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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차 총회, KT·금융결제원과 손잡고 ‘스마트 목회 환경’ 구축

디지털 기반 선교 혁신과 친환경 복합공간 조성 기대

 

우리교단 114차 총회(총회장 이욥)는 지난 6월 19일 여의도총회빌딩에서 KT(대표 김영섭), 금융결제원(원장 박종석)과 함께 ‘스마트 목회 환경 구축을 위한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디지털 기술과 신앙이 결합된 새로운 목회·선교 생태계 조성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전국 3750개 침례교회와 산하 기관을 대상으로 △스마트헌금 키오스크 △침례교 전용 플랫폼 △스마트 카페 복합공간 등을 도입해 디지털 기반의 목회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다. 이는 단순한 편의성을 넘어서, MZ세대와의 소통, 기부 문화의 신뢰성 제고, 친환경 사회 공헌 확대 등 다방면에서 변화를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협약에 따라 각 기관은 다음과 같은 역할을 맡는다. 총회는 교회 및 기관의 스마트 인프라 도입을 위한 행정 지원과 참여 기반을 조성하고, KT는 통신 및 디지털 전환(DX) 기술을 바탕으로 플랫폼 개발과 키오스크 설치, 유지보수를 책임진다. 금융결제원은 결제서비스 및 기부 시스템 연동 등 금융 인프라를 제공해, 신도들이 손쉽게 스마트 환경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날 협약식에서 이욥 총회장은 “이번 협약은 복음 전파 방식의 혁신이자, 교회가 세상과 소통하는 미래지향적 발걸음”이라며 “기술과 신앙이 조화를 이루는 새로운 선교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총회는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올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침례교 전용 플랫폼과 복합문화공간, 전용몰 등을 오픈할 계획이다. 또한 다회용기 반납 키오스크와 같은 ESG 기반의 친환경 시스템도 함께 구축해 교회의 사회적 책임 실천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번 MOU는 형식적 협력에 그치지 않고, 체계적인 디지털 전환을 위한 실질적 기반 마련에 초점을 두고 있다. 계약은 기본적으로 1년의 효력을 가지며, 별도 의사표시가 없는 경우 자동 연장된다. 또한 참여 기관들은 정보보호 및 비밀유지, 소요경비 부담 원칙 등을 명시하며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김일엽 총무는 “이번 협약은 디지털과 환경, 목회가 어우러지는 미래형 교회 모델의 시발점”이라며 “국내뿐 아니라 해외 선교 활동에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확장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범영수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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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목회의 긍정적인 협력자로 활용하라’
115차 총회(총회장 최인수 목사)는 교회가 직면한 위기와 기회를 함께 고민하며 미래를 준비하자는 취지로 지난 12월 1일부터 3일까지 미래교회 목회세미나를 개최했다. 12월 3일 세 번째 주제는 ‘AI와 목회 적용’으로 세종꿈의교회(안희묵 대표목사)에서 교단 주요 목회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세미나는 총회 전도부장 박한성 목사(세종꿈의)의 사회로 시작됐으며, 최인수 총회장(공도중앙)이 환영사를 전했다. 이어 우리 교단 제73대 총회장을 역임한 안희묵 목사(세종꿈의)가 ‘내 인생을 망치러 온 나의 구원자’(롬 12:2~3)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전했다. 최인수 총회장은 “오늘은 인공지능이라는 문화 혁명의 시대에 목회자들이 이를 수용하고 활용해야 할 때”라며 “우리 목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세우는 귀한 시간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인사했다. 안희묵 목사는 “시대의 변화를 민감하게 읽고 변치 않는 복음을 시대에 맞게 전하기 위해서는 이를 받아들이고 활용할 수 있는 지혜가 목회자에게 필요하다”며 “AI가 우리를 위협하는 도구가 아니라 목회의 새로운 잠재력을 여는 조력자로 바라본다면 오늘 세미나는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세상적으로 보면 예수님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