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김종혁 목사, 한교총)은 지난 8월 13일 서울 궁동 연세중앙교회(윤석전 목사)에서 한국기독교 140주년, 대한민국 광복 80주년 한국교회 기념예배를 드렸다. 1부 기념예배와 2부 기념식으로 진행된 이날 예배는 140년 동안 나라와 교회를 지켜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80년 전 일제강점기의 수난과 고난의 역사를 극복한 뜻을 기리는 행사로 진행됐다. 한교총 공동대표회장 이욥 목사(대전은포)의 사회로 시작한 1부 감사예배는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개혁대신 김선 총회장이 대표로 기도하고, 예장 합동중앙총회 이종남 총회장이 성경을 봉독한 뒤 연세중앙교회 찬양대가 ‘잊지 않게 하소서’라는 제목으로 찬양했다. 이어 한교총 대표회장 김종혁 목사(예장 합동)가 “은총의 80년, 다시 부흥으로!”(대하 7:14)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김종혁 목사는 설교를 통해 “우리는 폐허 속에서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뤘고, 세계 속에 당당히 설 수 있는 나라가 된 것은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요, 주권적인 섭리였다”며 “우리는 은총의 80년을 감사하며 새로운 부흥의 결단을 세워야 한다. 그 결단을 십자가를 붙들고 보혈의 은혜로 살아가며, 복음의 능력으로 민족을 살리고
민족의 대명절 추석이 다가오지만, 국내에 거주하는 고려인 가정에게는 명절이 오히려 외로움과 고립감을 더 깊게 체감하게 하는 시기가 된다. 희망친구 기아대책(회장 최창남)은 이러한 고려인 동포들을 위해 ‘고려인 추석나기 캠페인’을 전개한다. 고려인은 1937년 스탈린의 강제이주 정책으로 러시아 연해주에서 중앙아시아로 이주한 한인 후손들이다. 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 등지에 정착해 살아온 이들은 현재 약 11만 명이 한국에 거주한다. 하지만 이들은 언어·문화 장벽, 제한된 고용 기회, 불안정한 체류 신분 등 복합적인 어려움 속에 살아가고 있다. 특히 추석과 같은 명절에는 지역사회와의 단절로 ‘소속감 결핍’과 ‘사회적 고립감’이 더욱 두드러진다. 기아대책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명절 기간 동안 고려인 가정이 소외되지 않고 따뜻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에 나선다. 모금된 기금은 △명절 식품키트와 선물 지원 △고려인 센터 명절 행사 개최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번 캠페인은 단순한 물질적 지원을 넘어, 명절을 낯설고 힘겹게 느끼는 고려인 가정의 이야기를 조명한다. 명절이 빨리 끝나길 바라는 아이, 긴 연휴가 더 큰 외로움으로 다가오는 어르신, 아직 한국의
초고령사회로 접어든 한국과 미주 한인교회의 시니어 세대를 비교한 조사에서, 미주 한인교회 시니어들이 일상생활과 신앙생활 전반에서 한국 교회 시니어보다 더 높은 만족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목회데이터연구소가 California Prestige University와 함께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만 60세 이상 미주 한인교회 성도 7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다. 조사에 따르면 미주 한인교회 시니어들은 일상에서 가장 큰 관심사로 ‘본인 및 가족의 건강’(62%)과 ‘종교 신앙생활’(55%)을 꼽았다. 이는 한국 교회 시니어와 비슷한 순위지만, 건강에 대한 관심은 한국 쪽이 상대적으로 더 높았다. 또 영어로 소통하는 데 불편을 느낀다는 응답이 59%에 달해, 언어 장벽이 여전히 삶의 제약 요인임이 드러났다. 삶의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서 미주 시니어들은 배우자 관계(60%), 자녀 관계(69%) 등 전반적인 영역에서 한국 시니어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신앙 성장에 도움을 받은 요인으로는 두 집단 모두 ‘담임목사 설교와 예배’를 꼽았지만, 미국 시니어는 56%로 한국의 71%보다 낮아 목회자 의존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 소그룹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신임 당대표가 지난 8월 18일 주요 교계 연합기관을 잇따라 방문하며 사회적 약자 보호와 남북 대화, 국민통합 과제를 놓고 의견을 나눴다. 