수 복음화, 해외 선교사 파송 등 체육을 매개로 한 선교 사역을 이끌어왔다. 이번에 50주년을 맞은 선교회는 이번 포럼을 기점으로 조직과 사역을 정비하는 동시에, 한국 스포츠선교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현장 중심의 협력 방안을 구체화한다는 방침이다. 포럼에서는 세계 선교 동향과 스포츠선교의 미래 과제를 다루는 다채로운 학술·사역 나눔이 이어진다. 정민영 선교사(전 위클리프 부총재)와 조샘 선교사(전 인터서브 대표), 앤드류 김 박사(글로벌 사우스 미션 컨설턴트)가 기조강연자로 나서 변화하는 선교 생태계 속에서 스포츠선교의 시대적 소명을 제시한다. 강동권 교수(할렐루야태권도단)는 ‘태권도시범을 통
기독교복음방송 GOODTV(대표이사 김명전)는 지난 9월 29일 서울 영등포구 GOODTV GL타워에서 ‘복음스튜디오’와 방송부조정실을 완공하고 봉헌감사예배를 드렸다. 이번 봉헌예배는 ‘복음스튜디오·방송부조정실 봉헌 후원방송-낮은 곳으로 임하소서’ 생방송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현장에는 방송선교 동역교회와 후원자, 교계 단체 관계자들이 함께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봉헌감사예배 설교를 전한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GOODTV 이사회 의장)는 복음 전파의 사명을 강조하며 미디어 선교의 책무를 재차 당부했다. 이영훈 목사는 “새롭게 마련된 복음스튜디오와 방송부조정실을 통해 GOODTV가 생명을 살리는 복음 전파 사명을 더욱 힘있게 감당하고, 이 미약한 시작이 창대해져 온 세계로 뻗어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GOODTV는 그동안 자금난과 송출 위기 등 거친 광야의 여정을 지나왔다. 지난 2023년 신사옥인 GL타워를 마련한 이후 조명과 방음 설비, 분장실, 부조정실 등 방송 인프라를 체계적으로 확충해 온 GOODTV는 장비조차 마땅치 않던 환경을 온전한 콘텐츠 제작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예배 현장에서는 30년 가까운 세월 동안 현장을 지켜온 실무진들의 간증
수험생을 위한 성경 필사 기도문 유수영 지음┃236쪽┃13000원┃토기장이 치열한 입시 경쟁과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속에서 외로운 싸움을 이어가는 수험생과 그 곁을 지키는 학부모를 말씀으로 보듬는 신간이 나왔다. 제주 함께하는교회 유수영 목사의 신간 ‘수험생을 위한 성경 필사 기도문’은 하루 한 절의 성경 말씀과 짧은 기도문을 통해 수험생이 100일 동안 하나님과 깊이 동행하도록 이끄는 영적 안내서다. 책은 단순한 시험 합격이나 성적 향상을 구하는 기복적 기도를 넘어, 잘하고 싶은 열망과 실패에 대한 두려움 사이에서 흔들리는 청소년의 내면을 말씀으로 단단히 붙잡아 준다. 특히 본문은 하루 한 구절의 말씀을 묵상하며 천천히 손으로 따라 쓰는 ‘필사’ 공간을 마련해 청소년들이 찰나의 불안을 잠재우고 말씀을 인격적으로 새길 수 있도록 도왔다. 아울러 권말에는 자녀의 수험 기간 동안 부모가 함께 품고 기도할 수 있는 ‘부모를 위한 기도’ 12편을 별도로 수록해, 가정 안에서 부모와 자녀가 같은 영적 호흡으로 입시의 터널을 통과하도록 배려했다.
