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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는 자의 태도

 

유명한 여배우 비비안 리 주연의 옛 영화 애수는 기다림에 실패한 한 여인의 불행한 운명을 그리고 있는 슬픈 이야기다.


그녀는 전쟁터에 가 있는 애인을 기다리던 중 전사자 명단에서 애인의 이름을 발견하고 실의에 빠지고 말았다. 그러다가 그녀는 생활고에 못 이겨 군인들을 상대로 몸을 파는 여인이 됐는데, 어느 날 우연히 꿈에도 못잊던 그 애인을 발견하게 됐다.


그 전사자는 동명이인이었던 것이다. 그러나 이미 몸과 마음이 만신창이가 됐으므로 떳떳하게 애인을 만날 수 없었던 그녀는 결국 워터루 다리에서 자살하고 말았다. 그녀는 성급한 판단으로 인해 소망을 잃어, 자신을 지키지 못해 사랑하는 이와의 만남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우리 또한 별반 다르지 않다고 생각이 든다. 귀하지 않은 것 때문에 존귀한 것을 잃어버리고 살 때가 얼마나 많은가?


세상에 썩어질 것 염려하다가 썩지 않을 영원한 보상을 포기하고 살아 가는 불쌍한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 그리스도인들은 진정한 가치가 어디에 있는가? 무엇이 세상을 빛나게 하는가를 면밀히 살피고 살아갈 필요가 있다.


미국의 유명한 가수 에헬 워허는 이 세상에서 불행하게 태어났다. 그의 어머니는 마흔 때 직장에서 귀가하던 중에 강간을 당해 임신을 하게 됐고, 이로 인해 태어나게 된 아이가 바로 그였다.


이런 이유로 그는 어머니의 저주의 눈총을 받으면서 자랐고, 정상적인 교육도 받지 못하고 어려서부터 일을 해야 했다. 그런 그에게 유일한 즐거움은 노래를 부르는 것이었다. 그는 일을 하면서도 늘 노래를 불렀고 천성적으로 좋은 목소리를 갖고 있었기에 곧 유명한 가수가 됐다.


그의 유명한 노래는 폭풍우를 지날 때라는 것인데 이것은 강간해 자기를 태어나게 한 아버지에 대한 원망과 자기를 낙태하지 않은 어머니에 대한 원망, 그리고 자기를 멸시하고 천대한 사회에 대한 원망에 찬 그의 몸부림의 표현이었다.


그런데 이렇듯 부정적이고 회의적인 생각들로 가득 찼던 그가 어느 날 복음을 듣고 그리스도를 영접하게 됐다. 그 후에 그는 파티에서 그의 히트곡 폭풍우를 지날 때를 신청 받았으나 거절하며 이렇게 말했다.


저는 그리스도를 영접한 후 강간하여 저를 태어나게 한 아버지를 용서했고, 어머니와 이 사회에 대해서도 용서했기에 원망으로 가득 찬 맘으로 불렀던 그 노래는 더 이상 부를 수가 없게 됐다. 그리고 저는 이제 주 예수 그리스도로 인한 기쁨으로 감사와 영광과 기쁨의 찬송만을 부를 것입니다


이 청년이 구원 받기 이전의 노래는 그가 처한 상황에서 보고 듣고 느낀 원망과 후회, 비관을 표현한 것뿐이었다. 예수님으로 인한 복음을 듣고 경험한 그는 이전 것은 모두 버리게 됐고 따라서 이제는 기쁨만을 노래하게 된 것이다.


주의 사자들에 의해 구주 탄생의 소식을 들은 목자들이 아기 예수를 보고 그 기쁨을 찬양한 것처럼 또한 에헬 워허 가수가 구원의 기쁨을 찬양한 것처럼 우리의 삶 속에서도 기쁨의 찬양이 넘쳐나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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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차 선관위, 총회 의장단 후보 출정 예배
115차 총회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홍석오 목사, 서기 윤찬호 목사, 선관위)는 지난 8월 28일 총회 의장단 후보 본등록을 진행한 뒤, 총회 대예배실에서 의장단 후보 출정예배를 드렸다. 이날 총회장 후보 본등록에 기호 1번 디딤돌교회 김선배 협동목사와 기호 2번 공도중앙교회 최인수 목사가 각각 총회장 후보로 등록했으며 1부총회장과 2부총회장은 후보자가 없어 등록이 이뤄지지 않았다. 출정예배는 선관위 서기 윤찬호 목사(우리)의 사회로 선관위 부위원장 이선경 목사(예그린)가 대표로 기도하고 선관위 배정숙 목사(브니엘)가 성경을 봉독한 뒤, 이욥 총회장(대전은포)이 “하나님이 세워주시는 총회”(시 127:1~2)란 제목으로 설교했다. 이욥 총회장은 설교를 통해, “펜윅 선교사의 복음 사역으로 세워진 교단이 오늘까지 이어져 온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라며 “총회장으로 1년을 섬기면서 절실하게 깨달은 것은 하나님께서 세워주시고 지켜주시지 않으면 우리의 모든 수고가 헛되다는 사실이다. 선관위는 선거법에 따라 억울한 피해를 당하는 후보가 나타나지 않도록, 후보는 비방과 고소고발보다 정책을 가지고 교단을 바로 세우는 일에 집중하는 선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