정 대표는 이날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교회협)와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을 차례로 방문해 각각 김종생 총무와 김종혁 대표회장과 환담을 가졌다. 교회협을 찾은 정청래 대표는 김종생 총무로부터 두 가지 당부를 받았다. 김 총무는 “약자가 기댈 수 있는 정부와 정당이 돼 달라”며 폭염과 폭우 속에서도 고공농성을 이어가는 노동 현장의 고통을 언급했다. 이에 정 대표는 “세종호텔과 한국옵티칼 농성 현장을 직접 찾아 당사자들을 위로하고 해결책을 모색하겠다”고 답했다. 또한 김 총무는 남북 대화를 위한 적극적 노력을 요청하며 “세계교회협의회(WCC)와의 연대를 통해 남북 소통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정치가 막힌 길을 종교가 열어주길 바란다”며 교회의 역할에 기대를 드러냈다. 한교총에서는 김종혁 대표회장이 정청래 대표를 맞이했다. 김 대표회장은 “민주당이 사회적 약자를 위해 기울여온 노력을 잘 안다”며 고령층, 청년, 다문화 가정, 장애인, 농어촌 지역민에 대한 지속적 관심을 요청했다. 또 “섬김의 정치로
한국 주요 교단 총회장들이 한국 선교의 위기를 정면 돌파하겠다며 특별 담화문을 내놨다. 지난 8월 18일 서울 종로5가에 위치한 한국기독교회관 조에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총회장들은 △동반자 선교 △K-이단 대처 △다음세대 선교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내걸고 교회의 결단을 촉구했다.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총회장 안성원 목사는 모두발언에서 “한국교회는 140년 전 복음을 받아들인 지 한 세기 만에 선교대국이 됐지만 지금은 중대한 도전에 직면했다”며 “거짓 복음의 침투, 선교 패러다임 변화, 청년 부재라는 삼중 위기가 교회를 흔들고 있다”고 우려를 나타내며 이날 발표되는 담화문을 통해 복음의 불꽃이 다시 불타오르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김종혁 총회장은 “선교는 더 이상 ‘보내는 자’의 전유물이 아니다”라며 “현지 교회가 주도권을 쥐고, 선교사는 제자 삼는 사역과 교회 밖 세상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선교를 ‘동반자의 여정’으로 정의하며 “겸손한 협력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될 것”이라고 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김영걸 총회장은 한국발 이단을 최대 위협으로 지목했다. 그는 “신천지, 하나님의 교회, 구원파 등 한국에서 출발
라오스 비엔티엔 외곽의 한 초등학교 운동장에 모인 아이들이 손을 내밀자, 투명한 컵 속에 맑은 물이 채워졌다. 이 물은 한국 청소년들이 직접 개발한 전기 없는 중력형 정수기를 거쳐 나온 것이다. 국내 최초의 국제구호개발 NGO 희망친구 기아대책(회장 최창남)과 민족사관고등학교 ‘옹달샘’ 동아리 학생들이 지난 8월 1~6일 라오스 비엔티엔 지역에서 ‘2025 민사고 옹달샘 라오스 식수지원 적정기술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옹달샘 학생 11명과 기아대책 관계자 2명 등 13명이 참여했다. 학생들이 제작한 정수기는 외부 전력을 사용하지 않고, 중력만으로 물을 여과하는 3단계 필터 시스템이다. 필터 교체가 쉽고 유지관리가 간편해 지역사회가 스스로 운영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번 설치로 약 900명의 아동이 안정적인 식수를 공급받게 됐다. 이번 활동은 2023년 현지 초등학교에 설치된 기존 정수기에서 수질 불안정 문제가 확인되면서 시작됐다. 비엔티엔 외곽과 농촌 지역은 수돗물 공급이 원활하지 않고, 위생 인식과 관리 인력이 부족해 수인성 질환 위험이 높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학생들과 기아대책은 현지 재료를 활용한 지속가능한 모델을 개발했다. 정수
