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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구호와 도움의 손길로 나눔 사역 전개

해외선교회 정대섭-김정 선교사(필리핀)

그리스도의 사랑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사랑하는 동역자님들에게 함께 하기를 바랍니다. 전 세계가 눈에 보이지 않는 코로나19로 인해 혼란에 빠져있는 것을 보면서 인간이 얼마나 연약한 존재 인지, 하나님의 도우심 없이는 한순간도살 수 없는 존재임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됩니다.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사랑하는 동역자님들과 교회들을 지켜 주시기를 바랍니다.


마닐라침례신학교
이곳은 1월에 화산이 폭발해서 정상적인 수업이 이뤄지지 못했는데 바로 이어 코로나19로 인해 또다시 수업이 중단됐 습니다. 3월 17일부터 봉쇄가 시작되어 아무런 준비가 되어있지 않은 상황에서 모든 수업을 온라인으로 진행하느라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교수들도 준비한 강의를 갑자기 온라인 방식으로 다시 바꾸다 보니 준비한 내용을 충분히 가르 치지 못하고 학생들도 집에 인터넷이 갖춰지지 않거나 컴퓨터가 없는 경우도 있어서 가르치는 자나 공부하는 자나 모두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렇게 겨우 지난 학기를 마치고 지금은 방학기간입니다.


정부에서 개학시기를 8월 24일 이후로 정해 놓아서 마닐라침례신학교도 8월 24일에 새로운 학기를 시작합니다. 그 시간까지 교수진들이 온라인 강의를 잘 준비하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교수 중에 집에 컴퓨터가 없는 경우도 있고 학생들도 온라인으로 공부하기 위해 필요해서 긴급하게 한국에서 사용 하던 노트북 컴퓨터나 태블릿 등을 지원 받고 있습니다.


화산폭발과 계속 이어진 코로나로 인해 올해 계획된 방문 교수님들의 집중강 의와 세미나, 그리고 단기선교는 모두 취소됐습니다.
마닐라침례신학교 부지는 매입 과정에 있는 부지가 오래전 서류가 이중으로 발급된 것이 발견되어 이 문제를 해결하 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있습니다. 이일을 진행하고 있는 변호사도 언제 해결 될지를 장담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일부 지불한 대금을 환불받고 주변의 다른 부지를 매입하는 방법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철저하게 하나님의 인도하심 가운데 모든 일이 이뤄지도록 기도하고 있습니다.


디에즈모교회 소식
디에즈모교회도 3월 정부의 봉쇄조치 이후로 온라인으로 예배를 드리고 있습 니다. 디에즈모교회가 있는 지역은 전기와 수도가 들어오지 않는 동네이기에 인터넷이 설치되어있지 않아 온라인 예배에 많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핸드폰으로 데이터를 사용해 겨우 예배를 드리는데 데이터의 속도가 빠르지 않고 또 데이터 비용 때문에 접속을 못하는 교인들도 많이 있습니다.


디에즈모교회는 대부분이 신앙생활을 시작한지 얼마 안된 교인들 입니다. 함께 모여서 예배드리지 못함으로 인해 이들의 신앙이 위축되지 않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디에즈모교회가 있는 지역은 빈민가 로서 주변의 공장에서 하루 벌어 하루 먹고사는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공장이 문을 닫고 봉쇄조치가 내려져 출입이 안 되어 일을 하지 못해 당장 생활에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교회가 있는 동네에 총 155가 정이 살고 있는데 이곳에 세 번에 거쳐서 식료품 지원 사역을 했습니다. 조금씩 나누어 먹더라도 지역 공동체 전체에 나눌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이를 위해서 미국 랄리제일한인침례교회, 대구 기쁨의 교회, 미사강변교회에서 후원을 해 주셨 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동이 금지되어 이곳에서 식료품을 구입해 택배로 그 지역에 보내고 교인들이 가정 수에 맞게 다시 포장을 해서 집집마다 나눴습니다.


8월 말부터 시작되는 새로운 학기에도 모든 학교들이 온라인으로 수업을 진행 하게 됩니다. 코로나19로 인해 힘든 가운 데서도 반가운 소식은 다음 학기가 온라 인으로 모든 학교의 수업이 진행되기에이 지역에 전기를 설치하고 있습니다.