신앙의 자유를 위해 목숨을 걸고 가시밭길을 걸었던 프랑스 프로테스탄트 위그노의 숨결이 348년의 세월과 대륙을 건너 한국교회에 닿았다. 한불수교 140주년을 맞아 프랑스연합개신교회(EPUdF)가 프랑스 개신교의 뿌리인 위그노 가문이 대대로 보존해 온 1678년 제네바 불어 성경을 한국기독교역사문화관(이사장 이영훈 목사, 관장 안교성 목사)에 기증했다. 기증식은 지난 8월 30 일 프랑스 북부 릴 소재 피브-릴프랑스연합개신교회에서 열렸다. 이번에 기증된 성경은 1588년 종교개혁자 테오도르 드 베자가 펴낸 불어 성경의 개정본으로, 동일 판본이 스위스 제네바 도서관과 미국 성경박물관에만 소장돼 있을 만큼 사료적 가치가 높다. 뒤몽 가문이 신앙의 박해 속에서 목숨처럼 간직해 온 이 성경은 표지와 서문 등 일부 장이 뜯겨 나간 상태다. 당시 위그노 색출에 나선 가톨릭 왕당파 군사들이 문맹인 탓에 ‘성경’(Bible)이라는 단어만 식별해 압수하자, 군사들의 눈을 피하고자 단어가 적힌 성경책 앞뒤 부분을 뜯어내 숨겼던 박해의 상흔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이 유물은 1569년 몽콩투르 전투에서 전사한 안투안 뒤몽을 시작으로, 1685년 낭트칙령 철회 이후 제네바 망명과
“한 손에는 성경, 다른 한 손에는 신문을!” 20세기 최고의 신학자로 꼽히는 칼 바르트가 남긴 유명한 말이다. 필자에게는 신앙과 현실 감각이 균형을 이루어야 함을 강조한 이 경구는 성도의 ‘삶의 자리(Sitz im Leben)’를 깊이 공감하고 통찰해야 한다는 쪽으로 더 와닿는다. 그 이유는 성경에 천착하여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것을 기본값으로 하는 목회자의 틀에만 갇혀 상대적으로 피상적이고 훈수쟁이처럼 성도의 삶의 자리를 대하는 오류를 적지 않게 범하기 때문이다. 인간 삶의 자리, 삶의 구조, 내면의 공통된 원형적 심성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도구가 이야기이고, 이런 점에서 인간을 ‘호모 나란스(Homo narrans)’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야기를 시청각적으로 구체화하고 갈등을 살아있는 행동으로 재현하는 매개체가 드라마이다. 그리고 인간 삶에 대한 통찰, 감동과 공감을 담은 드라마는 흔히 ‘인생 드라마’로 불린다. 저자는 20년 동안의 청년사역 경험에서 청년들이 인생 드라마에 깊이 공감하며 인터넷에서 그 내용을 모방하여 퍼뜨리는 ‘밈’(meme) 문화에 주목했다. 그리고 이런 맥락에서 ‘모자무싸 산상수훈’은 우리 세대의 삶, 특히 청년세대의 삶의 자
목회자에게 ‘설교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져본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중심으로 그 안에 담긴 진리를 청중에게 풀어 설명하고 선포하는 것을 설교라고 말한다. 좀 더 구체적으로는 성경을 풀어 설명함으로써 청중이 변화하도록 이끄는 것이 목회자의 설교라 할 수 있다. 여기서 목회자가 주목해야 할 단어가 있다. 바로 ‘변화’이다. 목회자는 깊은 말씀 묵상과 석의, 주제 선정 및 대지 선택 등의 과정을 거쳐 설교를 준비하며 청중, 즉 성도들의 변화를 상상한다. 이 본문으로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지, 무엇을 포기하고 무엇을 취하며 살아야 하는지, 세상의 갈등과 문제 속에서 어떤 길을 선택해야 하는지를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다. AI 시대, 설교의 본질을 돌아보다 과거에는 성경과 다양한 주석, 여러 목회자의 설교집, 신앙 서적들이 목회자의 설교를 만드는 최소한의 도구였다. 무엇보다 하나님의 감동과 말씀하심으로 완성된 설교는 참으로 귀하고 값진 열매였다. 하지만 최근 이 모든 것을 대신하는 도구가 등장했다. 바로 AI이다. 성경을 먼저 찾고 묵상하기보다 PC 화면에 챗GPT나 클로드, 제미나이를 먼저 띄운다. 여러 검색어를 조합하고 프롬프트를 기반으로 본문과 예화
