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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신간

교회로 자라난 아이들

┃허용석┃300쪽┃20000원┃세움북스

개척 멤버 평균 연령 16.5세라는 불가능해 보이는 조건 속에서 태동한 한 교회의 생존기와 성장사를 담은 기록이다. 이 책은 화려한 목회 성공 신화가 아니라, 아이들과 함께 울고 웃으며 진짜 ‘교회’가 되어가는 과정을 투박하지만 진실하게 그려냈다. 저자 허용석 목사는 다음 세대가 왜 교회를 떠나는지에 대한 고질적인 접근법에서 벗어나, 교회의 본질과 구성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바깥의 시선에서 교회를 재정의한다. 

 

책은 후원에 의지하지 않고 청소년과 청년들이 어떻게 자립하여 선교까지 이어지는 공동체를 이뤘는지 상세한 과정을 공개한다. 단순히 새로운 전략을 제시하는 데 그치지 않고, 기성세대가 집착해온 방식이 아닌 가장 낮은 곳에서 가장 어린 생명들을 통해 하나님 나라가 어떻게 확장되는지를 보여준다. 교회의 장래가 어둡다고 탄식하는 동료 목회자와 다음 세대 사역의 위기 앞에서 용기를 얻고자 하는 평신도 리더들에게 한국 교회의 새로운 대안적 모델로서 강력한 위로와 출발의 힘을 전한다. 

 

걷는 동안 믿음이 된다

┃장재훈┃184쪽┃15000원┃두란노

가평 필그림하우스의 ‘천로역정 순례길’ 조성 10주년을 기념해 출간된 이 책은 성경 다음으로 가장 많이 읽힌 고전 “천로역정”의 감동을 40일간의 생생한 묵상 여정으로 풀어냈다. 단순한 읽을거리를 넘어 39개의 처소와 인물 조형물이 설치된 순례길 현장을 사진과 함께 입상하도록 구성하여, 독자들이 주인공 크리스천처럼 ‘읽는 고전’에서 ‘체험하는 신앙’으로 나아가도록 돕는다. 

 

책은 멸망의 도시를 떠나 천성에 이르기까지 순례자가 겪는 회심, 십자가 언덕에서의 자유,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지나는 믿음의 원리를 정교하게 안내한다. 저자 장재훈 목사는 “이 세상에서 천국을 경험한다는 것은 완성될 나라를 미리 맛보는 것”이라며, “순례의 여정 속에서 천국을 누리다가 하나님의 때에 완전한 천국에 이르는 소망의 걸음을 걷자”고 권면한다. 개인 묵상뿐 아니라 소그룹 나눔을 위한 질문과 기도문이 수록되어 사순절 기간 성도들의 영성 회복을 돕는 탁월한 지침서가 될 것이다. 

 

늙지 않고 아프지 않는 지혜

┃라정찬┃196쪽┃17000원┃끌리는책

줄기세포 연구의 세계적 권위자인 라정찬 박사가 과학과 신앙의 접점에서 인류의 숙원인 ‘건강한 장수’의 해답을 성경적 영성으로 풀어낸 신간을 선보였다. 저자는 지난 25년간의 연구 여정을 통해 미세한 세포들이 스스로 아픈 곳을 찾아가 질서를 회복하는 기전을 목도하며, 이것이 창조주 하나님이 인간의 몸속에 심어두신 ‘회복의 질서’이자 정교한 설계임을 고백한다. 

 

책은 줄기세포의 과학적 원리를 R4(재생·젊음·생기·재창조)와 4H(찾아감·항상성·치유·도움)라는 개념으로 정의하며, 이를 예수님의 치유 기적과 성령님의 보혜사적 사역에 빗대어 설명한다. 특히 난치병을 극복한 실존 인물들의 간증과 국내 교계 지도자들의 회복 기록을 통해 줄기세포 치료가 단순한 기술을 넘어 하나님 안에서 인생의 가능성이 다시 열리는 ‘재창조’의 현장임을 증명한다. 저자는 “회복의 종착역은 결국 사랑”이라고 단언하며, 고령화 시대를 살아가는 성도들에게 모세와 같은 기력의 비결과 실로암의 소망을 제시한다. 

 

이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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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의 유산을 넘어 다시 희망의 깃발을 듭시다!
존경하는 침례교 동역자 여러분! 그리고 전국의 3500여 교회 성도 여러분. 주님의 이름으로 평안을 전합니다. 저는 교단의 내일을 가늠할 중요한 길목에서, 우리가 걸어온 길과 걸어가야 할 길에 대해 나누고자 합니다. 역사는 기억하는 자에게 미래를 열어준다고 했습니다. 우리는 지금, 30년 전 우리 선배들이 눈물로 심었던 그 거룩한 씨앗을 기억해야 합니다. 30년 전, 우리에게는 ‘거룩한 야성’이 있었습니다. 바로 ‘3000교회 100만 성도 운동’이었습니다. 그 시절 우리가 외쳤던 구호는 단순한 숫자 놀음이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침례교회가 한국 교회의 희망이 되겠다”는 당찬 선언이었으며, 복음의 능력으로 시대를 돌파하겠다는 영적 결기였습니다. 그 뜨거운 구령의 열정이 있었기에 우리 교단은 한국 교회사에 부흥의 이정표를 세울 수 있었습니다. 그 열정의 거룩한 불씨는 꺼지지 않고 이어져 왔습니다. 우리는 104차 총회에서 ‘부흥협력단’이라는 아름다운 동역의 저력을 통해, 개교회주의를 넘어 ‘함께하는 부흥 목회’의 가치를 배웠습니다. 서로가 서로의 울타리가 되어주고, 강한 자가 약한 자를 담당하며 우리는 ‘상생’이라는 침례교만의 독특한 저력을 확인했습니다. 이제