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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 시가서의 문학적 특성을 고려한 설교

침신대 신학과
문상기 교수
침신대 신학과
(설교학)

설교자가 성서 문학 장르를 공부해야 하는 이유는 성서 저자가 기록한 하나님의 말씀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함이다. 이것은 문학 장르의 차이와 관계없이 일반적인 성서해석의 대전제이다.


하지만, 본문 안에서 저자가 전하고자 하는 뜻을 찾아감에 있어, 그가 선택한 문학 형태를 고려하는 것은 보다 섬세한 저자의 저술 의도를 파악하는 데 필요하다. 왜냐하면 특정한 메시지를 특정한 문학 장르를 빌어 밝히고 있는 저자의 의도는 그 문학 형태의 특성 안에서 정확하게 파악될 것이기 때문이다.


21세기 성서적 설교는 효율적인 전달을 추구하면서 동시에 성서에 계시된 하나님의 말씀을 이 시대의 청중에게 변함없는 진리의 말씀으로 증거하기 위한 과제를 부여받는다.


성서적 설교는 교회를 세우는 근간이며 복음 증거를 위한 중요 요소이다. 일반적으로 석의가 약하다고 지적되는 한국교회 설교는 보다 본문 해석에 근거한 본문 중심의 설교를 수행할 과제를 부여받는다. 성서적 설교를 위한 여러 관점 가운데 하나로서 성서의 문학 장르 특성에 따른 본문 해석은 매우 중요한 영역이다.


이번에 다룰 구약의 시편은 인간이 하나님께 드리는 기도와 찬양이며 하나님을 향한 신뢰와 확신이다, 동시에 인간은 어떤 자세와 내용으로 하나님께 나아가야 하는지를 가르쳐주는 하나님의 말씀이다. 일반적으로, 구약성경의 시가는 문학적으로 지혜전승의 영향을 받았다고 알려진다.


지혜문학의 핵심이 당시 수신자들에게 훈계와 교훈을 주기 위함이었다면, 현대설교는 시가서의 메시지가 이 시대에 주시는 살아있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선포해야 하는 사명을 가진다. 이에 히브리 시의 특징과 해석적 관점을 고려해 시편 본문의 설교 실제를 제시하기 위함이다.


궁극적인 목적은 시편 본문 안에 담겨있는 진리의 말씀을 정확하고 올바르게 증거하는 것이다. 따라서 히브리 시가 이해 및 해석의 원리, 나아가 설교 구성을 위한 특징 등은 본 논문의 중요한 관점이 될 것이다.


히브리 시문학 이해
‘시편’을 가리키는 영어, ‘Psalms’는 라틴어 ‘psalmi’에서 유래했고, ‘psalmi’는 ‘시’를 뜻하는 헬라어 ‘psalmos’에서 왔는데 현악기로 연주되는 음악이나 현악기에 맞추어 부르는 노래를 의미한다. 용어적 의미가 말해주듯이 구약의 시편은 히브리 사람들의 신앙이 담긴 기도이며 찬송이다.


시편의 시들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민족 가운데 행하신 일에 대한 예배자들의 제의적 응답이었다. 이러한 전통은 교회 예배의 역사 속에서 자연히 수용되어왔다. 바울 사도는 “…시와 찬송과 신령한 노래를 부르며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을 찬양하고”(골 3:16)라고 썼다. 히브리 시의 성격과 기록 목적은 다음과 같다.


1. 히브리 시의 성격
이스라엘의 신앙은 음악으로 표현되기도 했는데, 그것은 성경의 찬양집이라 할 수 있는 시편에 잘 나타나 있다. 시편 안에 담긴 150편의 시가는 찬양, 기도, 예배의 원천이다.
하나님의 백성들은 이 시가들을 통해 삶과 신앙의 모든 감정을 하나님께 표현했기 때문에 시편에는 인간의 기쁨과 슬픔(축가와 애가), 승리와 좌절, 그리고 절절한 신앙과 죄악의 고뇌 등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그래서 혹자는 시편은 분석을 가해야 할 책이기보다는 하나님께 나아갈 때 읽고, 암송하고, 기도하며, 노래하는 책이라고 말했다.