삶의 무게와 분주한 일상 속에서 하나님을 향한 순전한 신앙 고백을 담아낸 찬양 음원들이 성도들의 지친 영혼에 잔잔한 위로를 전하고 있다. 음반 유통사 인피니스는 최근 진솔한 묵상과 영적 고백이 돋보이는 디지털 싱글 찬양 음원 5곡을 엄선해 소개했다. 이번에 추천된 곡들은 일상의 깨어짐과 상실 속에서 발견한 하나님의 은혜, 그리고 다시 일어서는 예배자의 결단을 담아낸 작품들로 구성됐다. 예배공동체 엠블워십(EMBL Worship)의 리더인 싱어송라이터 유승아는 싱글 “달콤한 깨어짐”을 선보였다. 향유 옥합을 깨뜨려 예수께 드렸던 마리아의 헌신에서 영감을 얻은 이 곡은, 읊조리는 듯한 목소리로 상한 마음을 주님 발아래 내려놓는 고백을 담았다. 유승아는 “우리의 깨어짐은 하나님 앞에서 결코 헛되지 않고 온전히 드려질 때 아름다운 예배이자 회복의 시작이 된다”며 “삶의 무너짐 앞에 선 이들에게 용기를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엠블워십은 서울 성수동 서울드림교회 비전센터에서 매월 마지막 주 월요일 정기예배를 이어가고 있다. 뮤지컬 배우 김수종은 두 번째 찬송가 싱글 “Hymn in a Breath Vol.2 너 예수께 조용히 나가”를 발표했다. 무대 위의 기교를 내려
치열한 경쟁 사회 속에서 신앙과 진로의 갈림길에 선 청년들에게 근원적인 신앙의 자리를 묻는 창작 뮤지컬이 무대에 오른다. 기독 크리에이티브 팀 ‘오늘의 메시지’(제작PD 최예음)는 8월 28일~9월 27일 서울 압구정 윤당아트홀 1관에서 기독교 창작 뮤지컬 “BACK TO 1931 : 시무언 이용도” 시즌 2를 공연한다. 지난 2023년 초연 당시 일제강점기 교회의 개혁과 영적 갱신을 외쳤던 이용도 목사의 삶을 조명해 호평을 받았던 이번 작품은, 한층 젊어진 시각으로 탈바꿈해 청년 세대의 고민과 신앙적 성장통을 위로하는 무대로 기획됐다. 이번 공연은 2026년 현재를 살아가는 대학생 ‘주아’가 시간여행을 통해 1931년 평양에서 사역하던 서른셋의 청년 부흥사 이용도 목사를 만나며 벌어지는 타임슬립 구조로 전개된다. 스펙 쌓기와 취업 경쟁에 내몰려 신앙의 본질을 잃어가는 현대 청년의 현실을 90여 년 전 청빈과 헌신으로 복음을 전파했던 신앙 선배의 뜨거운 삶과 교차시켜 깊은 울림을 전한다. 특히 주요 대사와 음악 넘버는 이용도 목사가 생전에 남긴 실제 설교와 기록을 바탕으로 구성해 메시지의 진정성을 높였다. 배경호 연출은 “오직 하나님 한 분만으로 충분했던 한
CBS(사장 나이영)는 오는 9월 15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콘서트 “전제덕, 박종성의 심포닉 하모니카”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최영선 지휘자가 이끄는 밀레니엄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재즈밴드 전제덕 밴드가 함께해 하모니카의 음악적 지평을 확장하는 풍성한 무대로 꾸며진다. 이번 무대는 한국 하모니카 음악의 대중화와 클래식화를 이끌어온 두 거장의 협연이라는 점에서 교계와 음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국 재즈 하모니카의 대표 주자인 전제덕은 시각장애를 극복하고 독학으로 악기를 습득해 2004년 데뷔 음반으로 한국대중음악상을 수상하는 등 하모니카를 리드 악기 반열에 올린 음악가다. 함께 무대에 오르는 박종성은 국내 최초로 하모니카를 전공한 클래식 연주자로, 2009년 독일 트로싱겐 ‘세계 하모니카 대회’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을 차지하며 정통 협주 악기로서의 하모니카를 널리 알려왔다. 공연은 클래식과 재즈, 듀엣 연주가 조화를 이루는 3부 서사 구조로 진행된다. 1부에서는 박종성이 마이클 스피바코프스키의 ‘Concerto for Harmonica and Orchestra’와 조지 거슈윈의 ‘Rhapsody in Blue’, 민요 ‘새야 새야’를 오케스트
CTS기독교TV(회장 감경철, CTS)와 웨슬리언교단장회의는 지난 8월 14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한국교회 부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다가오는 2027년 평양대부흥 120주년과 2028년 아주사 부흥운동 120주년, 메리 럼시 선교사 내한 100주년을 기념해 한국교회의 영적 각성과 재부흥을 도모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협약식은 기하성 총회장 정동균 목사의 사회로 진행됐다. 기하성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는 개회사를 통해 “오늘의 거룩한 연합을 통해 한국교회가 교파를 초월해 웨슬리언 정신으로 무장하고 영적으로 다시 깨어나 굳건히 일어서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 땅의 모든 교회가 거룩한 생명력을 되찾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기하성 총무 엄진용 목사가 협약 추진 경과와 주요 내용을 소개한 뒤 양 기관 대표자들의 협약서 서명과 기념 촬영이 이어졌다. 웨슬리언교단장회의 회장 김병윤 사령관(구세군한국군국)은 인사말에서 “다가오는 평양대부흥과 아주사 부흥을 기념하며 한국교회가 본질로 돌아가 새롭게 거듭나기를 소망한다”며 “이번 부흥운동을 통해 성령 충만한 한국교회와 성도들이 교회의 문을 활짝 열고 우리 사회의 소외된 이웃들을