학원복음화협의회(상임대표 김태구 목사, 학복협)는 오는 8월 18일 서울 왕십리 소재 서울제일교회에서 ‘2025 학복협 캠퍼스청년연구소 정기 포럼’을 개최한다. 학복협은 매년 8월, 캠퍼스청년연구소 주관으로 정기 포럼을 진행해 왔다. 올해는 정치적 양극화와 사회 혼란 속에 살아가는 청년 세대를 바라보며 ‘청년과 정치’를 주제로 다뤘다. 주최 측은 “민감한 주제지만 성경과 복음 안에 해답이 있다고 믿기에 준비했다”고 밝혔다. 기조 발제는 이강일 교수(한국복음주의운동연구소장), 고성제 목사(평촌새순), 이상갑 목사(학복협 공동대표·산본)가 나서며, 지형은 목사(성락성결)는 특별기고문을 통해 의견을 전한다. 발제 후에는 길성운 목사(학복협 공동대표·성복중앙)의 사회로 패널토의가 이어지며, 성경적 가치관 속에서 정치적 편향을 경계하는 그리스도인의 자세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오후 세션은 총 7명의 발제자가 3개 주제로 나눠 발표한다. 1세션에서는 서연우 목사(학복협 총무)가 ‘정교 분리의 의미’를, 도기현 목사(캠퍼스청년연구소장)가 ‘사역자의 정치 참여’를 다룬다. 2세션은 이광수 간사(DSM 서울대표)가 ‘캠퍼스 청년들의 정치 현실’을, 정우준 목사(성복중앙 청년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김종혁, 공동대표회장 김영걸·이욥·박병선)은 8월 13일, 광복 80주년을 맞아 특별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번 선언문은 한반도의 평화, 정치 통합, 복음 회복을 3대 핵심 과제로 제시하며, 한국교회가 시대 속에서 감당해야 할 책무를 재확인했다. 한교총은 선언문에서 “때와 계절을 바꾸시며 왕들을 세우기도 하시고 폐하기도 하시는 하나님”(다니엘 2:21)과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나이다”(마태복음 6:13)를 인용하며, 하나님의 주권 아래 이 땅의 역사와 교회를 세워가겠다고 밝혔다. 먼저 첫 번째로 한반도의 분단 치유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꼽았다. 한교총은 “광복 이후 누리고 있는 자유와 평화는 수많은 선열의 희생 위에 세워졌다”며 “그 헌신을 기억하며 대한민국을 지키는 한국교회가 되겠다”고 했다. 다음으로 분열과 대립을 조장하는 ‘탐욕의 정치’ 거부를 내세웠다. 한교총은 “정치적 이념 갈등이 한국 사회를 깊이 분열시키고 있다”며 “폭언과 폭력을 앞세운 극단 정치에 동참하지 않고, 상호 존중과 대화·타협이 살아있는 정치가 실현되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은 복음 회복을 통한 교회의 갱신이다. 한교총은 “선교 140주년
2025년, 서울 한복판에 한국 기독교의 역사와 문화를 한자리에 모은 ‘기억의 집’이 문을 연다. 한국기독교역사문화관(서울 은평구 진관1로 94)은 단순히 유물을 보존하는 박물관을 넘어, 갈등과 분열이 깊어진 오늘의 교회와 사회에 ‘일치·통합·평화’란 메시지를 전하는 열린 문화공간을 목표로 한다. 한국기독교역사문화관 관계자는 “그동안 기독교 유산이 체계적으로 보호받지 못했다. 대부분이 ‘근현대 문화재’란 범주 속에 흩어져 있었다. 이제는 교회와 사회 모두가 함께 향유하고 이해할 수 있는 새로운 공간이 필요했다”며 개관 준비 배경을 설명했다. 문화관의 비전은 ‘기독교 역사와 문화의 정립을 통해 교회 일치, 사회 통합과 평화를 지향’하는 것이다. 미션은 ‘한국기독교의 역사를 교회 일치, 사회 통합과 평화의 관점에서 쉽게 이해하고 새롭게 바라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누구나 알기 쉽게, 모두가 즐기는, 교회와 함께, 사회와 더불어’란 네 가지 핵심가치를 내세웠다. 이는 2022년 국제박물관협의회(ICOM)가 새롭게 정의한 박물관의 개념과 맞닿아 있다. ICOM은 박물관을 “사회에 봉사하는 비영리·영구기관”으로 규정하며, 개방성과 포용성, 다양성,
지저스타임즈(지타스)와 한국기독교언론부흥사협의회(언부협)는 지난 8월 1일, 대전 서구 갈마동에 위치한 정금그리스도의교회(이길수 목사)에서 8월 감사예배 및 월례회를 개최하고 말씀과 기도 가운데 교계 언론사역의 방향을 함께 나눴다. 이날 예배는 송영윤 목사의 인도로 시작됐다. 박종서 목사(이사장, 침례교 전 1부총회장)가 환영사를 전하며 예배의 문을 열었고, 참석자들은 다 함께 묵도한 후 찬송가 64장(통일찬송 13장)을 찬양했다. 이어 대표기도는 오종설 목사(홍성제일, 직전 이사장)가 맡았고, 요한복음 15장 16절 말씀을 류재헌 장로(사무총장, 한국의전협동조합 대표)가 봉독했다. 예수사랑찬양단(우주영광)과 김숙희 전도사(정금그리스도의)가 각각 특별찬양을 드렸고, 강신정 목사(논산한빛, 전 기침부흥사 대표회장, 전 한국침신대 총동문회장)가 설교하며, 언론을 통한 복음 전파 사명을 다시금 강조했다. 이어진 순서는 다양한 인사들이 권면과 격려, 축사를 통해 교계 언론사역을 향한 지지와 기대를 전했다. 홍항표 목사(논설고문, 한국경목총회 총회장)는 권면을, 김복철 목사(그리스도의교회 총회장, 부안창대), 손용재 목사(상임이사, 야고보아카데미 대표), 곽에스더 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