신약성경 저자들은 시편이 예수에 관하여 증거하고 있음에 대하여 확신하고 있었다.
이것은 구양성경 가운데 시편이 신약의 저자들에 의해 가장 많이 인용되고 있다는 사실에서 드러난다.
시편이 신약성경에 빈번히 언급됐다면 초대교회 성도들이 예배에서 시편을 낭독하고 노래하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생생하게 음미했을 것이라는 것은 충분히 짐작된다.


뿐만 아니라 교회 역사 가운데 기독교회의 예배에서 시편의 말씀을 암송하고 낭독하는 일은 교회력의 활용과 성구집의 말씀이 낭독되는 형식으로 자연스럽게 교회 전통으로 자리 잡게 됐을 것이다. 물론, 시편은 현대 교회 예배 순서에서도 빈번히 인용되고 읽힌다.


시편의 많은 시는 원래 공중 예배에 사용하기 위하여 지은 것이지만 동시에 인간이 어떻게 기도하고 찬양할 것인지를 가르쳐주는 하나님의 말씀이다. 시편은 신앙 안에서 인간이 경험하는 희로애락을 진지하고 거침없이 드러낸다.


하나님의 백성들이 시편의 노래들을 통해 그들의 삶과 신앙의 모든 감정을 진솔하게 하나님께 표현했다는 것은 ‘분노와 저주의 시’에서 잘 드러난다. 저주의 시 안에서 독자들은, “원수의 뺨을 치시며 악인의 이를 꺾으셨나이다”(시 3:7), “악인의 팔을 꺾으소서”(시 10:15), “네 어린 것들을 바위에 메어치는 자는 복이 있으리로다” 등과 같은 저자의 저주 어린 말들을 접하게 된다.


이와 같은 부정적인 표현을 이해하는 것은 시편 해석에서 주의해야 할 것 중에 포함된다. 왜냐하면, 그러한 저주 어린 표현 안에는 하나님을 향한 저자의 깊은 심중, 즉 그들의 간구와 신뢰가 들어있기 때문이다.


시편 5편에서, 다윗이 “여호와여 나의 말에 귀를 기울이사 나의 심정을 헤아려 주소서”라고 악기에 맞춰 노래했을 때, 그의 깊은 심중을 본문 안에서 깊이 느끼고 공감(empathy)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다윗은 여기에서, 하나님께서 자기의 원수들을 정죄하고 멸망시켜줄 것과 자신은 하나님의 풍성한 사랑을 힘입어 주님을 예배하기를 원한다는 신앙을 고백하고 있다.


자기를 거짓으로 송사하고 모함하는 무리들을 미워하는 심정으로 그들을 고발하는 다윗의 마음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은 의인에게 복을 주시고 은혜로 지켜주시는 하나님을 간절한 심정으로 구하고 있음을 공감하는 것은 이 시의 생명력을 드러내게 한다.


결과적으로 시편은 악인과 죄인을 고발하는 것을 목적하지 않는다. 이상훈은 시편에 나타난 포악한 언어 사용에 대하여, 타자를 향하여 표출된 저자의 분노는 사람에게 파괴적으로 나타나지 않고 하나님을 향한 호소와 간구로 승화된다고 말한다. 나아가 시편 저자는 주의 말씀과 법도를 따르는 의인이 되기를 소망하면서 그의 독자들 역시 악인들의 소행을 버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따름으로 하나님이 주시는 복과 은혜를 누려야 할 것을 보여준다.


그러므로 분노와 저주의 시는 결국 하나님께 드리는 또 다른 형태의 간구이다. 시 안에서 독자들은 인간이 느끼는 슬픔과 분노, 좌절과 절망감 등에 압도되기보다는 오히려 경건한 기도의 말로 그것을 영적으로 승화시키고자 하는 저자들의 신앙의 모습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


2. 시편 기록의 목적
사람들이 부르는 노래 가운데는 가사의 내용 안에 삶의 교훈이나 가르침이 녹아있는 경우가 있다. 성경의 진리 가운데에도 하나님의 말씀의 가르침을 운율에 맞춰 노래하듯이 하나님의 진리를 전하는 문학 장르가 있다면 그것은 시이다.