CBS가 기획해 서울 양천구 CBS 목동 사옥 20층 전시장에서 열리고 있는 ‘대한민국 성경필사전’이 입소문을 타면서 관람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부모 세대가 정성껏 써 내려간 신앙 유산을 자녀 세대에 전하고자 기획된 이번 전시회는 노트 형태부터 12폭 병풍, 조각, 서예 등 다채로운 필사 작품과 함께 필사자들의 사연이 어우러져 깊은 울림을 전한다. 전시장 입구에서는 600년 전 유대인들이 스페인 거주 당시 히브리어로 작성한 토라 필사본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이 토라는 독일과 이스라엘을 거쳐 한국인 목회자에게 기증된 유물이다. 현대 필사자 220명의 작품과 600년 전 필사본이 같은 공간에서 어우러지며 시공간을 초월하는 말씀의 생명력을 보여준다. 고난 속에서 꽃피운 신앙의 간증들도 눈길을 끈다. 감전 사고로 양팔을 잃은 석창우 화백의 의수 필사를 비롯해 중증 시각장애를 극복한 김용복 집사의 시편 15독 필사, 전신마비 상태에서 입으로 성경을 써 내려간 박완금 집사의 사연 등은 말씀이 지닌 치유와 회복의 능력을 증명한다. 전시관은 총 5개 테마로 구성됐다. 팬데믹 시기 성경필사를 시작한 이들의 이야기(1관)를 시작으로, 매일 출근 전이나 일터에서 필사를
한국기독교역사문화관은 오는 9월 30일까지 관내 2층 기획전시실1에서 배리어프리 기획전 ‘서로가 서로를’의 2부 전시인 ‘서로가 서로를 바라보는 방법’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타인을 향한 관심과 존중의 시선을 주제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동등한 삶의 주체로서 소통하는 장을 제공한다. 지난 6월부터 오는 12월까지 총 3부에 걸쳐 진행되는 이번 기획전은 장애를 동정이나 도움의 대상이 아닌, 서로 다른 감각과 경험을 지닌 존재로 바라보는 데 초점을 맞췄다. 1부 ‘알아차리는 방법’에 이어 진행되는 이번 2부 전시에는 서부장애인종합복지관 발달장애 예술표현그룹 ‘틈사이로’ 소속 작가 9명이 참여해 각자의 시선과 언어로 풀어낸 작품들을 경계 없이 선보인다. 한국기독교역사문화관은 지난 5월 12일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시설 인증 우수등급을 획득한 공간답게 관람객의 접근성을 크게 높였다. 음성 및 수어 해설, 쉬운 해설, 점자 및 큰 글씨 안내자료를 기본으로 비치했다. 색각 보정 안경과 필담 도구, 소음 차단 헤드셋, 돋보기 등 다양한 관람 지원 도구도 함께 제공해 물리적·감각적 장벽을 대폭 낮췄다. 지난 8월 4일 열린 2부 개막식에는 서부장애인종합복지관 관계자들과
찬송가 원곡이 지닌 고유한 아름다움과 신앙적 고백을 순수한 어쿠스틱 선율로 풀어낸 연주 음반이 듣는 이들의 마음을 정화한다. 어쿠스틱 피아노 찬송가 연주 시리즈 ‘Piano on the Hill’의 14번째 정규 앨범 ‘Hymns Vol.14’가 발매됐다. 지난 2022년 1월 첫 앨범을 선보인 이 시리즈는 그동안 14개의 정규 앨범을 비롯해 성탄절과 부활절 등 절기 앨범, 컬렉션 음반 등을 꾸준히 발표하며 기독교 연주 음악의 대표적인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았다. 이번 앨범에는 구주 강림을 주제로 한 찬송가 103장 ‘우리 주님 예수께’를 비롯해 회개와 용서를 담은 262장 ‘날 구원하신 예수님’, 은혜와 사랑을 노래한 298장 ‘속죄하신 구세주를’, 소명과 충성을 다짐하는 313장 ‘내 임금 예수 내 주여’ 등 총 25곡이 수록됐다. 널리 불리는 친숙한 찬송가부터 은혜로운 숨은 명곡까지 균형 있게 담아냈다. 연주를 맡은 그레이스 정(Grace Jung)은 정통 클래식을 전공한 베테랑 피아니스트이자 음악 레이블 경영자로, 이번 앨범의 25곡을 직접 선곡해 공교한 연주로 완성도를 높였다. 화려한 편곡을 지양하고 찬송가 원곡의 성가적 본질에 충실한 어쿠스틱 피아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