드디어 디에즈모 교회가 있는 동네에 전기가 들어오게 됩니다. 하지만 빈민가인 이곳에 전기가 들어와도 인터넷과 컴퓨터가 없기에 이곳의 학생들이 공부하는데 어려움이 많을 것입니다. 온라인으로 못할 경우 학습 자료를 받아와서 집에서 공부하는 식인데 조그만 판자 집에 여러 식구가 모여 살고 있어서 어떻게 공부를 해야 될지 걱정입니다. 교회가 이들을 어떻게 도울 수 있을지 생각하고 있습니다.


소망의항구교회 소식
디에즈모교회는 준 사역자가 온라인 예배를 인도하고 소망의항구교회는 정대섭 선교사가 온라인 예배를 인도하고 있습니다. 예배당에 모이지 못하니 주어진 환경 속에서 최선을 다해 예배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최근에 소망의항구교회 근처에서 불이 나서 179가정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 다. 이들은 몇 군데 대피소에 나누어져 지내고 있습니다. 토요일에 불이 났는데 주일 설교에 교회에서 이들을 도와야 된다고 설교를 하고는 이들에게 나눠 줄 수있는 생필품을 구해 화요일에 교회 리더들과 교회에서 가까운 두 군데 대피소에 가서 각 가정마다 나눠줬습니다.


호주 쿠퍼루한인침례교회와 충주 비전교회 필리핀 목장에서 헌금해 바로 이들을 도울수 있었습니다. 교회 리더들이 그들의 상황을 보고 와서 이불이 필요한데 준비하지 못한 것을 알고는 두 번째 구호사역을 계획하고 다시 이불과 식료품을 더 구입 해서 그들을 도울 수 있었습니다. 코로나 19로 인해서 모두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어려움을 당한 이웃들을 돕는 모습을 보니 감사가 나왔습니다.


가족 이야기
유진이는 이제 외국어 대학교 통번역 대학원 마지막 학기를 남겨두고 있습니 다. 과외를 하면서 자신의 생활비와 등록 금도 반을 준비했다고 합니다. 마지막 학기 등록금 반이 준비되도록 기도하고 있습니다.


요즘 군에서는 재외국민들은 부모가 있는 나라에 휴가를 보내주는데 석준이는 코로나19로 인해 필리핀으로 휴가를 오려던 것이 취소됐습니다. 해외에까지 휴가 보내주는 혜택을 받지 못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현준이는 휴학을 하고 군에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9월에 형을 따라 카투사에 지원하려고 합니다. 꼭 합격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내 김정 선교사와 저는 필리핀에서 외출을 최대한 자제하고 있습니다. 신학교도 개강하기 전까지는 스태프들이 일주 일에 두 번만 출근하기로 했습니다. 주님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김정 선교사는 성경읽기에 빠져 있습니다. 한 달에 한 번씩 성경을 통독하고 있습니다.


필리핀 상황이 점점 더 악화되고 있어 확진자 숫자가 하루에 4000명 이상씩 나오고 있습니다. 이 시기에 하나님의 보호 하심을 구하고 있습니다.


모든 것이 혼란스러운 이 시기에도 사역이 위축되지 않고 하나님께서 주신 지혜로 더 효과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각 교회와 사랑하는 동역자님들의 가정에 전능하신 하나님의 보호의 손길이 늘 함께 하기를 기도 합니다.


기도제목
1. 마닐라침례신학교 스태프들과 학생들 모두가 성령 충만하도록.
2. 마닐라침례신학교 부지 문제를 해결 하는 과정을 통해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 지도록.

3. 온라인 개강을 위한 준비가 잘 되도 록(온라인 시스템 구축 등).
4. 신실하고 헌시된 신입생들을 많이 보내주시도록.
5. 소망의항구교회와 디에즈모교회 성도들이 온라인 예배를 통해 신앙이 더욱 성숙해 지도록.
6. 디에즈모교회가 있는 지역에 판자 집들이 붙어있는 곳이라 사회적 거리두 기를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하나님께서 이들을 코로나로부터 안전하게 지켜주 시도록.
7. 석준이가 건강하게 군 생활 잘 하고, 유진이의 마지막 등록금이 준비되고, 현준이가 카투사 지원에 합격하도록.
8. 코로나로부터 가족들을 지켜 주시고 우리 부부가 주님과 동행하는 삶을 통해 그리스도인의 삶의 모범을 보일수 있도록.


정대섭 선교사 지정후원계좌

KEB하나 : 181-0401157-352
예금주:정대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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