마치 흥겨운 노랫가락이 사람들의 마음을 열어 그 가사 말의 의미와 가치를 각인시켜 주듯이 구약의 시편 저자들은 히브리 시문학의 구조를 활용해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어떻게 하나님을 찬양하고, 감사하며, 나아가 기도해야 하는지에 대하여 소중한 교훈을 남겨줬다. 따라서 히브리 시를 해석하기 위해서는 노래의 기능과 역할이 무엇인지를 먼저 고려하는 것이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시’라는 특성으로 인해 시편의 말씀은 독자에게 깊은 감흥으로 다가오지만 오해되거나 해석상 잘못되는 경우도 있다. 시편의 이해가 잘 이뤄지지 않는 이유 가운데 하나는 기본적으로 시편의 특성 때문인데, 성서가 하나님의 말씀이기 때문에 시편 역시 하나님이 인간을 향하여 말씀하시는 일관된 문서라고 하는 선입관에서 기인한다.


왜냐하면 시편 안에는 하나님을 향한 수없이 많은 인간의 말들이 기록되어 있기 때문이다.
시의 목적은 신학적 개념을 자세히 규명하는 것이 아니다. 시편 해석에 있어 지나치게 교리적 및 신학적 접근을 시도하게 되면 저자의 의도와는 거리가 먼 결과를 얻을 것이다.


그렇다고 시편이 신학에서 제외된 책이라는 의미는 아니다. 시편만큼 하나님과 그리스도를 드러내는 책도 없기 때문이다. 시편을 설교하는 설교자가 주의해야 할 것 중의 하나는 엄격한 신학적 잣대로 본문을 해석하기 전에 그 시를 쓴 저자의 하나님을 향한 간절한 마음의 고백이 무엇인지를 느끼는 것이다.


물론 신학을 떠난 성경 본문은 있을 수 없다. 그러나 인간 실존의 상황 속에서 시를 통해 그의 마음의 간절함을 하나님께 노래하듯 올려드리는 저자의 개인적인 기쁨과 좌절, 승리와 낙심, 감사와 회개 등에 먼저 집중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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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 지구촌교회 후원으로 영주·경북 지역 교회 지원 침례교 총회(총회장 윤재철 목사)는 지구촌교회(최성은 목사)의 후원으로 경북 영주지역과 경북지역 침례교회에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후원금을 전달했다. 이번 후원은 지구촌교회의 국내 단기선교 사역의 일환으로 진행할 예정이었던 ‘블레싱 영주’가 코로나19로 현지 사역을 할 수 없게 되면서 영주지역 교회를 위해 물품, 격려영상, 손편지 등을 마련해 영주지역교회를 위로하고 격려의 차원으로 마련됐다. 또한 지구촌교회는 성도들의 마음을 모아 국내단기 선교 헌금으로 1억 2200만원을 총회에 전달했다. 이에 총회는 지난 7월 23일 영주기독교연합회를 방문해 7600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했으며 경북내륙지역 92개 침례교회에 총 4600만원을 지원했다. 윤재철 총회장은 “지구촌교회 성도들의 사랑이 담긴 선교후원에 진심으로 감사하며 오병이어의 기적처럼 지구촌교회의 사랑과 헌신으로 더 많은 교회들이 위로를 받고 힘을 얻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구촌교회 최성은 목사는 “코로나19로 국내외 힘든 환경으로 위기에 처한 지역교회에 지구촌교회의 국내전도 사역이 한국사회와 교회에 귀한 본이 되기를 소망한다”면서 “계속해서 이러한 교회의 연합과 교단을 뛰어넘는 그리스도 안에서의 진정한 연합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