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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교총, 광복 80주년 맞아 3대 다짐 발표

“다시 복음으로 돌아가 대한민국과 함께 서겠다”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김종혁, 공동대표회장 김영걸·이욥·박병선)은 8월 13일, 광복 80주년을 맞아 특별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번 선언문은 한반도의 평화, 정치 통합, 복음 회복을 3대 핵심 과제로 제시하며, 한국교회가 시대 속에서 감당해야 할 책무를 재확인했다.


한교총은 선언문에서 “때와 계절을 바꾸시며 왕들을 세우기도 하시고 폐하기도 하시는 하나님”(다니엘 2:21)과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나이다”(마태복음 6:13)를 인용하며, 하나님의 주권 아래 이 땅의 역사와 교회를 세워가겠다고 밝혔다.


먼저 첫 번째로 한반도의 분단 치유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꼽았다. 한교총은 “광복 이후 누리고 있는 자유와 평화는 수많은 선열의 희생 위에 세워졌다”며 “그 헌신을 기억하며 대한민국을 지키는 한국교회가 되겠다”고 했다.


다음으로 분열과 대립을 조장하는 ‘탐욕의 정치’ 거부를 내세웠다. 한교총은 “정치적 이념 갈등이 한국 사회를 깊이 분열시키고 있다”며 “폭언과 폭력을 앞세운 극단 정치에 동참하지 않고, 상호 존중과 대화·타협이 살아있는 정치가 실현되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은 복음 회복을 통한 교회의 갱신이다. 한교총은 “선교 140주년을 맞은 한국교회가 성장과 성과에도 불구하고 복음 전도를 가로막는 사회·문화적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오직 순전한 복음으로 돌아가는 길만이 한국교회의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선언문 말미에서 한교총은 “우리는 주님의 부르심을 받은 하나님의 자녀임을 잊지 않고, 세계 속에서 빛과 소금의 사명을 다하는 교회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범영수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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